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현
2023년 08월 부산 해커톤 가는 기차 안에서 (🤫 3대 70)
2023년이 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올 한 해를 되돌아보려 해.
솔직히 올해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매달의 키워드가 달랐던 것 같아. 매니저 유멕미의 한 해 중 기억 남는 장면을 위주로 회고해 보려고 해.
궁금하다면 팔로 팔로 미
지원 사업의 시작
지금보니까 내가 말하기도 전에 놀란 우리 오마니.. 영혼 있는 리액숀 맞지 ?
2023년은 정말 많은 지원 사업을 신청하고 합격하고 떨어졌던 해라고 할 수 있어. 2년 차를 맞이하고 그 어떤 인증서도 없던 당시에는 지원 사업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했던 것 같아.
에이 당연히 지원 사업과 인증서가 그 기업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 알지? 그냥 그때의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우리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뿐이야.
기보벤처캠프는 1년에 2번 정도 진행되고, 상반기는 1월 달에 접수를 받아. 해가 바뀌자 마자 준비 했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었어. 그리고 그 시기 기보에서 R&D 보증도 통과했어.
이건안, 이지예의 결과물 🦹
오마이앱에 대한 확신
지원 사업이나 IR을 준비해 본 분이라면 잘 알겠지만, 필수 항목 중 하나가 다른 서비스와 우리 서비스의 차이점에 대한 항목이야.
좋은 기회로 MS의 노코드 툴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타사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오히려 우리 서비스의 강점에 대해 몸소 체험했던 것 같아. 특히, 결과물에서 차이가 컸고, 세 가지를 조합해야 하는 타사 제품에 비해 우리 서비스는 하나만 사용해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던 것 같아.
MS 본사는 광화문 근처에 있는데, 북악산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과 함께 하는 직원들이 부러웠어(북악산 아니면 어쩌지 서울살이 10년 차).그보다 더 부러웠던 건, 이날의 행사가 MS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MS 제품을 가르쳐 주는 행사였어. 고객이 얼마나 제품을 사랑하면 자발적으로 나서서 제품을 알리려 할까. 너무 부러웠어.
23년 상반기는 매일매일이 마감일이었어. 다른 말로는 매일매일이 발표날이었기도 해. 콩알만 한 심장이 얼마나 더 콩알만 해졌는지 몰라.
실패와 부정적인 피드백이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귀사가 보여준 열정에도 불구하고..."로 시작하는 문구들은 매번 나에게 고난과 시련을 안겨주었어.
그렇지만 수많은 탈락 속에서도 첫 사업화 자금, 기업부설연구소, 벤처 인증, AC 프로그램 등등.. 합격이라는 글자를 볼 때마다 이전의 시련들이 다 잊혔던 것 같아.
thx for d.camp
올해는 디캠프에 정말 감사한 한 해였어.
디캠프에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밑업 할 수 있는 행사를 주최했고, 덕분에 우리는 대구와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나 뵐 수 있었어. 이날 행사를 인연으로 꾸러기는 충북 창경으로부터 첫 시드 투자를 받을 수 있었어. 혁신 센터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에 맞는 제안을 했던 게 큰 포인트였던 것 같아.
그리고 디캠프에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만날 수 있는 밑업 행사를 했었는데, 그때 만난 유학생이 현재 우리의 멤버로 함께 하고 있어 😉.
개인적으로 디캠프를 통해 지원 받아 건강검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참 감사해.
NextRise2023
올해 꾸러기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어. 첫 시작이 바로 NextRise2023이였어.
매번 행사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서비스를 궁금해하고 좋아해 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
초기 스타트업에게 행사보다 프로덕트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행사 참여를 추천하는 편이야.
먼저, 행사에 참여하는 다양한 사람들, 투자사, 기업, 잠재 고객 등을 만나 새로운 기획을 모색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인 거 같아.
우린 다양한 행사를 통해 투자자를 만나 실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고, 앱 개발이 필요한 고객을 만나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기도 했어. 또 다른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기도 해.
그리고 사실 난 행사에서 만난 많은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현재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응원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정주영 회장님과 아산나눔재단에 대한 나의 사랑은 시작되었던 것 같아.
아산보이저, 정주영창업경진대회, 마루180 입주 등 올 한 해 아산과의 연결고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플러팅을 아니 아니 지원을 했는지 몰라. (물론 그 결과는 말 안 해도 알겠지? 🥵)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더 강한 열망이 생겼달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열 번 찍는 집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해마, 나 그런 사람은 아니야🙄)
나는 오히려 재단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준비(지원)하면서, 재단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그래서 더 빠진 것 같아. 특히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를 다녀와서는 '재단과 꼭 함께 해야겠다. 재단이 하려는 일에 오마이앱이 함께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어.
내 외사랑의 끝이 궁금하지 않니? 사실 우리는 24년 1월에 진행되는 아산 홈커밍데이에 함께하게 되었어. 잊지마, 포기하지 않으면 그 끝은 있어.
밤 새운거야? or 밤새 운거야?
사람들은 웃기다는데 이 사진만 보면 난 정말 짠해..
갑작스레 팁스를 진행하게 되면서, 내 인생 최고 하드코어 2주를 보낸거 같아. 밤새고 집에 잠시 다녀오거나, 저 사진처럼 회사에서 씻고 쪽잠 자며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던 것 같아.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사람들은 뚝딱 뚝딱 잘 써내려 가던데, 난 생각하고 손으로 한 번 그리고 도형으로 만들고 다듬고.. 이 과정이 여전히 어려운거 같아.
다행히,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어. 정말 운이 좋았어.
좋은 운영사를 만난 것도, 7월 팁스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도, 우리의 기술력을 알아봐 주는 심사위원을 만난 것도.. 정말 운이 좋았어!
올해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아. 나의 파트너 용석님을 만난 것도, AWS ASAP, 스마일샤크 팀원들 등등 나에게 크고 작은 자극과 인사이트를 많이 나눠주었어. 난 참 복이 많은 것 같아. 정말 감사해.
현대 광고회사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에서 집필한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4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에 소개된 오마이앱.
임자 해봤어? 파트에서 스타트업을 다루고 있어. 디스콰이엇, EO 등 다양한 스타트업 관련 기업과 제품 그리고 문화가 소개 되어 있어.
이렇게 살다보니 많이 아프기도 했던 2023년
try everything을 끝내고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사실 2023년은 정말 많은 일과 성과가 있었지만, 많이 아프기도 했던 한 해였어.
그리고 돌아 보면 정말 많은 일을 한 것 같지만 Specialist로서의 능력은 전혀 키우지 못했나라는 후회와 걱정이 앞서기도 해.
내가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는지가 기억이 안 나서 솔직히 비슷한 일이 주어졌을 때,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 하는 것처럼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불안감도 앞서.
그렇지만 2023년 12월 31일,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잘 살았다고 나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어. 유멕미 넌 분명히 다음번에도 잘해낼 거야, 늘 그랬듯이.
2023년에 만난 모든 인연들이 내년에는 더 행복하길, 2024년에는 꾸러기도 유멕미도 여러분도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오마이앱
코딩을 몰라도 누구나 멋있게 앱 만들기, 노코드 기반 앱 빌더 오마이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