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지
나는 기술이 인간의 마음을 위해 쓰이는 길을 만드는 메이커다.
메이커로그의 메이커로그.
메이커 로그를 처음 작성하기 까지가 왜이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계속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았다.
깊은 인사이트를 주는 글, 현재의 개발 일지, 성공한 경험담, 실패한 경험담 등등.. 각자의 생각이 녹아있는 잘 쓰여진 글들을 보면서 압도 되었던 것도 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잘 읽히기 위한 글'을 고민했지만 그게 아닌 ‘나의 메이커 로그'의 첫 글로서 어떤 것을 작성할까 고민하게 되었다. 개발 블로그로 티스토리, 깃헙, 미디엄 등을 이용하듯 나의 여정을 디스콰이엇 메이커로그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메이커 로그”라는 모든 것을 함축하는 워딩은 언제 들어도 무릎을 탁 친다!)
올해 3월부터 창업의 길을 걸어오면서 ‘나'라는 사람이 결국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회사가 있기 전에 ‘나’의 이야기를 잘 남기고 시작하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한다. 지금은 읽히지 않더라도 언젠가 누군가 나를 알고 싶어 메이커로그를 열었을 때 첫글로 이것을 읽기 바란다.
나의 이야기.
나는 학부 졸업후 바로 삼성전자 DS IT팀에 입사하여 System Architect, 즉 업무로 봤을 때는 제조 현업과 개발자 사이의 PM 으로 3년간 일했다. 이후 퇴사하여 AI대학원에서 석사과정으로 자연어처리 분야를 연구하는 중에 창업을 결심하여 하루하루 열심히 나아가고 있다. 힘들지만 훨씬 행복한 나날이다.
잘 다니던 대기업을 퇴사 하기로 결심 하기에는 연차 하루면 충분했다. 10년 뒤의 모습을 상상했을 때, 그곳에서는 이룰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 큰 전환점 이었던 2020년의 회고록을 꺼내보았다. (나는 매년 가장 가까운 지인과 그 해를 마치는 회고록을 작성하고 나누고 있다.)
“먼 미래에 어떻게 살고싶은가에 대한 답으로 시작한 여정이었다. 언젠가 글이나 말로 형상화되는 나의 의견이나 지식이 누군가에게 영향력이 있을 수 있길 바랐다. 그 의견과 지식은 인공지능이 적용된 health care 분야이기로 결정했다. 이 시대의 가장 앞선 기술이 인간의 안위에, 특히나 mental health care에도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개인이 마음의 병에 잠식되기 이전에, 또는 병을 인지하고 병원에 방문하기 이전에 이를 예측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 명의 의사는 평생 수만 명의 환자를 치료한다. 한 개의 신약이 개발되면 수백만 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AI 기술은 수천만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2020년에는 위의 이유로 대학원에 진학했고, 지금은 같은 이유로 스타트업의 길을 걷고 있다. 나는 이 시대의 가장 앞선 기술이 인간의 마음을 위해 쓰이는 길을 만들어 나가는 메이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