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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다이브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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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많이 들은 말, "너 절대 성공 못 할 걸?"

하지만 단 3년, 투자없이 연 매출 300억 원
딥다이브 CEO 비공개 웨비나를 개최합니다.

카톡 홍보 이미지.jpg

스타트업 비공개 웨비나

<절대 성공 못 할 걸>

창업 3년차, 연 매출 300억

투자없이 만든 커머스 브랜드의 흑자 성장 이야기

딥다이브는 언더웨어 브랜드 베리시를 런칭해

3년만에 온라인 업계 정상을 넘보고 있습니다.

절대 성공 못 한다는 비웃음을 이겨내고

시장을 장악한 비결, 딥다이브 CEO가 직접 낱낱이 공유합니다 :)

[일정]

  • 10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 온라인 LIVE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https://bit.ly/3txO8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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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도 브랜딩이다? 9년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말하는 조직적인 브랜딩

베리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베리시 도산>이 오픈했습니다.

베리시는 이제 커머스를 넘어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딥다이브의 BX파트를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호경 님을 인터뷰했습니다.

Editor 김준형 / Photo 안수빈

안녕하세요 호경 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BX파트의 첫 인터뷰입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딥다이브의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호경입니다. 그림을 배우다가 우연히 디자인 분야를 접하고 공부를 하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이 업을 하고 있습니다.

심플하고 멋진 소개네요. 현재 BX파트 리드를 맡고 계신데요. 딥다이브의 BX파트는 어떤 조직이고 어떤 일을 주로 하고 있나요?

BX파트는 딥다이브의 브랜드를 총괄하는 파트입니다. 현재는 베리시(Verish)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브랜드의 시각적인 자산과 언어적인 자산을 만듭니다. BX는 Brand Experience의 줄임말로 브랜드 경험을 뜻합니다. 베리시가 브랜드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경험들을 만들어가는 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호경님이 또 업계에서 선이 굵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시잖아요. 그 전에 어떻게 직업으로서 디자이너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떤 작업들을 해오셨는지 말해줄 수 있을까요?

업계에서 선이 굵다는 거짓말인 것 같고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업계엔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저는 아직도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제 업에 열정을 가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잘 즐기고 있는것 같아요.

오래전 이야기지만 계원예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을 때 제 포트폴리오를 보고 디자인 피버라는 회사에서 연락을 줬어요. 좋은 기회로 면접을 보고 디자인 피버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직업 디자이너로의 커리어가 시작된 거죠.

지금까지 디자인 일을 하면서 굉장히 전투적으로 살아왔어요. 디자이너의 삶은 혹독했습니다. 그 안에서 디자인을 더 배우고 성장해야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간절했어요. 디자인은 생각해야 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분야거든요. 디자인 피버에서는 다양한 기업들과 일을 했고 디자인에만 집중해서 일을 했습니다. 흔히 알만한 기업들로는 Samsung, Lexus Korea, Supercell, 지금은 망해서 사라졌지만 패션 브랜드였던 EXR도요. EXR도 열심히 일했었는데 지금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쉽습니다. 피버를 퇴사하고 나서 지금껏 너무 달려서 쉴 생각이었지만, 일할 기회들이 계속해서 생겨 혼자 혹은 여러 동료들과 다양한 기업의 디자인 일을 했습니다.

디자이너로 홀로서기를 할 땐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견적서부터 계약서, 일정 관리, 미팅, 기획 이런것을 다 도맡아서 해야 했어요. 혼자 일해보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동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같이 일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를요. 혼자 일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디자인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 전반적인 흐름을 보며 숲을 보는 업무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Nike(korea), Mercedes-Benz(Korea), SPC, HDC labs 등과 일을 해왔고, 그 이후 컨설팅 디자인 회사(Arichitecture and UX)에서  LG, Media(China), SK에코플랜트, KT, 인창개발, knight frank 등등 다양한 기업의 일을 맡아 BM, Concept, Visual Directing, Branding, UX Strategy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업무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통 디자이너들과는 다른 굉장히 특이한 길을 걸어 왔어요.

디자이너에게 동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혹독한 디자인의 세계에서 전투적으로 살아왔다." 색다른 표현이네요. 멀리서 보는 디자인은 무언가 고고하고 세련된 느낌이 있거든요. 디자이너로서 굉장히 다양한 영역을 헤쳐오셨는데요. 비주얼을 만드는 디자인 외에 브랜드 경험을 만들었던 케이스가 있을까요?

렉서스 코리아와 오랫동안 일을 했었어요. 홈페이지 리뉴얼부터 브랜드 메세지 설계, 캠페인까지 거의 모든 일들을 했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디자인은 곧 비주얼을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만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비주얼에 앞서 디자인은 설계거든요. 시각적인 산물보다 구조를 먼저 설계하고, 작은 행위들이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단계를 밟아야 해요.

렉서스와 함께 했던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라는 프로젝트가 재밌었어요. 렉서스가 일본 브랜드다 보니 국내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렉서스 측에서 기부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더라고요.

렉서스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제조 공정을 타쿠미라는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 착안해서 장인들을 돕는 캠페인을 구상했어요. 렉서스 자체가 장인을 키워내고 장인과 함께 하는 브랜드이니 한국의 장인들한테 도움을 주자는 취지였죠. 한국의 젊은 장인이나 빛을 보지 못한 장인들을 발굴해서 그들의 지원하고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이런 분들을 발굴해서 영상도 만들고 실제 제품 판매도 도왔죠.

이 캠페인으로 렉서스는 정말 장인 정신에 진심인 브랜드가 됐어요. 브랜드 경험이라는 게 결국은 브랜드가 하는 행위들을 계속 해서 잘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듣다보니 커리어가 정말 대단해요. 굵직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많이 하셨네요. 그렇게 커더란 프로젝트들을 도맡아 하시다가 딥다이브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또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내 브랜드’를 해보고 싶다였어요. 에이전시에 있었다 보니 ‘내 브랜드’란 개념이 없었거든요. 원래부터 브랜드를 좋아했어요. 취미로 모은 브랜드 택만 500개가 넘어요. 실제로 브랜드 내부 깊숙이 들어가서 여러 일들을 겪어보고 싶었어요. 그런 시기에 마침 딥다이브에서 제안이 왔죠.

✔️ 어떤 부분에서 우리 브랜드라는 걸 이룰 수 있는 곳이라는 판단이 들었을까요?

처음에 딥다이브를 소개 받았을 때는 의문 투성이었어요. 업력도 짧고 규모도 작고. 그런데 대표인 성은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회사 내부도 들여다 보며 검토를 해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재밌겠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성은님이 만들어 가고자 하는 브랜드가 제가 생각하는 결과 굉장히 비슷했어요. 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내가 해줄 수 있겠구나,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볼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죠. 딱 하나만 주장했습니다. 이 회사에서 내가 쓸모 있는 형태가 아니라면 남아있지 않겠다, 그렇게 말을 했죠. 보통 디자이너들이 입사하면 그들의 바운더리를 무시하는 회사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냥 이미지 제작하는 사람들 정도로 취급하는 일도 다반사죠.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실제로 합류해서 일을 해보니 조직문화가 정말 좋아요.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면서 각자가 가진 힘들을 적극 수용해요. 시너지가 좋습니다. 우리가 이미지적인 브랜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적으로 브랜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SCM 파트에서 물류를 다루는 일도 브랜딩의 일부인 거죠.

본질적으로 브랜딩은 우리가 추구하는 고객 경험을 위해 어떤 행위를 지속하냐의 문제거든요. 딥다이브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고객을 위해 함께 움직이고 각자의 역할을 다 하고 있어요. 그 결과가 무엇인가요? 고객 가치예요. 결국 우리는 모두 함께 브랜딩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 게 마음에 들었어요.

정말 와닿는 말이네요. "SCM이든 CX든 우리는 모두 브랜딩을 하고 있다. 우리 브랜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위해 각 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조직적 브랜딩이란 그런 것이군요. 브랜딩에 대한 관점이 남다른 것 같은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무는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CD들이 있는데요. 굳이 표현하자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대상이 이미지일 수도 있고, 문화가 될 수도 있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생각해요.

개인으로 있을 때는 멋있는 디자인을 뽑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만 해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거든요. 하지만 조직에 있을 때는 이미지를 생산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아야 해요. 조직원들한테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과 세계를 보게끔 만들어 주는 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역할이에요.

그래서 내가 회사에 있다면 조직이 가장 먼저입니다. 내가 디렉팅을 하지 않더라도 각자가 새로움을 만들 줄 알아야 해요. 모두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될 수 있는 조직. 그걸 지향하죠.

통찰력이 정말 중요한 직업이군요.

그렇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통찰력이 중요해요. 개인적으로 이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세종대왕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한 통찰력으로 우리 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실행에 옮겼잖아요. 우리의 역사에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 사람이라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재밌는 관점이네요. 많이 와닿아요. 그렇다면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 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통찰력인가요?

디자이너로서 생각했을 때는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관성이에요.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텍스트를 쓸 때 브랜드는 항상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그래야 어떤 요소를 보든 동일한 연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죠.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만 봐도 나이키가 하는 행위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요. 아무리 작은 것들을 하더라도 연상에 관해 일관성을 지켜야 합니다.

결국 브랜드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상호보완적인 능력이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뭔가를 속이려 하거나 기만하는 행위는 절대로 안 되는 거죠. 일관성을 완성하는 것은 결국 신뢰니까요. 브랜드 충성도라는 것도 그런 신뢰를 어떻게 유지하냐의 문제입니다.

결국 신뢰와 이 신뢰에서 비롯된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겠네요.

디자이너는 역시 블랙이다

결국 신뢰와 이 신뢰에서 비롯된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거군요.

저는 패션 브랜드를 좋아하는데 정말 가끔 그런 곳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되게 좋은 원단을 쓰다가 대량 생산을 하게 될 때 원단을 바꿔요. 가격은 똑같아요. 그러면 그 브랜드를 좋아하던 팬이라도 그 제품을 샀을 때 신뢰도가 엄청 떨어지거든요.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본질은 간단해요.

그냥 우리 브랜드를 찾아주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거죠.

우리를 찾아주는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라. 정말 와닿는 말이네요. 비단 브랜드에 해당하는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조직도 똑같은 것 같은데 호경님이 생각하는 딥다이브라는 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딥다이브는 깊게 잠수한다는 뜻이죠. 그 단어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해 봤어요. 바다에 들어가면 많은 문제들을 고민하지 않게 돼요. 깊게 들어갈수록 나의 호흡 하나에 집중을 하게 돼요. 딥다이브라는 회사도 똑같지 않을까요? 깊게 들어갈수록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조직인 거죠.

깊게 몰입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팀이라고 봅니다.

대표인 성은님도 실제로 다이빙을 하다가 딥다이브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바다와 다이빙이라는 아이덴티티가 회사 곳곳에 묻어 있는 느낌이에요.

맞아요. 자유도도 굉장히 높은 회사예요. 바다는 너무 넓은 곳이죠. 그래서 매우 자유롭지만 혼자서는 버텨낼 수 없는 곳이기도 해요. 딥다이브에서도 내가 더 잘 유영할 수 있도록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요. 그런 것들이 문화로 잘 형성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잠수를 하면 사실 굉장히 무섭거든요. 하지만 혼자 잠수를 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동료들이 있기에 새로운 시도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딥다이브가 몰입을 중요시 하는 만큼 정말 깊게 몰입하시는 분들이 많이 모여있어요. BX파트도 그런 편이죠. 파트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분위기 정말 좋죠. 같이 일하는 동료들한테 항상 감사함을 느껴요.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친구들이에요. 본인에 대한 책임감도 높고 회사에 대한 책임감도 높습니다.

리드로서 바라보면 파트원들 모두가 정말 치열하게 성장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는 자신이 얼만큼 성장하고 있는지 느낄 수 없거든요. 성장을 하고나서야 알 수 있죠. 그 지난한 과정을 재밌게 잘 견디는 친구들이예요.

화기애애한 BX 파트 분위기

굉장히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고 계시는군요! 그런 동료들과 BX파트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나요?

베리시만의 촉감을 어떻게 가장 좋은 경험으로 전달할지 고민해요. 2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온라인으로는 웹사이트와 화보를 개편하고 오프라인으로는 베리시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했습니다.

시각적인 경험부터 공간에서 직접 느끼는 촉감까지 베리시가 하는 모든 활동이 일관적이면서도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만들어 가고 있어요.

*베리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베리시 도산도 드디어 오픈을 했습니다! 많이 많이 찾아와 주세요.

*베리시 도산의 오픈 이야기는 별도로 연재됩니다.

도산공원에 베리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습니다.

둘 모두 단기간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프로젝트들은 아닌데요. 이런 장기 프로젝트들을 하다 보면 아이디어도 많고, 그에 따라 의견 차이도 많이 생길 것 같아요. 파트리드로서 어떻게 합을 맞춰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일단 많이 들으려고 해요. 파트원들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고 리드로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해요. 방향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판단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죠.

저는 절대 완벽하지 않아요. 파트 동료들이 저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고 그에 맞추어 너무 좋은 방향이 있다면 그 의견을 매우 존중 해줍니다.

BX파트원들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요?

한 사람이 모든 능력을 다 가질 수 없어요. 그렇기에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게 리드의 역할이죠. 저는 저의 일을 하고 저를 따라와주는 친구들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그게 리드예요. 그렇게 됐을 때 나중에 서로 더 편하기도 하고요.

제가 특별히 수직적인 구조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직적인 구조 때문에 능력이 제한되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능력이 뛰어나서 리드를 하는 것이 아니죠. 동료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주고 방향을 정해줄 수 있기 때문에 리드인 거예요. 일을 하며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역할이기도 하고요. 우리 파트원들이 저보다 잘하는 것들을 더 많이 키웠으면 좋겠어요.

칭찬에 인색하다는 호경님, 파트원들의 이야기를 수용해 칭찬 도장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파트원들에게 정말 든든한 리드군요. 앞으로 BX 파트에서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저희가 아직 BX전략에 관해 깊게 고민해줄 수 있는 동료가 없어요. 브랜드의 장기적인 전략과 언어 자산을 같이 만들어 줄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어요.

또 브랜드를 만드는 일 자체를 좋아하는 디자이너 분과도 함께 하고 싶어요. 그런 디자이너 분들이 더 들어와서 새로운 시각을 전해주고, 이게 베리시의 방향과 잘 부합해서 더 좋은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딥다이브에 온다면 이거 하나만큼은 얻어갈 수 있다! 뭐가 있을까요?

디자이너한테는 정말 중요한 얘기인데요. 디자이너로서 원하는 걸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고 그것들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 그 과정을 견디고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는 환경. 그게 정말 중요해요.

딥다이브에서는 이걸 가능하게 하는 좋은 조직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요. 성장이라는 단어를 애매모호한 형태가 아니라 실제로 명확하게 리스크 없이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SS화보 촬영 현장, 화보 모니터링 하는 호경 님

긍정적인 환경에서 주체적으로 일하고 성장까지 할 수 있다는 거네요! 여담으로 대학에서 강의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주로 어떤 내용들을 강의하시나요?

계원예술대학교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학과에서 강의를 해왔습니다. 두개의 수업을 했었는데요.

1학년 수업은 기초 디자인이라고 디자인을 처음 접하는 일반 학생들한테 디자인의 기본기를 가르치는 수업이에요. 디자인의 원리와 기본적인 디자인 방법, 디자인을 보는 시각과 기술 등을 가르쳐요.

두 번째는 2학년을 대상으로 졸업 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수업을 하고 있어요. 디자이너로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면 좋을지, 각 자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더 발전시키는 수업이에요.

생각해보니 디자인의 입구와 출구, 양쪽을 모두 맡고 있었네요.

이번 학기에는 경험디자인을 가르치게 됐습니다. 곧 개강인데 기대가 되네요.

디자인의 시작과 끝을 모두 맡고 계시는군요. *교수님다워요. 앞으로 또 많은 다이버 분들이 들어와주실 건데 한 마디만 해주세요!?

*딥다이브 안에서 호경님의 별명은 교수님. (그 외에 너구리, 강이지도 있다)

우선 환영합니다. 저는 꿈이 있어요. 재밌게 잘 늙어가는 게 꿈이에요.

멋진 할아버지가 되는 것. 저와 함께 늙어가요. 재밌게.

SS 화보 촬영 현장의 호경님. 재밌게 잘 늙어가고 있다.


 

“깊게 빠져들기 전까지는 모르는 세상이 있다.”


커머스를 넘어 고객의 삶에 더욱 깊게 빠져드는 브랜드 스튜디오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일을 깊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몰입하는 곳,

딥다이브에서 일에 더 깊이 빠져들고, 더 크게 성장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딥다이브가 몰입할 줄 아는 BX전략기획자를 찾고 있어요!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VERISH의 브랜드 전략과 언어 자산을 책임져 줄 기획자를 찾습니다.


1. 베리시의 브랜드 자산을 관리하고 임팩트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합니다.

2. 베리시의 브랜드 메세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설계하고 관리합니다.

3. 베리시만의 버벌 브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모든 브랜드 경험 영역에 적용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채용공고를 확인해 주세요.

딥다이브 BX전략기획자 채용공고 보러가기

 

딥다이브가 더 궁금하다면?

[딥다이브 채용페이지]

https://bit.ly/3rzLPrY

 

[베리시 홈페이지]

https://www.verish.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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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매출 2억, 하루에 광고소재 100개 만드는 콘텐츠 마케팅 비결은?

다이버 딥인터뷰 

"깊게 빠져들기 전까지는 모르는 세상이 있다."


딥다이브는 새 시대의 소비자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브랜드 스튜디오입니다. 첫 번째 브랜드로 여성 이너웨어 브랜드 Verish(베리시)를 런칭하여 3년 차에 온라인 속옷 업계 1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딥다이브는 브랜드를 만드는 스튜디오이기 이전에 문제에 몰입할 줄 아는 프로스포츠팀과 같습니다. 몰입하고, 성과로 증명하며 그 과정에서 짜릿한 성장을 겪는 구성원들로 가득한 딥다이브. 늘 더 깊이 뛰어들며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는 다이버들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한 번 더 ‘딥’하게 들여다봅니다.


베리시의 상반기 매출이 150억 원을 훌쩍 돌파했습니다!

폭발적 성장을 주도한 딥다이브의 마케팅 역량을 안 들여다볼 수 없겠죠.

딥다이브의 콘텐츠 마케터 희주 님과 경아 님을 인터뷰했습니다.

Editor 김준형 / Photo 안수빈

희주님, 경아님

안녕하세요 희주 님, 경아 님! 세 번째 다이버 인터뷰 대상자이면서 첫 단체 인터뷰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인터뷰를 하게 된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희주

저는 딥다이브 콘텐츠 마케터 문희주라고 합니다.

새로운 마케터 분의 채용에 도움이 된다면야! 인터뷰 정도 기꺼이 해내겠습니다!

경아

안녕하세요! 딥다이브 콘텐츠 마케터 지경아라고 합니다. 인터뷰를 한다고 하니까 굉장히 떨려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최대한 좋은 분을 모실 수 있을만한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 드릴게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딥다이브의 모습들을 솔직하게 녹여서 말해보겠습니다.

희주 님은 딥다이브의 초기 멤버이시고 경아 님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으셨어요. 그런데도 두 분의 케미가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딥다이브에 합류하게 되신 건가요?

희주

저는 원래 디자이너였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왔어요.

성은님이랑 면접을 봤는데 저랑 성향이 굉장히 비슷했어요.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직원을 잘 못 뽑아서 고생했던 경험이 있으셨대요. 그래서 바로 멤버로 합류하기보다 열흘 정도 같이 하면서 핏을 맞춰보기로 했었죠. 저는 오히려 좋았어요. 회사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여서 흔쾌히 승낙했죠.

그렇게 일 한지 일주일 만에 매출이 엄청 나왔어요. 골프라는 좋은 키워드를 성은님이 주셔서 제가 바로 광고로 만들어서 집행했었거든요. 매출이 엄청 뛰었어요. 거기서 재미를 많이 느꼈어요. 소규모인데도 내가 하면 이렇게 바로 반응이 오는구나.

마케팅을 그때 처음 해본 거였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하라니까 했는데 잘 됐네. 나 재능 있나? 그러면서 계속한 게 지금까지 왔어요.

경아

이전 직장은 앱 서비스였어요. 3~4년 전에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할 시기여서 앱 서비스들의 수요가 많았어요. 시장이 잘 돌아가니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앱 서비스에서 콘텐츠 마케터로 3년 넘게 일했어요. 그때쯤 내가 하고 싶은 건 앱이 아니라 커머스라는 걸 깨달았죠. 커머스 브랜드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딥다이브는 *리브랜딩한 베리시의 디자인이 예뻐서 끌렸어요. 그리고 채용페이지에 고객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았어요.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고객을 고집하고, 브랜딩에 이만큼 진심인 곳이라면 잘 될 거라고 믿었어요.

*딥다이브는 2022년 6월에 베리시 리브랜딩을 시작했어요.

콘텐츠 마케팅의 정의가 회사마다 참 다양해요. 딥다이브에서의 콘텐츠 마케팅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희주

기본적으로 광고 콘텐츠 제작을 의미해요. 메인은 메타(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광고 콘텐츠예요. 광고 소재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고, 콘텐츠에 쓰일 소재들을 직접 기획하고 촬영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매체 위주로 말씀드렸지만 콘텐츠 자체를 매체에 한정 짓지는 않아요. 콘텐츠를 확장성 있게 활용하는 걸 중요시해요. 외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더라도 꼭 2차 활용을 전제로 해요. 범용성 있게 활용될 콘텐츠 소스를 기획하고 릴리즈까지 해내는 모든 과정을 수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희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유튜브 기획과 광고 콘텐츠 제작 업무를 하고 있어요. 요즘은 유튜버 관련 업무를 주로 하고 있네요. 유튜버 관리부터 컨택, 핸들링, 기획 전부 진행 중이에요. 이게 바빠서 콘텐츠 제작은 조금 미뤄두고 있습니다.

경아

우선은 신제품의 광고용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플루언서를 컨택하고 계약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인플루언서 분과의 협업을 통해 수급한 소스를 다시 콘텐츠로 만들어서 광고에 사용하고요.

저희가 대행사도 활용하고 있어서 대행사 핸들링 업무도 진행하고 있어요. 콘텐츠 마케팅 쪽은 희주님이 메인이기 때문에 희주님이 리소스 때문에 못 하고 있는 일들을 돕기도 해요.

하는 일이 굉장히 많네요! 두 분의 하루 일과도 궁금해요.

경아

출근하고 인스타그램을 가장 먼저 확인해요. 컨택한 인플루언서 분들과 저희가 만들고 싶은 콘텐츠에 관한 여러 내용들을 논의해요. 그렇게 컨택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해요. 

우선은 긴급한 이슈들 위주을 먼저 처리합니다. 외부몰 이벤트라든지, 퍼포먼스 마케터 분들이 요청해 주시는 긴급 업무 같은 것들을 고려해서 업무 우선순위를 매일 새롭게 구성해요. 이런 이슈들을 해결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죠.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의 이미지 혹은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희주

저도 출근하자마자 컨택하던 유튜버 분들에게 답장을 드려요. 유튜브 콜라보 콘텐츠 하나를 진행할 때도 굉장히 많은 체크리스트들이 있어요. 기획부터 스크립트 피드백, 가편본 피드백 등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될 때까지 정말 수십 번의 피드백을 주고받아요.

이 외에도 신규 촬영을 진행하거나 촬영 콘텐츠를 편집하고, 광고 성과를 분석하면서 개선점을 도출해요. 잘 된 콘텐츠는 더 발전시키고, 안 된 콘텐츠가 있으면 이유를 고민하고요. 레퍼런스를 수집해서 아이디어를 뽑아내기도 해요. 잘 활용되지 않는 소스가 있다면 직접 제안을 드리기도 합니다.

두 분 다 유사한 루틴이 있네요. 경아님은 인스타그램 쪽으로, 희주님은 유튜브 쪽으로 집중을 하고 계시는군요.

최근에 딥다이브가 아주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어요. 마케팅 파트도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셨잖아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일에 집중을 하셨나요?

희주

최우선적으로 광고 콘텐츠의 소스 확보에 집중했어요. 딥다이브는 굉장히 많은 테스트를 통해 성과를 내는 조직이에요. 광고에서 많은 시도를 하려면 정말 많은 소스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다음으로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데에 집중했어요. 유튜버 협업 콘텐츠도 피드백을 주냐 안 주냐에 따라서 콘텐츠 질이 굉장히 편차가 커요. 저희가 신경을 많이 못 쓸수록 의도한 바가 반영이 되기 어렵고, 콘텐츠 성과도 많이 낮아지더라고요.

경아

고감도 소스들을 확보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 베리시가 초기에는 커머스 스타일의 마케팅으로 많이 성장했지만 이제는 정말 감도 높은 브랜딩을 추구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고감도 콘텐츠들의 성과가 더 높은 경우도 많아요. 장기적으로 좋은 브랜드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 광고 콘텐츠들도 브랜드화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어요.

콘텐츠의 성패는 어떤 데이터를 기준으로 판단하나요?

희주

구매전환율이 높은 콘텐츠, 그리고 *ROAS가 높은 콘텐츠 순서대로 판단하고 있어요. 구매 전환이 많이 나오는 콘텐츠는 매력 있는 콘텐츠라는 반증이거든요. 그런 콘텐츠들을 조금씩 베리에이션 하면서 계속 테스트를 해보는 편이에요.

*ROAS: Return On Advertising Spend, 광고비 대비 매출 비율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좋은 기획부터 빠른 제작과 피드백까지 콘텐츠 마케팅 파트의 사이클이 굉장히 매끄럽다고 느껴져요. 딥다이브 내부에서도 콘텐츠 마케팅 쪽이 속도가 빠른 걸로 유명하잖아요. 그렇게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희주

노하우라기보다는 제 성격이 원래 좀 급해요.

무엇이든 빨리 하는 걸 좋아해요. 여기에 마케팅 파트 전체가 빠르게 테스트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작된 작업물들을 정말 빠르게 광고로 집행해 주시거든요. 거의 바로 성과를 볼 수 있어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콘텐츠들을 만들면 성공률이 더 높아지니까요.

경아

마케팅 파트 전체가 한 주마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여요. 거기서 힘을 많이 받아요.

그리고 희주님이 진짜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요. 제가 어디서 느리게 일한다는 생각 안 해봤거든요. 그런데 희주님 옆에 있으니까 제가 너무 느려 보이는 거예요. 누가 되기 싫으니까 저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업하려고 노력하면서 속도를 냈죠.

마케팅 파트 내에 최대한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프로세스 자체가 잘 잡혀 있어요. 누구든 합류하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어요. 애초에 일을 주체적으로 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놔서 강제로 딥다이브화, 희주화 되고 있어요. 매일 같이 자동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시스템이에요.

내부 협업 프로세스가 암묵적으로 굉장히 잘 잡혀있네요. 제작한 콘텐츠의 성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그렇게 빠르게 사이클이 돌수록 더욱 동기부여 되는 프로세스 자체가 마케팅 파트의 엄청난 강점이었어요.

희주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마케팅 회의 때 퍼포먼스 마케터 분들이 성과 분석을 리포트해 주세요. 저희가 데일리로 보는 것 말고도 주마다 어떤 콘텐츠가 잘 되었는지, 어떤 소재가 잘 되었는지, 어떤 감도의 콘텐츠가 잘 되었는지 제품별로 모두 확인이 가능해요.

광고 소재를 감도와 제품별로 구분해 놓은 리포트

저희가 알고 싶어 하는 데이터를 바로바로 분석해서 알려주시니까 더 성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데이터 드리븐이 굉장히 잘 되고 있네요. 전반적으로 마케팅 파트의 역량 수준이 굉장히 높아 보여요. 어떤 툴들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나요?

희주

일단은 포토샵, 피그마가 기본이에요. 프리미어나 애프터 이펙트 같은 영상 편집 툴도 사용할 줄 알면 좋아요. 영상 PD 분이 따로 계셔서 필수는 아니에요.

피그마(Figma)는 UI 디자인에서 많이 쓰이는 툴이잖아요. 요즘에는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마케팅에서 피그마는 주로 어떻게 사용되나요?

희주

저희는 일종의 콘텐츠 족보를 만드는데 피그마를 사용하고 있어요. 하루에 수십 개의 광고 소재를 제작하다 보니 포토샵을 쓰면 너무 무거워져요. 피그마는 가볍고 웹 기반이어서 협업도 편해서 좋아요.

광고 소재를 베리에이션 하는 용도의 피그마 프로젝트 페이지

피그마로 광고 콘텐츠 레이아웃을 만들어 놨어요. 손쉽게 베리에이션 해서 다양한 소재들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요. 빠르게 테스트를 반복해야 하는 저희 파트에 꼭 맞는 툴이에요.

경아님도 원래 피그마를 사용하셨었나요?

경아

주력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었어요. 이전 직장이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었어서 UIUX 관련 논의를 하거나 랜딩 페이지를 기획하는 정도로만 활용했었어요.

원래 이미지를 제작할 때 일러스트레이터만 사용했었는데 딥다이브에서는 99% 피그마로 작업하고 있어요. 훨씬 빠르고 즉각적인 협업과 공유도 가능해서 좋아요.

희주님이 레퍼런스 콘텐츠를 굉장히 많이 만들어 주시는데 그걸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 피그마 안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 정말 편해요.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됐어요. 배우기도 너무 쉬워서 좋습니다.

마케팅 파트에서 또 굉장히 많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각자에게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들이 무엇이었을까요?

희주

골프 암슬리브 제품을 마케팅할 때였는데요. 가볍게 광고 테스트를 먼저 했었어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구를 작성하고 그대로 저장해서 광고를 집행했어요. 그 광고가 굉장히 잘 돼서 매출이 엄청 나왔었죠. 적은 리소스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케이스였어요.

2021년에 집행했었던 암슬리브 광고

경아

이번 여름엔 쿨핏브라 에어가 주요 마케팅 제품이거든요. 쿨핏브라 에어는 원단이 굉장히 얇은 게 강점이에요. 손가락을 넣어서 원단이 얇은 걸 잘 보여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정규 화보 촬영 때 진행하려고 했는데 아이디어가 나온 오늘 바로 촬영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PD님과 5분 만에 빠르게 촬영을 했죠. 그 이미지를 콘텐츠화해서 빠르게 광고를 돌렸어요. 성과가 정말 잘 나왔어요.

무언가 대단하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빠르게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구나.

빠르게 테스트하고 성과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정규 화보 촬영 때 촬영한 쿨핏브라 에어 노후크 이미지

가벼운 테스트, 빠른 속도. 그거야 말로 딥다이브 마케터의 DNA네요. 딥다이브 전체의 정체성과도 이어져요. 두 분이 앞으로 자신의 업에 대해서 계획하고 있는 미래와 비전 등이 있을까요?

희주

다른 마케터 분들이 더 효율을 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제가 직접 실무를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까지 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시간이 촉박해요. 좋은 레퍼런스를 많이 보면서 우리만의 콘텐츠를 더 R&D 하고 동료들에게 좋은 의견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딥다이브 마케팅 파트가 커지면 콘텐츠 마케팅 파트의 리드가 되고 싶어요. 저는 타인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제 포지션이 특이한 편이에요. 디자이너였다가 마케터가 된 케이스니까. 이 메리트를 잘 살려서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되고 싶어요.

경아

서른 다섯 전에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굿즈를 정말 좋아해서 수집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제 스타일로 해석한 굿즈 브랜드를 만들면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지 궁금해요.

딥다이브 내에서는 베리시를 지금 보다 더 알릴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우리 엄마, 할머니도 베리시를 입게 될 정도로 입소문을 낼 수 있는 이벤트요. 현재 베리시의 타겟 연령은 2030이에요. 그런데 직접 착용해 보면 정말 다른 속옷들을 못 입을 정도로 편하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선물해 드렸는데 엄마가 더 좋아하시는 거예요.

오히려 5060 분들께도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이에요. 그런 분들께 닿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성년이 되고부터 죽기 전까지 속옷을 안 입는 사람은 없잖아요. 2030에만 머무를 이유가 없어요.

두 분의 비전을 들어보면 각 자의 가치관이 묻어 나오는 것 같아요.

일에 대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무엇일까요?

경아

저는 놓치지 않는 걸 중요시해요. 무엇이든 세심하게 기록을 해놓죠. 고객의 목소리 같은 것도 조금이라도 신경이 쓰이면 모두 기록을 해둡니다. 그런 것들을 최대한 콘텐츠에 녹여내고 있어요. 내가 생각하지 못했지만 정말 중요한 고객의 니즈가 있을 수 있거든요.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수집을 해두고 있어요.

희주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야근을 지양하고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걸 추구하고 있어요. 기획부터 제작까지 최대한 많은 걸 빠르게 하려고 해요.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게 너무너무 아까워요.

희주 님은 딥다이브 내에서도 시간을 가장 밀도 있게 쓰는 분들 중 한 분이에요.

본인만의 방법이나 팁 같은 게 있을까요?

희주

일단 미루지 않아요. 지금 해야 될 일은 데드라인이 넉넉해도 최대한 빨리 쳐내요. 그러지 않으면 까먹어요. 너무 급한 이슈가 있는 게 아니면 요청받은 업무도 받는 즉시 쳐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나중으로 미루거나 순서를 정하지 않아요. 제 장점이자 단점인 게 저는 계획을 세우지 않아요. 계획을 세우는 시간,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없어요. 그 시간 동안 오히려 일을 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굉장히 프로 같아요. 딥다이브는 프로스포츠팀이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잖아요. 마케팅 파트에도 많은 프로 분들이 모여 계신데, 파트 분위기는 어떤가요?

희주

딱 재밌어요. 어렵지 않고 무척 편안 분위기예요. 리드, 매니저 상관없이 동등하게 의견을 내고 협업할 수 있는 그런 파트죠.

경아

다들 일에 있어서는 굉장히 진심인 프로들이거든요. 그런데도 분위기가 정말 편해요. 일은 멋지게 해내지만 서로를 어렵게 대하지는 않아요. 서로에 대한 존중이 깔려 있어요. 리드인 희중 님도 업무를 주실 때 늘 부탁합니다 하면서 존중하면서 말을 해주시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따뜻하고 재밌어요.

마케팅이 속도도 빠르고 숫자가 바로바로 나오다 보니 자칫하면 예민해질 수도 있거든요. 딥다이브 마케팅 파트는 그런 게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요?

희주

경쟁을 하지 않아요. 은근히 마케터들끼리 경쟁하는 곳들이 많아요. 혹은 마케터들과 다른 포지션들이 경쟁을 하기도 하고요. 저희는 경쟁이 없고 서로 돕는 분위기가 만연해요. 각 자의 성공이 회사의 성공과 이어진다고 믿고 있거든요.

팀워크가 정말 좋네요.

현재 마케팅 파트에서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션이 무엇일까요?

쿨핏 에어 팔기!!

희주
여름 시즌 제품이어서 되게 빠르게 팔아야 해요.

경아
두 달 동안 히어로 아이템인 *시그니처만큼 팔기!!

*쿨핏브라 시그니처는 지금까지 약 30만 장 이상 팔렸어요.

두 분 머릿속이 거의 동기화되어 있어요. 이렇게 팀워크 좋은 마케팅 파트!

우리 마케팅 파트를 한 마디로 소개해 주신다면?

희주
한 마디? 아 모르겠어요.

경아
ASAP!

희주
묻어갈 수 있을까요? 너무 없어 보이나요?

ASAP! 동의합니다!

희주님은 답변도 최고 효율로 하시네요 (웃음)

딥다이브에 새로운 마케터 분이 오시면 이거 하나만큼은 얻어갈 수 있다?!

희주

제가 최대 효율을 낼 수 있게 굉장히 서포트를 많이 해드릴게요.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얻어낸 우리만의 성공 방정식을 얻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경아

한 달 안에 1년 치를 배워갈 수 있습니다! 알찬 경험!

정말 많은 걸 효율적으로 단기간 안에 해내고 있어요. 즐겁게 몰입하고 싶다면 오세요!

앞으로 어떤 분들이 새롭게 합류해 주셨으면 좋겠나요?

희주

손이 빠르신 분이 와야 해요. 안 그러면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하나의 일을 길게 고민하기보다 빠르게 테스트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 거기에 열정 한 스푼이면 너무너무 맞을 것 같아요.

경아

지구력을 가지신 분이랑 회복 탄력성이 좋은 사람.

희주

헉. 회복탄력성이라니 너무 무섭지 않아요?

경아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회복력이 정말 중요해요. 마인드가 긍정적인 사람이요. 왜냐면 빠르게 시도해야 할 게 많잖아요.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도전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다이버에 대한 열정과 기대가 엄청나네요.

아 참, 희주님.. 좋은 소식을 앞두고 계시지 않나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희주

사실 아무 생각이 없어요. 아무 생각이 없고 너무 바빠서 긴장할 겨를도 없어요.

일 하다 보니까 ‘어? 나 다음 주에 결혼하네’ 이렇게 됐어요.

일주일 남아버렸어요. 그만큼 정신이 없어요.

네 여러분 저 다음 주에 결혼해요.

딥다이브에서 희주 님 결혼식 때 보내드린 화환

경아님도 결혼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전해 들었어요.

경아

저 역시 이하동문. 정신이 없다.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웨딩홀 외에는 알아본 게 없다. 언제 하지?

다이버 분들이 이런 얘기 들으면 다들 되게 뿌듯해한답니다.

앞으로 5년 뒤 두 분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 것 같나요?

희주

5년은 너무 먼 미래 같아요. 2년 뒤 정도만 말하면 안 될까요?

메타 광고 콘텐츠 쪽으로는 완전히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지금도 굉장히 많은 콘텐츠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거든요. 2년 정도 더 하면 제대로 된 성공 방정식을 어느 정도 터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아

장인성 마케터 님을 굉장히 좋아해요. 책을 많이 쓰셨어요. 저도 마케터로서의 경험을 책으로 싣고 싶어요. 그런 제안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제 업에 대해 인정을 받는 거니까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두 분 다 멋진 미래를 꿈꾸고 계시네요. 무척 기대가 돼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 할 예비 다이버 분들에게 한 마디 남겨 주세요!

경아

해치진 않을게요. 저희 둘 다 ENFP에요. 사랑으로 맞이해 드릴게요.

희주

반갑습니다! 분위기 정말 좋아요.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적응하기 편하실 거예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깊게 빠져들기 전까지는 모르는 세상이 있다.”


커머스를 넘어 고객의 삶에 더욱 깊게 빠져드는 브랜드 스튜디오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일을 깊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몰입하는 곳,

딥다이브에서 일에 더 깊이 빠져들고, 더 크게 성장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딥다이브가 더 궁금하다면?

[딥다이브 채용페이지]

https://bit.ly/44zQc4P



 

[베리시 홈페이지]

https://www.verish.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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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다이브

딥다이브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48만 장, 250억 원 팔린 언더웨어,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다이버 딥인터뷰 

쿨핏브라 누적 판매량이 48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대한민국 언더웨어 업계를 뒤흔든 베리시의 히어로 아이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딥다이브 상품기획자 혜정 님을 인터뷰했습니다.

Editor 김준형 / Photo 안수빈

딥다이브 상품기획 파트 리드 혜정님

안녕하세요 혜정 님! 두 번째 다이버 인터뷰 대상자시네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인터뷰를 하게 된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딥다이브 상품기획 파트리드 김혜정입니다. 반가워요!

뭔가 떨리는데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어요. 제품이 출시될 때도 기획의도 같은 걸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전할 자리도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이제 곧 성수기잖아요. 사실 이미 시작이 됐죠. 엄청 바쁘실 것 같은데 요새 어떻게 지내시나요?

성수기 비수기 할 것 없이 항상 바쁘긴 해요.(웃음) 실질적으로 지금은 판매 성수기인 거고 저는 한 시즌 앞서서 바빴죠. 지금은 F/W나 내년 S/S를 준비하는 시즌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동시에 이번 여름 판매 동향도 지켜보고 있고요.

상품기획자는 역시 한 계절 앞서서 살아가네요. 속옷 업계는 아무래도 다른 패션회사들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혜정 님의 직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상품 출시를 위한 전 과정을 모두 담당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속옷 디자이너라고 하면 *제품의 패턴을 뜨고, 소재를 고르는 디자인 영역만 의미해요. 이런 디자인 외에 기획 MD라는 파트가 있어요. 트렌드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제품군을 기획하는 영역이죠. 속옷 업계에서 상품기획자는 이 두 파트를 같이 한다고 봐주시면 돼요.

*위 이미지처럼 의류를 제작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전체 모형을 잡는 작업을 패턴을 뜬다고 표현합니다.

정말 넓은 범위의 일을 하는 직무네요. 상품 기획자가 하는 일들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품 기획부터 런칭되기 까지의 전 과정을 팔로우하고 있어요. 제품 트렌드를 분석하고, 기획하고, 패턴과 컬러 등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사이즈도 개발하고요. 생산에 들어가면 제품 생산 관련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QC(Quality Control, 품질관리)까지 도맡아요.

일이 굉장히 복잡하게 느껴져요! 상품기획자로서 특별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나요?

아무래도 상품의 기획부터 런칭까지 전 단계를 커버하다 보니 의사소통을 잘해야 해요. 내가 기획한 대로 제품이 잘 생산이 되고 있는지, 품질에 문제는 없는지, 고객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고 있는지 하는 것들이요. 생각보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속옷 디자이너, 기획자 같은 직업을 많이 들어보지 못했거든요. 혜정 님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원래부터 패션 쪽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여러 가지를 준비했었는데 패션 업계가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고 지레 겁을 먹었어요. 전공을 전향하고 캐나다로 유학을 갔어요.

직접 촬영한 캐나다 유학 시절의 사진들

거기서 빅토리아 시크릿을 처음 봤어요. 빅토리아 시크릿이 세계적으로 핫할 때였거든요. 굉장히 큰 규모의 매장을 열먼서 밴쿠버에 상륙을 한 거예요. 거기에 갔는데 정말 신세계를 봤어요. 원래도 속옷을 골라서 사는 편이긴 했는데 정말 너무나 예쁘고 다양한 종류의 속옷들이 있는 거예요. 컬러, 소재, 내장 패드 종류까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것들이 넘쳐났어요.

한국에는 왜 이런 게 없을까? 아, 내가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반짝하고 섬광처럼 울렸어요. 한참 고민하다가 해외에서 속옷을 배울 수 있는 곳들에 연락을 돌렸어요. 그런데 막상 배워보니까 정말 다르더라고요. 저는 더 예술적인 감각으로 디자인에 집중하는 일일 줄 알았거든요. 생각보다 기능적이고 구조적인 작업들이 필요했어요. 마치 건축 설계 같은 느낌이랄까요?

정말 몰랐던 사실이었어요. 어떤 부분들 때문에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한 건가요?

우선 속옷은 일반적인 의류보다 크기가 작고 개인별 체형 영향을 더 크게 받아요. 그래서 0.5cm, 1cm 차이가 피팅에 큰 영향을 줘요. 속옷 디자이너들이 직접 패턴을 뜨는 이유예요.

그리고 자재가 많아요. 우리가 입는 티셔츠에는 자재가 딱 두 개뿐이에요. 면과 시보리. 하지만 브래지어 하나에는 약 10개의 자재가 들어가요. 어깨끈, 후크, 와이어 같은 것들이요. 애초에 기능성 의류에 가깝기 때문에 그래요. 더 복잡한 제품인 거죠. 그래서 상당히 꼼꼼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기능과 디자인을 기획하고 거기에 맞는 자재들을 모두 골라내야 하니까요.

혜정 님한테 속옷을 만든다는 건 어떤 일인가요?

캐나다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이나 라 센자(La Senza) 같은 브랜드들을 경험하고 완전히 홀릭이 됐었어요. 기능성에 집중한 제품들도 푸시업 기능 같은 다양한 종류가 있었고, 소재와 디자인도 다양해서 속옷을 쇼핑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나의 필요에 따라 마음에 드는 속옷을 마음껏 골라 입는 재미.

그런 즐거운 경험을 고객분들께도 주고 싶어요.

일반적인 여성분들 입장에서 속옷이란 게 애써 신경 쓰지 않으면 놓치고 살기 쉬운 것 같기도 해요. 대충 사 입는 분들도 많고요. 그런 속옷이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 맞을까요?

속옷을 놓치고 사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속옷을 아직 경험조차 해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아요.

개인적인 견해지만 우리나라는 속옷 업계 자체가 많이 고착화되어 있어요.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노력이 적은 편이에요. 시장에 나와있는 많은 제품들이 빅토리아시크릿의 10년 전 제품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거든요.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기술을 개발해야 해요.

전에 없던 제품을 만들고,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요.

베리시만큼은 멈춰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요.

최근에 쿨핏브라 누적 판매량이 48만 장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베스트셀러였던 쿨핏브라 시그니처 말고도 요새는 쿨핏브라 볼륨핏이 굉장히 사랑받고 있어요. 이런 쿨핏브라 라인들은 어떻게 개발하게 된 건가요?

쿨핏브라 라인업들은 기본적으로 VOC(Voice of Customer) 기반으로 제작 됐어요. 첫 라인인 시그니처를 출시하고 시그니처를 입어본 고객님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였죠.

여러 인사이트가 묻어있는 베리시 실제 고객 리뷰

체형을 더 보완해 줬으면 좋겠다는 니즈를 바탕으로 볼륨핏을 만들었고, 시그니처 버전에 후크가 없는 제품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듣고 노후크를 만들었어요.

베리시는 기본적으로 촉감주의 브랜드를 지향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차별화된 촉감을 기본 바탕으로 그 위에 다양한 니즈들을 반영해 봤죠. 정말 많은 VOC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대중적으로 많이 들리는 것들을 분석했어요.

결국 그렇게 만든 제품라인들이 대부분 잘 됐잖아요. 혜정 님은 성공의 핵심적인 요인이 고객 의견을 잘 반영해서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VOC를 반영해서 고객 기반으로 제품을 제작한 게 도움이 됐어요. 재구매율이 월등히 높아요.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아도 구매를 잘해주시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해내야 하는 미션은 또 다른 결이에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상품기획자로서 고객들에게 속옷에 관해 전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거든요. 고객의 목소리만 반영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돼요. 새로운 기술도 도입해 보면서 고객들이 지금껏 알지 못했고 느껴보지 못했던 제품을 선보여야 해요.

심리스 브라가 뜬 것도 얼마 되지 않았어요. 최근에 출시했던 오프숄더 브라나 모달 브라탑 같은 제품들도 대중성은 낮은 제품이었어요. 하지만 고객 반응이 정말 뜨거웠죠. 이런 제품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고객분들이 아직 많아요.

고객에게 신선한 충격,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야 좋은 브랜드예요.

딥다이브의 상품기획 파트는 정말 많은 제품들을 샘플링 하고 테스트 하고 있어요

굉장히 다양한 관점들을 고려해서 상품을 만드시네요! 베리시 제품을 디자인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또 있을까요?

베리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촉감이에요. 무조건 느껴지는 촉감이 제일 중요해요. 우선적으로 누가 입고 만져도 감촉이 정말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요. 겉감뿐만 아니라 패드의 소재도 굉장히 부드러운 걸 고집해요. 입었을 때 이질감 없이 부드럽고 편안한 속옷을 만드는 게 첫 번째 원칙이에요.

그다음으로 핏을 고민해요. 내 몸을 잘 잡아주면서 좋은 라인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요. 눈으로 보이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니즈도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최근 볼륨핏이 정말 잘 되는 게 이런 포인트들을 고객분들이 좋아해 주신다는 반증인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촉감 기반의 브랜드다 보니까 당연히 부드럽고 너무 편안한 촉감과 착용감을 선사하지만 그러면서도 예쁠 수 있다는 거를 보여주는 브랜드인 거네요.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브랜드들이 편하면 라인이 아쉽고, 라인이 좋으면 착용감이 아쉬워요. 베리시는 둘 모두를 잡아서 차별점을 주려고 해요. 소재도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일지라도 막상 입어보면 확실히 다른 게 느껴져요. 지금 저희가 밀고 있는 슬로건이 ‘Feel it First’거든요.

제작자 관점에서는 굉장히 많은 디테일을 신경 써요. 라인이 어떻고, 소재가 어떻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안 보일 수도 있어요. 대신에 입어보면 다른 거죠. 착용감도, 핏도.

"입어보고 속옷 다 바꿨다!” 요즘 정말 많이 듣는 말이에요. 인플루언서 분들도 만나고 오면 그런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해주시거든요. 저도 느껴봤던 감정이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아요.

편한데 예쁜 속옷.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본질을 다 잡고 싶어요.

요즘에 브랜드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면 ‘바디 파지티브(Body Positive)’가 트렌드잖아요. 하지만 말씀해 주신 대로 편하면서도 내가 가진 좋은 핏을 보여줄 수 있는 걸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 같아요.

수년 전에 빅토리아 시크릿이 굉장히 비현실적인 모델들을 판타지화 해서 시장을 주도했었죠.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로 ‘바디 파지티브(Body Positive)’라는 트렌드가 생겨났는데, 그 사이의 딱 중간점을 찾는 거예요. 

이상적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아니라 편안하면서도 내가 가진 최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기술들이 고도화되면서 이게 가능해진 것 같아요. 당연히 모두들 예뻐 보이고 싶죠.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하지만 과하지 않아야 해요. 그게 중요해요.

쿨핏프라 볼륨핏이 그런 니즈를 잘 찔러줬어요. 굉장히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만들어 줘요. 하지만 바디 파지티브(Body Positive)랑 완전히 멀어지지는 않아요. 안 입은 것처럼 편하니까요. 그걸 위해서 극단적으로 편안한 촉감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있어요.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가장 잘 나타나게 해주는 브랜드네요. 베리시가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 메세지가 이미 제품에 다 녹아있는 것 같아요. 거의 베리시의 영혼과도 같으신데 어떻게 그렇게 초기에 딥다이브에 합류하게 되었나요?

*혜정 님은 딥다이브의 초기 멤버 중 한 분이에요.

지금 딥다이브 대표이신 성은님과 이전 회사의 동료였어요.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합류 전부터 도와드렸었죠. 그랬더니 계속해서 합류 제안을 주셨어요. 저는 그때 꽤나 괜찮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거든요. 고민이 많이 됐죠.

성은님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가 있었어요. 불가능한 미션들을 어떻게든 이뤄내는 모습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제안을 받았을 때 한 번 진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이미 시그니처가 잘 팔리고 있기도 했고요 (웃음)

정말 도전적인 선택이었지만 이런 사람과 함께 하면 정말 괜찮은 브랜드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뭔가 정말 해볼 수 있다는 걸 강력하게 믿었어요. 초창기 딥다이브에 3명만 있었을 때, 제가 다른 분들께도 많이 말씀을 해드렸어요.

"우리 회사 진짜 잘 될 거다. 지금 매출이 떨어지고 그래도 열심히 하다 보면 정말 잘 될 거다.”

믿음을 주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 믿음 실현되고 있나요?

네.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요. 제가 입사한 지 2년이 안 됐거든요. 이렇게 빨리 클 줄 몰랐어요. 우리가 진심을 다해서 노력하면 될 거라는 건 알았는데.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어요.

무언가 혜정 님의 엄청난 비전 같은 게 느껴졌어요. 딥다이브에서가 아니라 상품기획자로서 혜정 님의 개인적인 비전은 무엇인가요?

제 브랜드를 내고 싶어요. 굳이 속옷에 한정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더 넓게 시도해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요. 딥다이브 안에서도 베리시가 영원히 속옷 브랜드로 남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 자체를 사랑해요.

확실히 딥다이브에는 자기 브랜드를 내고 싶어 하거나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혜정 님이 생각하는 딥다이브는 어떤 팀이에요?

빠르게 실무에 투입돼서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곳이에요. 정말 능동적인 사람만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수동적으로 업무를 기다리는 성향의 사람들은 잘 안 맞을 것 같아요. 회사가 빨리 커서 그런 것도 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런 사람들만 많이 모였어요.

그런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딥다이브의 인재상을 어떻게 표현해 볼 수 있을까요? 어떤 동료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어느 한 파트에만 집중하시는 분보다는 올라운드를 같이 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최근에 합류한 동료 분이 그런 성향이시거든요.

"나는 디자이너니까 디자인까지만 할 거야, 이후는 구매 영역이니까 안 할래.”

이렇게 손을 놓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요.

저는 ‘내가 기획, 디자인한 상품이 생산되고 고객한테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내는지’까지가 내가 만든 제품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만든 제품을 고객이 입어보는 그 순간까지 함께 뛰어줄 수 있는 동료였으면 좋겠어요. 딥다이브는 그게 가능한 곳이거든요.

잘 만들고, 잘 팔고를 넘어서 조직의 모든 포지션에서 동일한 관점으로 제품을 전달해야 해요. 그래야 결과물이 좋은 거고, 회사도 성장해요. 그래서 소통이 더더욱 중요하고요.

딥다이브에 상품기획자 분이 새로 오신다면 이것 하나만큼은 진짜 얻어간다, 무엇이 있을까요?

성장을 굉장히 빠르게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속옷업계에서 주니어급의 상품기획자는 서브 역할만 해요. 직접 제품을 출시하고 대중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포지션까지 가려면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려요.

딥다이브에서는 그런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어요. 자주 부딪쳐봐야 빨리 커요. 저도 작게 제 브랜드도 내보고, 스타트업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정말 빨리 배웠어요. 빨리 실수해야 해요. 실수 덮을 시간도 없이 바로바로 배우게 돼요.

저도 처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색깔로만 제품 뽑고 그랬어요. 그러면 안 되더라고요. 다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게 됐어요. 이 모든 걸 빨리 겪을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그러면 성장이 정말 빨라요.

상품기획자로서 딥다이브(베리시)에서 더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을까요?

국내에 없는 걸 해야죠.

우리나라 속옷업계는 아직 확장성과 기술력이 많이 부족해요. 이번에 해외 출장 가서 많이 느꼈어요.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눈으로만 보는 것과 또 달라요. 직접 발로 뛰어봐야 해요. 지금 베리시가 제품력으로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시기인데, 더 견문을 넓히면서 기술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새로운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싶어요.

앞으로 딥다이브에 새로 오실 예비 다이버분들께 한 마디 남겨주세요!

앞으로도 딥다이브는 더욱 커질 거예요. 무궁무진한 미래를 앞두고 있어요. 베리시가 국내에서 선두가 될 날도 머지않았어요.

이런 속옷 브랜드가 국내에 없어요. 그런 좋은 브랜드를 같이 만들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훌륭한 능력을 가지신 분들과 함께 브랜드를 잘 키워서 꿈꾸는 것들을 모두 이뤄내고 싶어요. 상해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도 참가하고, 정말 멋진 연예인들이 우리의 모델이 되고, 대한민국 여성 누구나 베리시를 입는 날들. 그런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언젠가'가 아니에요. 정말 머지않았어요.

오늘은 직무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베리시의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내용을 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어요. 추후에 베리시 제품 특집 콘텐츠를 발행하려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예고편!

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 어떤 분들이 입으면 좋을지 그런 세세한 이야기들을 풀어보고 싶어요. 특히 아직 베리시를 입어보지 않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쿨핏브라 라인에 여러 제품이 있는데 뭐가 어떻게 다르고, 어떤 포인트에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고객들한테 어떤 피드백을 받고 있는지 모두 이야기하고 싶어요.

Feel it First 할 수 있게요.


 

“깊게 빠져들기 전까지는 모르는 세상이 있다.”


커머스를 넘어 고객의 삶에 더욱 깊게 빠져드는 브랜드 스튜디오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일을 깊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몰입하는 곳,

딥다이브에서 일에 더 깊이 빠져들고, 더 크게 성장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딥다이브가 더 궁금하다면?

[딥다이브 회사 홈페이지]

https://deepdivehr.oopy.io/ 

[베리시 홈페이지]

https://www.verish.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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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다이브

딥다이브

1년만에 연매출을 100배 끌어올린 커머스 업계 PM의 성장 동력은?

메이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베리시(Verish)를 운영하고 있는 딥다이브입니다.

딥다이브는 고착화 된 언더웨어 시장에 스타트업 방법론을 도입하며, 3년차에 매출 300억을 앞두고 있습니다. 몰입도 높은 스타트업 문화로 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딥다이브가 앞으로 성장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디스콰이엇을 찾게 되었습니다.

메이커 여러분과 앞으로 즐거운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년 넘게 딥다이브를 지켜온 문제해결의 스페셜리스트, 최준석 PM과 이야기 나눕니다.

Editor 김준형 / Photo 심찬희

준석님 안녕하세요! 딥다이브의 첫 인터뷰이가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첫 인터뷰이가 된 소감을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딥다이브에서 PM을 하고 있는 최준석입니다. 스스로 PM을 Problem Manager로 해석을 하면서 자사에서 문제가 되는 것들을 정의하고, 최대한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첫 인터뷰라니 조금 떨리는데요. 지금 딥다이브에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여러 일을 하면서 멋지게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 그분들이 얼마나 회사에 기여하는지, 어떤 멋진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지 잘 보였으면 좋겠어요.

회사마다 pm이라는 직무의 정의가 다 다르잖아요. 준석님은 PM을 Problem Manager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그렇게 정의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초기에는 마케터를 전제로 입사를 했었는데, 인원이 3~4명 정도였던 시절에 실제로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대표인 성은님이었어요. 그래서 성은님이 가장 잘하는 마케팅을 많이 하실 수 있도록 나머지 오퍼레이션 영역을 모두 제가 담당했었죠. 작년 9월에 오퍼레이션을 더 잘할 수 있는 정환님이 입사를 하시고 난 후에는 저는 업무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을 했어요. 이후에 조직이 커지며 증원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오니까 P&C(People & Culture) 조직을 만들어 여러 가지 초기 세팅들을 도맡아 했습니다.

이렇게 딥다이브가 성장하며 시기마다 가장 중요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투입되다 보니, 딥다이브 내에서는 PM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Problem Manager 혹은 Project Manager로 자리 잡혔어요.

현재 딥다이브에서 PM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현재 딥다이브에서 PM은 크게 3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조직문화 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이를 정리하고 교육하는 일. 둘째는 데이터 드리븐 환경을 만들고 있어요.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데이터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세팅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crm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당장 크게 불이 난 md업무를 최우선으로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네요. 준석님은 딥다이브 내에서도 만능 엔터테이너로 통하시잖아요. 출근 후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아침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전날 써뒀던 업무 체크리스트를 확인해요. 오전과 오후를 각 2시간~3시간 단위로 나눠서 오전에 해결해야 하는 것들과 오후에 해결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내가 나머지 꼭 해야만 하는 것들을 구분합니다. 그 일들을 이제 시간 순서에 맞춰서 차례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딥다이브에서 굉장히 많은 프로젝트를 해오셨어요. 힘들지만 보람도 클 것 같은데,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젝트들 중 가장 뿌듯했던 경험 하나 말씀해 주세요.

워낙 많긴 한데 실제로 임팩트가 컸던 일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채널톡 프로젝트이고 하나는 전사 노션 환경 세팅입니다.

저희가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수요 예측에 실패했었어요. 너무 잘 팔려서 문제가 생긴 거죠. 주요 상품들이 모두 품절되는 이슈가 생겼는데, 이탈 고객들을 잡기 위해 재입고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만들었어요. 이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품절된 상품을 기다리고 있는지, 저희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지를 수치화할 수 있었어요. 해당 수치를 IR에도 반영해서 상품성 및 브랜드 파워에 대한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었고, 실제로 재입고가 된 이후에 마케팅 비용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하루 만에 몇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내기도 했었죠.

채널톡의 우수 사례로 선정된 Verish

이를 시작으로 채널톡 측과 단골 고객 확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고객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어요. 기존에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서 신규고객을 끌어오는 것에 집중했었는데, 우리 제품이 한 번 입어보면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걸 알게 돼서 리텐션과 CRM에도 더욱 힘을 쏟는 계기가 됐습니다. 간단하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나비효과가 되어 유의미한 결과들을 계속 만들어 내니까 정말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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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노션 환경 세팅은 어떤 프로젝트였나요?

초기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겪는 이슈가 사람이 많아지며 커뮤니케이션 리소스가 늘어나는 점이에요. 히스토리와 맥락 인지가 필요한 업무를 마주하면서 하나의 공통된 약속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나의 툴로 각 파트별로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하고 연동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어요. 딥다이브는 너무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까 이런 업무 방식에 대한 합의와 세팅이 준비되지 않았었거든요.

준석님 덕분에 딥다이브는 이제 온전히 노션으로 일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구축되었어요

제가 PM으로서 양방향으로 잘 조율해 가며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세팅했습니다. 팀원들이 노션을 통해 간단명료하게 소통하고 편하게 업무 하는 걸 보면 굉장히 뿌듯해요. 이 자체가 회사의 큰 경쟁력으로 자리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유의미한 최적화를 이룩한 데에 의의가 있네요. 준석 님이 이런 업무들을 진행할 때 PM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나 가치관 같은 게 있을까요? 

첫 번째로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문제가 본질적으로 어떤 문제인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 또 언제까지 해결을 해야 하고,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누구랑 해결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요소들을 고려하며 문제를 정의할 줄 알아야 해요.

문제 해결을 위한 요소들을 골라내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문제를 구조화해 잘게 쪼개고, 쪼개진 각 각의 요소마다 명확한 액션과 데드라인, 업무 분배를 할 줄 알아야 해요. 이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프레임워크가 스스로 내제화 되어 있는 분이 제대로 PM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문제를 구조화해서 액션으로 연결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잘 해내기 위한 준석님만의 방법 같은 것들이 있을까요?

이미 많이 시행되고 있는 프로세스들이기 때문에 저만의 방법이랄 것은 없네요.(웃음)

다만 딥다이브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문제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일이에요. 딥다이브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굉장히 많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권한도 충분히 주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문제를 당장 해결해야만 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파트별 리드와 소통을 통해 가장 중요하고 급한 일을 구분하는 선별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파트마다 우선시하는 문제들이 다르거든요. 오롯이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보다 리드들과 잘 소통해서 전체적인 우선순위를 잘 수립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해결하려다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게 되는 함정을 가장 경계합니다. 

전사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저만의 팁이라면 팁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여러모로 숙련된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하는 직무네요. 준석님은 굉장히 초기에 딥다이브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당시에 합류를 결정했던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딥다이브 전에는 부동산 투자 관련 플랫폼에 있었어요. 그래서 커머스를 하고 싶었습니다. 현금 흐름이 있는 비즈니스와 고객을 직접 만나는 일에 대한 needs가 강했고 거기서 성공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전 직장에서는 고정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는 BM도 아직 없었고, 런칭 후 여러 규제 때문에 마케팅이 어려워져 고객들을 만나기도 어려웠어요. 부동산이라는 도메인 때문에 많이 폐쇄적이었죠. 현장의 소리를 생생히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갈등이 많았어요.

딥다이브는 제가 원하던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현금흐름이 있고, 고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성공경험은 제가 만들어가면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초기 합류를 마음먹었습니다.

성은님이 어떻게 합류 제안을 하셨나요?

사실 제가 먼저 요청을 드렸었어요. (!!)

당시에 앞서 말했던 갈증이 너무 컸었고, 성은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분명히 딥다이브도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었어요. 매출은 오르는데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사업의 지속여부에 대한 고민이 있던 단계였거든요. 성은님도 도움이 필요하고 저도 갈증이 있으니 같이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연락을 드렸어요.

조금 웃긴 얘기인데 여성 속옷이란 것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아이템 자체가 재밌다기보다는 부동산 플랫폼에서 여성 속옷 커머스로 넘어간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재밌게 느껴졌어요. 갭이 너무 크잖아요. 흥미도 생기고, 해내고 싶다는 마음도 들어서 도전해 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처음 합류하셨을 때는 총인원이 4명이었잖아요. 근데 어느덧 이렇게나 커졌습니다. 딥다이브가 여기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때도 지금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9월까지 연 매출 5~60억 정도까지는 4~5명이서 달성한 것들이거든요. 그때는 그 4명이 각자 해야 되는 일들에 굉장히 최선을 다했고 그에 대한 퍼포먼스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좋은 동료들 덕이었죠. 물론 성은님의 중요한 마케팅적 의사결정들도 많이 빛을 발했죠. 그래도 역시 사람입니다.

햇빛도 들지 않았던 사무실에서 이렇게 넓은 곳으로. 그리고 5월, 또 한 번의 확장 이사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렇게 딥다이브가 몸집을 키우며 이제 곧 신규 PM 채용도 시작하잖아요. 어떤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나요?

저랑 좀 비슷한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성장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고, 각오가 되어 있다면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해서 성장하겠다’라는 생각이 확고하다면 그걸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도와줄 수 있는 동료들도 많습니다.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제로도 정말 빠르게 회사가 성장을 하고 있어요. 그 가운데에서 본인이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한 번이라도 자기 주도적으로 어떤 문제에 도전하고, 성장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면 됩니다.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 프로세스를 경험해 보고, 끝까지 책임져 본 사람이라면 됩니다.

성장 경험에 대해 많이 강조를 해주시는데. 준석님께 성장이란 게 어떤 의미죠?

성장 경험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판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초기에는 성장하고 성공하면 무조건 행복할 줄 알았거든요. 물론 실제로 행복했어요. 하루에 30만 원 팔다가, 일 매출이 100만 원대로 오르면 마냥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죠. 그러다 그게 200만 원, 500만 원이 됐을 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싶었어요. 흥분해서 회의하다가 노트북을 땅에 집어던질 정도로. 아드레날린이 솟구쳤어요.

그런데 성장하면서 수반되는 문제점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오히려 없어서 못 팔고, 못 팔아서 고객 불만이 생기고. 너무 빠른 성장을 하다 보면 무너지는 것들이 생겨요. 내부에 업무 프로세스도 없다 보니 세일즈도 무너지고, 오퍼레이션도 무너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런데 그걸 또 해결해야 하는 게 PM인 저였어요. 정말 강제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매일매일 발바닥을 땅에 붙인 채로 내 키보다 큰 나뭇가지를 잡아야 하는 느낌이었어요. 손을 뻗어도 한 10cm 정도 멀어서 닿지를 않는 거예요. 그렇게 일주일 간신히 뻗어서 닿으면 다시 10cm 높아지고. 그런 것들의 반복이었어요. 몇 달 지나고 보니 내가 이렇게나 컸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성장은 분명 행복하지만, 그에 따르는 성장통도 엄청나서 그걸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신규 PM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데이터 드리븐을 위한 ERD 세팅과 CRM 실무입니다. 

ERD 세팅은 파트별로 업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정의하고 시각화를 위한 Raw data를 DB형태로 구분하는 작업입니다. 해당 작업이 선행되어야 시각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RM 실무는 친구톡 자동화/타겟팅 세팅을 통해 매출을 내는 일인데요. 고객 구매여정에서 루틴하게 발생하는 이벤트를 구분하여 자동화 친구톡을 세팅하거나(ex.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두고 이탈한 고객에게 1일 이내 리마인트 친구톡), 회원가입 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의 업무입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환경 세팅을 해나가고 있어요.

준석님이 생각하시기에 '딥다이브에 오면 솔직히 이런 부분은 힘들 수 있다' 하는 부분들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딥다이브는 기본적으로 프로스포츠팀 같은 문화를 지향해요. 프로스포츠팀은 굉장히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매일 힘든 훈련을 반복하고, 힘든 경기를 치러야 해요. 그 과정에서 동료애도 생기지만 프로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스스로를 챙기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어요. 외롭다고 느낄 수도 있는 거죠.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이 많고, 서로 합심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일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면 정서적 유대감을 기대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요. ‘내가 쏟고 있는 만큼 나를 알아봐 주고 있을까?’ 하는 것들요.

이 부분은 개선이 되면 더욱 좋다고 모두가 느끼고 있어요. 프로스포츠팀에서도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하지만 결국은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면 더 큰 팀워크를 발휘하고, 더 큰 업적을 이룰 수 있잖아요. 내부적으로도 더 개선하기 위해서 중간 관리자급도 활발히 채용하고 있어요. 조직문화 관점에서도 인력을 세팅해 진단과 개선 작업을 병행하고 있고요. 팀워크를 높이고, 더 안정감 있게 서로를 믿으며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딥다이브의 분위기가 확 체감되는 답변이었어요. 이렇게 듣고 나니 준석님이 생각하는 ‘딥다이브’가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졌는데요. 준석님이 느끼는 딥다이브라는 조직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굉장히 목표지향적인 집단이에요. 하지만 저희가 엄청나게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집단은 아니었어요. 딱 하나였어요. 생존. 계속해서 생존하기 위해서 달리는 집단이라고 생각해요. 초기의 목표도 생존이었고,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의 두 번째 목표도 생존이었어요.

초기의 생존 목표를 달성했던 방법은 순전히 커머스적인 접근법이었어요. 광고로 후킹 하고, 트래픽을 모으는 방법이요. 그런데 그 형태가 지속된다면 2~3년 뒤에는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죠. 그래서 브랜딩을 선택했습니다. 브랜딩도 대단한 고민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어요. 2~3년 뒤에 생존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 브랜딩 전략이 성공해도 그다음 페이즈에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 또 어떤 전략을 세우고, 문제들을 해결할 거거든요. 그 과정에서 각 인원들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쏟아냈고, 거기에 운이 따라줘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죠. 생존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택하고, 최선의 노력을 투자하는 팀. 그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게 흥미로웠어요. 딥다이브의 행보가 경쟁사들에 비해서 굉장히 독특하다고 느껴졌거든요. 지극히 스타트업적인 관점과 문법으로 이 시장을 헤쳐나가고 있달까요?

'브랜딩을 강화하겠다' 하는 단편적인 선택들보다, 그 이면에 담긴 이유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려웠던 초기 단계를 한 번 넘어서고 안주할 수도 있었어요.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단계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어요. 딥다이브는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베팅해서 성공했거든요. 그다음 단계에서도 우리는 다시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베팅하고 있어요. 우리가 이번 달의 목표를 해내지 못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이 여행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는 압박이 항상 작동하고 있어요. 덕분에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빠르게 성장하지만, 그만큼의 불안을 안고 있는 거죠.

이처럼 목표 세팅 자체가 굉장히 하드코어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여정을 함께 하는 팀원들도, 이 일을 대하는 태도들도 경쟁사들에 비해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딥다이브의 정체성이라면 정체성이겠네요.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딥다이브에서 오랫동안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오셨어요. 지칠 법도 한데, 지금까지 준석님을 움직일 수 있게 한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딥다이브가 더 성장해 나가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끝까지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저도 창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지금 딥다이브가 겪는 문제들과 동일한 이슈를 분명히 겪게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겪는 문제들을 마주하면서 저도 어떤 힌트들을 더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가정이 있어요. 딥다이브에서 그 문제들을 해결하며 저를 더 성장시키는 게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그 이후에는 제 창업을 하는 거죠. 만약에 더 이상 제가 이곳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없다면 전 퇴사를 할 예정이에요. 그게 개인적으로도 회사의 관점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해결해야 할 문제 투성이지만요.

정말 말 그대로 워커홀릭이네요! 이렇게 열심히 나아가려면 휴식도 잘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일이 없는 날에는 보통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주말 일과를 말씀드리면 딱 좋을 것 같아요. 하루는 주변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는 무조건 혼자 있습니다. 가족이나 여자친구처럼 제 삶에서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는 날을 꼭 갖고, 나머지 하루는 스스로를 많이 돌아봐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내 의지로 선택한 것들인지, 흘러가다 보니 하게 되는 일인지 고민합니다. 주중에는 거의 오토 모드로 돌아가거든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주말 하루는 늘 스탑 버튼을 눌러놓고 내 삶을 계속 리마인드 하고 검수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예비 다이버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분들한테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편하게만 일할 수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어떤 걸 투자하고 감수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거창하게 말했지만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그것을 얻기엔 감히 최적,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깊게 빠져들기 전까지는 모르는 세상이 있다.”


커머스를 넘어 고객의 삶에 더욱 깊게 빠져드는 브랜드 스튜디오가 되기까지-

누구보다 일을 깊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몰입하는 곳,

딥다이브에서 일에 더 깊이 빠져들고, 더 크게 성장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딥다이브가 더 궁금하다면?

[딥다이브 회사 홈페이지]

https://deepdivehr.oopy.io/

 

[베리시 홈페이지]

https://www.verish.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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