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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Snowball : 소비자를 2만명의 세일즈맨으로 만드는 방법. 눈덩이처럼 커지는 Shopify SaaS❄️

입소문을 SaaS로 구현한 회사가 있다. Social Snowball은 이커머스 제휴 마케팅을 위한 Shopify 앱이다. 소비자 심리와 테크를 자연스럽게 엮으면서 성공한 케이스라 꽤 좋은 공부가 될 것 같고 쉬운 이해를 위해서 한국의 소비 형태와 비교해봤다. Social Snowball 협찬 글이 아닌 팬심으로 작성된 글이니 재밌게 읽으면 좋겠다.

Noah Tucker는 2019년 겨울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구매자를 세일즈맨으로 만들자!

그렇게 종이 한장으로 시작한 아이디어는 현재 월 매출 3억 5천만원을 만든 SaaS가 되었다. 빌딩 과정이나 시행착오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데 Social Snowball이 어떻게 시장을 바라보고 접근했는지를 공유하는게 더 질적인 인사이트를 줄 것 같다.

1,000명의 한국 소비자 중 950명이 구매 후 바로 이탈된다고 가정하자. 리뷰 남기는건 귀찮으니까. 50명이 리뷰를 겨우 남겨준다. 그 귀한 리뷰들은 심지어 웹사이트 내부에서만 쓰인다. 게다가 첫 페이지 10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거의 쓸모가 없다. 읽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 이 모든 과정을 보면 구매 여정의 상당 부분이 낭비되고 있다는게 보일 것 같다.

  • 리뷰로 남겨질 수 있었던 구매 950건.
  • 웹사이트 내부에서만 쓰이는 리뷰 50건.
  • 그 중 첫 10개를 제외하고 무의미한 나머지 리뷰 40건.

회사들도 구매까지 완료되면 만족하고 끝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ocial Snowball은 구매 완료에서 새로운 여정을 만든다. 소비자에게 제휴 할인 링크를 구매 완료 페이지에서 나눠주고 친구가 그 링크로 구매를 완료하면 일정 부분의 수익을 소비자에게 나눠준다.

소비자는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되고 즉각적으로 자연스러운 세일즈맨이 된다.

  • 내가 소비자면 그 제품이 가장 필요한 친구에게 추천을 할 것 같다.
  • 친구는 신뢰도가 있으니 내가 어떤 걸 제시해도 확인하겠지.
  • 페이지를 열었는데 마침 딱 필요하던 제품이 있다. 신뢰도와 니즈가 만난 이 때의 구매 전환율은 얼마나 높을까?
  • $50에 구매를 완료하니 할인 링크가 있다.
  • 친구는 방금 소비한 $50을 커버하면서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또 다른 친구에게 링크를 보낸다.
  • 회사 이름대로 Social Snowball이 만들어진다. Word of Mouth의 자동화.

임팩트를 계산해보자.

위에서 이야기한 950개의 구매건이

  1. 950개의 리뷰로 바뀔 가능성

2. 950건의 추가 세일의 가능성이 각각 20%라고 가정.

Social Snowball을 기능을 활용하면 190개의 추가 리뷰와 190건의 추가 세일이 생긴다. 할인을 해줬으니 제품당 $45 매출로 잡고 190건을 곱하면 $8,550의 추가 세일이 CAC(고객획득비용)없이 만들어진 셈이다.

웹사이트 첫 페이지에 있는 10개의 리뷰 또한 날개를 달고 2개의 추가 세일을 만들어 올 거고 묻혀진 40개의 리뷰들도 8개의 추가 세일을 만들 수 있다. 아래는 실제 Social Snowball로 2만명의 제휴 군단을 모집한 브랜드의 후기. 3개월동안 이 정도 결과를 만들었다면 Social Snowball은 Pain killer SaaS로 더 크게 더 성장할 것 같다.

이렇게 임팩트가 있으니 브랜드나 회사 입장에서는 안 쓸 이유가 없을 것 같다. 국내 SaaS 회사들은 리뷰 작성률을 높이거나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한 끗 차이인데도 이렇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만히 있는데 6만불 넘는 매출을 만들어주니 진정한 효자다…구매자가 일반 소비자가 아닌 크리에이터라면 훨-씬 임팩트는 클 것 같고.

추가로 한국 리뷰는 내돈내산 콘텐츠 or 홍보용 콘텐츠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내가 돈주고 내가 산 제품의 후기면 읽은 사람의 신뢰도는 올라간다. 하지만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대가는 거의 없다.

반대로 홍보용 콘텐츠는 콘텐츠 작성자에게 대가를 주지만 기존 팬층이 없다면 신뢰도가 낮고 콘텐츠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특정 제품을 사기 위해서 검색을 하고 들어왔으면 이미 구매 의사가 높은 소비자다. 홍보용 콘텐츠는 오히려 그 구매 과정을 괴롭힌다고 본다.

Social Snowball은 양쪽 모두 만족시키는 심리적 장치를 SaaS로 고안해냈다.한국 이커머스 시장이나 SaaS 빌더라면 어느 부분을 공략하면 좋을지 고민해보면 좋겠다. 꽤 뾰족한 지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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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30억 매출 SaaS 만든 인디 빌더 이야기👀 (AI 소프트웨어도 만드는중!)

천만불 단위의 SaaS 이야기를 다루면 종종 현실감이 떨어져서 체감이 덜 되는 경우가 많다. 빌더 입장에서는 모티브나 영감을 줄 수 는 있지만 실제로 그 숫자에 도달하는건 꽤나 힘든 게 사실이니까.

그래서 오늘은 인디 SaaS로 큰 성공을 이룬 빌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한다.

코로나로 모두가 재택근무를 했던 작년. Remote SaaS community를 운영하면서 한화로 대략 30억정도 매출을 낸 전설적인 인디 빌더가 있다.

Pieter Level은 NomadList , RemoteOk를 만든 창업자인데 놀라운건 매출뿐만이 아니다. 어시스턴트와 서버를 봐주는 직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혼자 모든걸 만든 셈이다. 순익은 80% 이상이라고 하니 운영과 마케팅도 잘하는 대단한 빌더같다.


깃허브의 코드 기여도를 확인하면 초록색으로 가득찼다. 괜히 큰 매출을 내고 성공적인 SaaS를 만든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My First Million이라는 팟캐스트를 들어보면 아무도 리모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2013년, 2014년부터 꾸준하게 관련 프로덕트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고 팬데믹은 피터의 SaaS를 빠르게 키워준 계기가 됐다.

돈도 많이 벌었겠다 엑싯하거나 쉴 법 도 한데 피터는 리모트에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 크게 성장할 영역은 어딜까 고민하던 피터는 AI 프로덕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Open AI가 핫해질 쯤 피터는 AI로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Avatar AI를 만들어서 배포했고 출시 1달만에 매출 1억 2천만원을 달성했다. Building in public과 기존 팬덤의 힘일까. 트렌드에 맞게 빠르게 Shipping한 덕분일까.

Avatar AI는 B2C에서 더 크게 성장할 여지가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는 취미의 영역이라 추가로 기능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보인다. 여권 증명 사진이나 이력서, 링크드인을 만들 때 유용할 것 같다.


여기에다가 실내 인테리어를 자유롭게 바꿔주는 Interior AI까지 만들었고 11월 초 기준으로 $6,500정도의 월 매출을 만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10,000 가까이 매출을 낸다. 매주 8-9%씩 성장한다고 하니…몸이 두개가 아닌지 의심된다.

InteriorAI는 훨씬 더 클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부동산이나 AI 관련 SaaS 빌더라면 반드시 써보는걸 추천한다.

트위터에서 피터가 하는 이야기 따르면 Interior AI는 실제로 인테리어 업체나 부동산 에이전트가 실내 모델링을 하거나 클라이언트와 이야기 나누면서 사용한다고 한다.

업계 기존 비용이 $300-$1,500인데 피터의 프로덕트는 $29불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서 B2B 회사들의 비용을 엄청나게 줄여주고 있다. 평균 3일-7일 걸리던 인테리어 작업을 AI를 통해서 몇초 몇분만에 해결하니 이만한 솔루션이 어디있을까.

AI가 다 해주는 시대에는 마켓을 읽는 능력, 상상력, 빌더의 능력만 갖춰도 성공할 느낌이다.

그리고 이 분야에 관심있는 빌더라면 텍스트, 이미지를 무한하게 생성해주는 AI 스타트업이 수십개가 생기고 있다는걸 눈치 챘을것 같다. 국내는 뤼튼정도뿐인것 같은데 영미권에서는 이미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프로덕트 헌트에 AI 프로덕트가 매주 두세개씩은 보이는 것 같다.

즉 AI는 First come First serve. 먼저 시장을 장악한 회사가 승자가 될거라는 생각도 든다. 니치별로 어떻게 포지션하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양하게 나올거고.

대기업이 큰 돈 들여서 준비하지 않는 이상 건축 인테리어쪽에서는 피터의 제품이 꽤 성공할 것같다. 엑싯이 될 가능성도 높아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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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pad : 트윗 하나로 $7B 소프트웨어 회사에 인수된 노코드 커뮤니티 스타트업👾

전초전 느낌이다. 설립 2년도 안 된 노코드 교육 회사인 Makerpad가 자동화 툴로 유명한 노코드 플랫폼인 Zapier한테 엑싯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콘텐츠가 왕.

이전 글처럼 역시 SaaS회사들이 커뮤니티, 콘텐츠, 미디어에 두 팔 걷고 나서고 있구나. 통계를 보면 VC에서 받은 투자금의 30% 이상은 구글과 페이스북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렇게 돈을 쏟아부었지만 효과는 미미하고 광고비와 고객 확보 비용이 점점 올라가니까 SaaS / B2B회사는 아예 콘텐츠쪽으로 올인하는 트렌드같다.

텍스트든 비디오든 한번 만들어두면 추가 비용없이 계속 유입이 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볼 수 있으니 이만한 투자가 없다고 본다. 쌓이고 쌓이면 정말 큰 회사 자산이 된다.

Hubspot → Hustle 인수, Stripe → Indie Hacker 인수, Zapier → Makerpad 인수. 해외에서는 B2B/SaaS회사들이 크고 작은 미디어/커뮤니티 회사들을 인수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참고로 Makerpad 인수 시점의 숫자를 공유하자면 커뮤니티 수는 대략 10,000명, 매출은 $400,000 ARR 정도였다고 한다. 만명이지만 빌더로 꽉 찬 만명이라 질적으로 달랐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점에서 Zapier는 시너지를 기대한 것 같고.

국내에서는 이런 사례가 드물지만 곧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만 콘텐츠같은 경우는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한두달 해보고 마는 경우가 있는데 데모데이 유튜브에서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김범수 파트너님이 이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잘 설명해주셨다.

바쁜 사람은 5분 30초부터 보면 될 것 같다. VC도 나서서 권하는 전략인데 모든 스타트업이라면 필수로 가져가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여담으로 근래에 신사임당 채널이 20-30억에 매각됐다는 이야기듣고 이제 발빠른 사람들은 눈치 다 챘구나 싶었다.

이런 순간마다 Naval Ravikant 형님이 팟캐스트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Content is asymmetric bet. It takes 10 minute to post. You get infinite opportunities.”


두번째, 노코드. 이 시장을 보면 어디까지 성장하려나 가늠조차 안되니까 헛웃음만 나온다. 구글 트렌드에 아래처럼 검색해보면 산업 자체가 스테로이드를 맞은 느낌이다.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Non-tech 파운더, 에이전시, 중소규모 사업체 등등…노코드 툴 도입 후에 성공했다는 사례들이 조금씩 들려온다. 크고 있다면 얼마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Insight050@gmail.com으로 구글밋공유해서 커피챗 나누면 재밌을것 같아요. 🥰)

쓰임새가 넓고 시간, 비용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으니까 이걸 본격적으로 활용한 재밌는 스타트업이나 성공 이야기가 많이 쏟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Makerpad의 엑싯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그 시작은 단 한개의 트위터였다고 한다. Zapier의 공동 창업자 Wade Foster는 위의 트윗을 보고 Makerpad의 창업자 Ben에게 바로 메일을 했다고 한다. “Did you see this? He’s not wrong. Let’s have a chat.” 6개월 뒤 Zapier는 인수 소식을 공유한다. 21년 3월인 것 같다.

미국 스타트업다운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물론 그 뒤에는 꾸준히 빌드하면서 제품을 공유한 서로의 노력,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중심이 되어가는 좋은 시기, 모든게 갖춰졌을 때 액션을 trigger한 한개의 트윗. 여러가지가 잘 어울러진 배경이 있다.

페이스북, 레딧, 트위치가 열렬한 커뮤니티=성공이라는 레시피를 지난 10년간 몸소 보여줬다. 같은 레시피로 웹3,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노코드, AI등 새로운 산업에서 성공하는 회사들이 보인다. 그 중심에는 콘텐츠가 있고.

Makerpad처럼 기술에 대해서 교육하는 커뮤니티도, Zapier처럼 시스템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고 진입 비용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고 재밌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빌더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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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 : 18개월만에 $1M ARR → $100M ARR 만들어낸 SaaS이야기🚀 (지금도 거짓말같다…)

300% 성장했다. 800% 성장했다. 빠르게 크는 SaaS 회사들을 보면 끄덕 끄덕한다. 그래 PMF 착착 맞고 고객들이 진짜 좋아하는구나. 진짜 멋있네하고 혼자 감탄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절레 절레 고개를 저었다. 이게 말이 되냐고. 빌더라면 누구나 Slack이나 Twillo의 초고속 성장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그 신기록이 깨졌다.

$1M ARR에서 $100M ARR을 18개월만에 달성한 회사가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찾아봤다. 🤯

Wiz는 이스라엘의 클라우드 시큐리티 회사로 Fortune 100의 25%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으로는 BMW, Costco, Chipotle, EA, LVMH, Mars, Salesforce, Slack 등이 있고 파운더인 Assaf Rappaport는 이전에 Adallom이라는 회사를 세워 Microsoft에 엑싯했다고 한다. Wiz와 같은 산업인 클라우드 시큐리티 회사였고 $320M정도의 규모의 M&A로 추정.


어떤 부분을 Pain Point로 잡았길래 이런 스케일이 가능했나 궁금해서 찾아봤다. “-cloud security solutions were complex, fragmented, and generated too many alerts to manage and act upon. Security teams wasted hours chasing alerts across a jumble of disconnected, isolated tools, manually correlating them to try to ascertain real risk. Agent-based security products created friction to deploy and maintain and left gaps in coverage. Developers and security teams had differing views on the risks in their environment.” (회사 블로그 일부를 발췌)

분석을 해보자면 클라우드 시큐리티 자체는 나름 고도화가 이뤄졌으나 그 결과를 만들어가면서 쌓아온 프로세스와 툴들이 모두 뒤엉켜 있었던 것.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속도를 보면 이 부분은 납득이 간다. 클라우드 시장 수요는 점점 커지는데 그걸 소화해내려고 쥐어짜다 보니까 공급은 겨우 맞췄지만 사후 관리에서 상당히 고생을 했던 것. 마땅한 사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전에 수요가 공급을 집어삼킨 것 같다.

여러 종류의 실로 묶인 공을 상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공을 만들어내긴 했는데 관리를 하려고 보니 시작과 끝을 알 수가 없고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지 알 수 가 없었던 것 이다.🧵

이슈가 발생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라 손으로 한 줄 한 줄 찾아가면서 매뉴얼하게 이슈와 그 원인을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외부의 솔루션을 쓰려고 하니 워낙 엉켜있는 탓에 모든 이슈를 다 커버 못하는 중이고 이렇다 보니 개발자와 시큐리티 팀은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던 상황.

내가 회사고 내부에서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두통때문에 잠을 못 잤을거다. Assaf는 이 부분을 매우 잘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옆에서 머리가 아프다는데 내가 두통약을 만들 수 있다면? 게다가 그 머리 아프다는 사람이 Fortune 100라면? 빌더의 눈에는 금맥을 발견한 느낌 아니었을까.


고객사례들도 추가로 찾아봤는데 PMF를 제대로 짚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Wiz 프로덕트를 도입한 후에 시스템 전체 뷰를 한번에 볼 수 있었고 Actionable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들…흙탕물을 맑게 만들어주고 뭘 해야되는지까지 알려주니 쓰는 사람들도 이만한 제품이 어디있나 싶었을 것 같다. 😊

이렇게 보고 나니까 $100M ARR이라는 규모가 이해가 갔다. 시장 규모도 크고 문제 자체도 컸구나. 근데 18개월이라는 이 미친 속도는 어디서 나온걸까 고민을 해봤다.

  1. 같은 산업 안에서 회사를 세우고 엑싯한 경험이 있는 노련한 파운더. 즉, 어느 시점에 뭘 해야 될지 잘 알고 있었다는 점. 액션에 낭비가 없으니 쾌속 질주한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2. 인재는 인재를 알아본다. Meta, JP Morgan, Okta에서 탑티어 인재들을 뽑아서 회사에 영입했다.
  3. 똑똑한 사람에게 쉬운 일을 맡기면 권태에 빠지거나 퇴사를 한다. 클라우트 시큐리티 문제를 던져주면? 만사 제치고 일했을 것 같다.
  4. 투자사를 보니 블랙스톤이 있더라.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고 산하에 관리하고 있는 조 단위의 회사만 수십개다. 리드 확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100M…18개월…이런 걸 보면 약간 위축되거나 무의식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영감받고 더 힘내라고 이번 글을 작성했다.

엄청난 수요를 전부 소화해낸 Wiz 팀도 대단하지만 프로덕트와 시장이 매치되면 어디까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좋은 케이스 스터디 같다.

정말 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있는가? 스스로 생각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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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et Hunter가 1년만에 $1,000,000 ARR을 달성한 비결은?

트위터는 천재들의 놀이터라고 생각한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최근에 트위터 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 말많은 트럼프까지 손꼽히는 인물들이 자유롭게 떠드는 창구이며 지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트위터에 남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산지가 미국인만큼 주류는 역시 자본주의. 어떻게 하면 더 벌지 고민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탄탄하게 이뤄져 있다. 💰

공동 창업자 톰과 티보도 그 중심에 있었고 트위터 위에서 뭔가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당시에는 커뮤니티를 먼저 만들고 그 후에 커뮤니티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자라는 문화가 한창 유행했었다. 지금도 상당히 유효한 전략이지만.

톰은 이때 기막힌 Pain Point를 집어낸다. 뭐라고 트윗을 쓸 지, 어떤 트윗이 먹힐지, 어떻게 커뮤니티를 키울지, 커뮤니티와 제품을 어떻게 연결할 지 누구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었다.

팬덤을 만들고 스케일링하자. Y combinator 폴 형님이 입이 닳도록 수년째하는 이야기다. 막상 적용하자니 답답한거지.

톰과 티보는 첫 부분에 집중하자고 결심하고 베타 버전을 만든다. 🛠️

  1. 바이럴한 수천개의 트윗을 영감삼아서 작성할 수 있게끔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2. AI를 통한 콘텐츠 작성. 새로운 글을 1분만에 쓰기도 하고 예전에 인기있던 트윗을 재작성할 수 있도록 AI기능을 넣었다.

3.트윗 스케줄링. 매번 매뉴얼하게 트윗을 업로드하는 대신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업로드되게끔 했다. 번거로움과 시간을 줄여줬다.

지금보면 정말 심플한 기능인데 아무도 안하고 있었다. 이 세가지로 Tweet Hunter는 3개월만에 $5,000 MRR을 달성한다.

수요는 어느정도 확인했고…자 여기서부터 어떻게 $1M ARR을 달성했나 궁금해서 좀 더 파헤쳐봤다.

티보는 당시 트위터 인플루언서로 활동중인 JK Molina에게 DM을 보낸다. JK의 커뮤니티는 Audience Building, Monetization, Service based Business, Info Product, Agency가 주력을 이뤘는데 티보가 만들던 프로덕트와 찰떡궁합이었다.


Startup/maker/creator 등등 SaaS 커뮤니티가 핵심 유저였던 Tweet Hunter는 일명 Money Twitter라는 새로운 유저군을 만났고 이때부터 날개를 달기 시작한다.

에너지 드링크를 비디오게이머, 파티, 클럽을 대상으로 팔다가 스포츠, 퍼포먼스, 운동으로 넓힌거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같은 프로덕트지만 타겟 범위가 훨씬 넓어진 것.

이 파트너쉽으로 Tweet Hunter는 2주만에 $15K MRR을 달성한다.

JK는 현재 16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만들었고 이 파트너쉽 전략이 $1M 매출의 큰부분을 기여한걸로 보인다.

그러나 홈런 한방 쳤다고 팀이 우승하진 않는다.

하드코어한 빌더였던 톰과 티보는 Tweet Hunter과 관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프로덕트헌트에 거의 매달 올렸다. 🚢

매달 Shipping하는 팀이 있는데 Tweet Hunter라는 꽤 쓸만한 툴이 있네?

이전 글에서 쓴 것처럼 Attention is new oil.

듀오의 활발한 활동은 이목을 집중시켰고 게다가 전부 무료버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때 꽤 많은 팬덤을 만든 것 같다.

같은 니치에 있는 Mini SaaS를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한다? 영리한 User Acquisition 전략이다.

SEO를 고민하던 티보는 구글에 what to tweet이라고 검색한다. 제품과 연관도가 높으면서 직관적이고 간단한 키워드가 궁금했던 것 같다.

검색 페이지 최상단 5개가 What to tweet . com 이라는 곳으로 이어져 있었고 티보는 주인장 Jakob Greenfeld를 찾아낸다. 액티브하게 만들고 있는건지 협업 의사가 있는지 궁금했던 톰은 바로 이메일을 보냈다. affiliation deal정도를 생각했던 두명은 답장에 약간 흠칫한다. 제이콥이 인수 제안을 했다! 도메인도 끝내주고 Organic Traffic도 발생하던 곳이니까 괜찮은 딜이지만 작은 스타트업에게 인수는 부담스러웠던 것.

고민하던 톰과 티보는 오퍼를 보냈고 제이콥은 놀랍게도 바로 응했다. 이때 이메일부터 인수까지 48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에서 감탄을 하곤 한다. 💡

성장을 위해서 거리낌없이 이야기하고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제안하고. 서로 동의하면 불필요한 절차없이 빠르게 실행하고. 이런 문화가 좀 더 도입됐으면 좋겠다. 너도 나도 회사를 만들고 서로 사고 파는 문화가 정착되면 어떤 나라든 초강국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이 부분을 워낙 잘해서 지금의 실리콘 밸리가 만들어진듯!

이후에 Tweet Hunter는 JK와 딜한 것처럼 12명의 트위터 인플루언서들과 Equity deal을 만들고 Working하는 전략에 집중했고 1년만에 $1,000,000 ARR을 달성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Taplio라는 제품을 런칭해서 똑같은 전략을 링크드인에서 사용하고 있다.

KEY TAKEAWAYS

1.Same product - different user groups

2.Free mini SaaS for the community

3.Double down on what’s working.

4.Replicate the success formula on another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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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Hubspot은 Hustle을 300억주고 샀을까? 이미 잘버는데?! (올해 $1 Billion ARR 달성했다...)

공식적인 딜 규모는 안나왔지만 대략 $25M-$30M 규모의 인수로 추정. 이 정도면 30초짜리 슈퍼볼 광고를 대략 6개정도 낼 수 있는데 왜 산 거지?

Hubspot의 속내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다. 수상한 녀석들…연간반복매출 $1B내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미디어 회사를 인수했으면 분명히 뭔가 이유가 있다. 🧐

어디보자!하고 The Hustle의 연간 사이트 방문자와 구독자를 보니 바로 납득이 갔다. 대략 5M-8M Annual Visitors와 1.5M New letter Subscribers를 갖고있던데… 이거 꽤 영리한 전략같다. 아래에 왜 샀을지 내 생각을 나름 적어봤다.


  1. 미디어를 통한 실험

방문자와 구독자가 꾸준하다. Hubspot이 새로운 프로덕트를 내면 관련 콘텐츠를 배포하고 무한하게 실험을 해볼 수 있는 미니 연구소가 생긴 셈이다. 반대로 콘텐츠를 먼저 내고 수요를 파악해서 프로덕트를 만들수도 있고.

예를 들어 Hubspot이 마케터를 위한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들고 다양한 제목의 콘텐츠를 배포한다고 치자. 콘텐츠를 통해 실제로 유입되는 고객군을 살펴보니 새로 만든 프로덕트는 구매 최적화 단계를 고민하는 마케터와 실무자에게 매우 유용하다는 인사이트가 나온다. 그럼 구매 최적화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콘텐츠도 해당 니치에 맞게 쓸 수 있겠지? 해당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비용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시간은? 2주 정도면 되지 않을까?

Product-Market-Fit을 찾기 위해 회사들은 무수히 많은 돈과 시간을 쓴다. 미디어 회사를 통해 그 비용과 과정을 1/10로 줄일 수 있다면? Hubspot이 괜히 $1B을 만든게 아니다. 참 똑똑하다.


2. SEO 경쟁은 치열하다. 그래도 해야한다.

말 그대로다. 구글에 Marketing Software, Marketing SaaS라고 검색하면 얼마나 많은 광고와 콘텐츠가 나오겠는가. 한국은 블로그나 카페 위주의 플랫폼이라 SEO에 대해 이해도가 낮은 편인데 외국은 다르다. 해당 키워드를 먹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경쟁을 할까. 번외의 이야기지만 샌드버드는 Chat API 라는 키워드를 점령하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고 한다.

구독자와 방문자가 갖춰진 상태에서 SEO 실험을 해나간다면? 뭘하든 성공할 확률이 높을거라고 예상한다.


3. 인하우스로 가자?

Hubspot도 고민했을거다. 자체적으로 팀을 만들어 보자고. 계산기 두들기면서 새로운 미디어 팀을 꾸리려고 하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아예 새로운 audience와 콘텐츠를 사버리자고 결심을 한 것 같다.


4.콘텐츠는 일종의 보험이자 새로운 성장 전략

B2C도 고전하고 있는게 페이스북, 구글 광고. 점점 비싸지고 효과는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다. B2B는 오죽할까. 성장하기 위해서 뭐든 해야되는게 맞다. 영업도 하고 콜드메일도 보내고 광고도 해보고… 그래도 리드 확보 방법 중 콘텐츠만큼 Cost effective한게 없다고 생각한다. 구매 의도를 갖고 접근한 고객의 Close rate는 타 고객에 비해 10배가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알고리즘 단위의 테스트도 이뤄지고 있다.

Content Algorithm VS Conversion Algorithm. 누가 이기고 있을까?


5. Attention is new oil. 콘텐츠없이 사업하는건 이제 불가능.

한국인은 한달에 유튜브에 평균 30시간을 사용한다고 한다. 외국도 만만치 않을거고. 즉 이미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할 준비가 되어있다. 영화관은 만석이고 모두가 스크린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랄까.

질 좋은 콘텐츠만 계속 보여준다면 팬덤을 만드는건 시간 문제다. Attention is new oil. Hubspot은 이 부분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


SaaS/B2B회사들이 미디어 회사들을 인수하는 케이스가 무척 많아졌다. Hubspot 코파운더는 이미 2020년도부터 꿰뚫고 있었고. 인사이트 풍부한 다른 케이스들도 다룰 예정이니 재밌게 읽었으면 좋겠다.


꿀같은 글들은 여기로! 👇

https://insighter050.substack.com/


*아 그리고 콘텐츠나 뉴스레터에 대해서 커피챗하고 싶은 분은 메일이나 댓글 주세요. ( insighter050@gmail.com ) 실제로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같이 인사이트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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