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주

이혜주님의 포스트

이혜주

이혜주

여행이 계획이 되고, 계획이 다시 여행이 되는 곳

"기록 3개 써야 남의 여행을 볼 수 있어요" — 이거, 너무 빡셌나요?

지난번에 갈피(제주 여행 기록 앱) 프로토타입을 올렸었는데 직접 눌러보시고 피드백 주신 분이 계셨어요. 그중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기록 3개를 써야 다른 사람 여행을 볼 수 있다는 부분은
조금 줄이거나 없애는 게, 사람들이 더 앱에 빠져들 것 같아요.
기록 1개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실 두 번째로 받은 같은 신호였어요.
그 전에 제주 다녀온 분들께 돌린 설문에서도, "이 교환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에
"무조건 한다"를 고른 사람이 한 명도 없었거든요. 대부분 "볼 내용이 좋다면"이었고요.

그래서 지금 이 구조를 다시 고민하고 있습니다.

────────────────────────

왜 이런 걸 만들었냐면

제주 여행 준비하면서 숙소 하나 고르는 데 4시간을 썼어요.
게스트하우스 두 곳 비교하려고 브이로그랑 블로그를 몇 개씩 정주행했거든요.

근데 진짜 문제는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었어요.
인스타는 광고인지 후기인지 모르겠고, 유튜브는 30분 영상을 다 봐야 정보 하나가 나오고.
흩어진 정보 중에서 나한테 맞는 걸 걸러내는 일 자체가 일이었던 거죠.

그래서 갈피는 "광고 대신 실제로 다녀온 사람의 기록"을 모으려고 합니다.
장점·단점·비용·꿀팁, 그리고 "다시 가고 싶은지"까지요.

문제는 이겁니다. 그 기록을 아무도 안 쓰면 서비스가 존재를 못 해요.
그래서 "기록을 써야 남의 기록을 볼 수 있다"는 교환 구조를 넣었던 거고요.
근데 그게 지금은 진입 장벽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

제가 지금 고민 중인 선택지들

1) 초기엔 아예 열어두기
콘텐츠도 없는데 벽부터 세우면, 텅 빈 가게 앞에서 입장료 받는 꼴이니까요.
→ 근데 그러면 기록을 쓸 이유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2) 3개 → 1개로 낮추기
피드백 주신 분 제안이에요. 벽은 남기되 확 낮추는 방향.

3) 열람은 자유롭게, 대신 기록 쓴 사람에게 혜택
조건 검색 정밀 필터라든가, 남의 루트를 통째로 내 일정으로 복사하는 기능 같은 걸
기록 쓴 사람만 쓸 수 있게 하는 방식.
→ 벽 대신 당근으로 바꾸는 셈인데, 이게 충분한 동기가 될까요?

솔직히 아직 답을 못 정했습니다.

────────────────────────

여쭤보고 싶은 것들

혹시 눌러보시고 이 중 하나라도 생각나는 게 있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Q1. 위 세 가지 중에 어떤 게 제일 나아 보이세요?
(혹은 완전히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Q2. 여러분이라면, 어떤 조건이면 기록을 남기실 것 같으세요?
남이 볼 수 있어서? 내 여행 일기가 남아서? 아니면 아예 안 쓸 것 같은지도 궁금해요.

Q3. 기록 쓰는 화면, 실제로 써보면 부담스러우신가요?
한줄평·좋았던 점·아쉬운 점만 짧게 쓰고 나머지는 탭으로 끝나게 만들었는데,
이 정도도 귀찮게 느껴지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Q4. (여행 앱 만드시는 분들께) UGC 초기에 콘텐츠 쌓으신 방법이 있으셨나요?
이 콜드스타트 문제를 어떻게 넘기셨는지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프로토타입은 여기 있습니다

아직 개발 전이라 화면 흐름만 만들어본 단계예요.
실제 앱처럼 하단 탭으로 이동되고, 기록도 써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로토타입 체험하기
https://galfee.netlify.app/prototype

👉 갈피 소개 · 사전예약
https://galfee.netlify.app/

화면 안에 "의견 남기기" 버튼도 달아뒀어요.
쓰시다가 거슬리는 부분 있으면 한 줄만 남겨주셔도 큰 도움이 됩니다.

댓글이든 의견 버튼이든, 어떤 형태로든 이야기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갈피

여행이 계획이 되고, 계획이 다시 여행이 되는 곳

0
1
이혜주

이혜주

여행이 계획이 되고, 계획이 다시 여행이 되는 곳

갈피, 이렇게 쓰는 앱입니다 — 프로토타입 5분 사용법

여행 계획을 세우다 지쳐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제주 여행 숙소 하나 고르는 데 4시간을 썼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두 곳을 비교하려고 유튜브 브이로그와 블로그 후기를 몇 개씩 정주행했거든요. 맛집은 더했어요. 인스타는 광고인지 후기인지 모르겠고, 유튜브는 정보 하나 얻으려고 30분 영상을 다 봐야 했습니다.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었어요. 흩어진 정보를 모아서, 나에게 맞는 걸 걸러내는 일 자체가 일이었던 거죠.

그래서 갈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개발 전이라 화면 흐름만 먼저 만들어봤어요. 어떤 앱인지 5가지 기능으로 소개드릴게요. 직접 눌러보시면서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 프로토타입 체험하기: https://galfee.netlify.app/prototype

─────────────────────────────

  1. 여행모드 — 여행 전과 여행 중, 필요한 게 다르니까

▶ 홈 화면 상단의 "여행모드" 토글을 눌러보세요.

여행을 준비할 때와 실제로 여행 중일 때, 앱에서 필요한 게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여행 전(OFF)에는 "어디 갈지"를 찾아야 하니 검색창과 추천 여행이 먼저 보입니다. 반면 여행 중(ON)에는 "지금 뭐 하지?"가 궁금하죠. 그래서 토글을 켜면 화면 맨 위에 오늘의 일정이 올라오고, 상단에 "제주도 애월 1일차"처럼 지금 몇 일차인지 표시됩니다.

같은 홈 화면이지만, 여행 중에는 오늘 갈 곳부터 보이게. 그게 여행모드예요.

─────────────────────────────

  1. 오늘의 일정에서 기록 남기기 — 미루면 안 쓰게 되니까

▶ 여행모드를 켠 뒤, 일정 카드의 "완료" 버튼을 눌러보세요.

여행 기록은 미루면 절대 안 씁니다. 저도 그랬어요. 하루가 끝나고 몰아서 쓰려니 그때 느꼈던 디테일이 다 날아가더라고요.

그래서 갈피에서는 장소를 다녀온 그 순간에 물어봅니다. 일정에서 "완료"를 누르면 "○○에 다녀오셨네요, 지금 기록하시겠어요?"라고 뜨고, 여기서 두 가지를 고를 수 있어요.

• 지금 기록하기 → 바로 작성 화면으로
• 나중에 → 연필 아이콘으로 표시만 해두고, 기록 탭에 쌓아둡니다

기록 화면은 최대한 가볍게 만들었어요. 긴 글을 쓰는 게 아니라 한줄평 / 좋았던 점 / 아쉬운 점만 짧게 적고, 나머지는 전부 탭 한 번으로 끝납니다. 키워드(차량 필요, 조용한·감성 등), 비용(구간 선택), 다시 방문할 의향까지요.

다 쓰고 "완료"를 누르면 연필이 체크로 바뀝니다. 아직 안 끝났으면 "임시저장"으로 두고 나중에 이어 쓸 수 있어요.

─────────────────────────────

  1. 검색창 — "나랑 같은 조건"으로 찾기

▶ 하단 "검색" 탭 → 조건검색 칩을 눌러보세요.

블로그나 지도 앱에서 아무리 후기를 봐도, 정작 궁금한 건 답을 못 얻었습니다.

나는 혼자인데, 이 코스 혼자 가도 괜찮나?
차가 없는데 뚜벅이로 갈 수 있나?
반려견 데려가도 되나?

갈피의 검색은 이걸 정면으로 답합니다. 인원수 · 누구랑 · 이동수단 · 예산을 고르면, 그 조건으로 실제 여행한 사람들의 기록만 걸러서 보여줘요. 결과 카드에는 "조건 92% 일치"처럼 얼마나 내 상황과 맞는지도 표시됩니다.

장소 이름으로 검색하면(예: "보람순대국밥") 그 장소 하나가 아니라 그 장소가 포함된 여행 전체가 나옵니다. 맛집 하나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흐름으로 여행했는지 통째로 볼 수 있게요.

─────────────────────────────

  1. 다른 사람 일정 저장하기 — 광고 대신, 서로의 기록으로

▶ 검색 결과에서 자물쇠로 잠긴 카드를 눌러보세요.

갈피에는 광고가 없습니다. 대신 서로가 남긴 기록을 주고받아요.

기록을 공개로 3개 완성하면 열람권 1장을 받고, 그 열람권으로 다른 사람의 여행 전체를 열어볼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에서 잠긴 카드를 누르면 "열람권 1장을 사용할까요?"라고 뜨고, 열면 실제로 열람권이 하나 줄어요. 반대로 기록 탭에서 기록을 완성해보시면 열람권이 늘어나는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돈이 아니라 기록으로 여는 구조. 그래야 광고가 아닌 진짜 후기가 쌓인다고 생각했어요.

열고 나면 장소 하나가 아니라 여행 전체가 보입니다. 1일차부터 마지막 날까지 어떤 순서로 다녔는지, 날짜별 예산과 총예산이 얼마였는지까지요. 각 장소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꿀팁(💡)이 정리돼 있고, "🔁 꼭 다시 방문" 같은 재방문 의사도 함께요. 별점보다 훨씬 정직한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드는 걸 담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 장소 하나만 담기 → 사진 위의 북마크 아이콘
• 여행 전체 담기 → 상단의 북마크 아이콘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 "이 루트 그대로 내 일정 만들기"를 눌러보세요. 그 사람의 3일 루트가 통째로 내 일정으로 복사됩니다. 작성자가 남긴 꿀팁까지 각 장소의 메모칸에 자동으로 들어가요.

─────────────────────────────

  1. 나만의 일정 만들기 — 계획대로 안 되는 게 여행이니까

▶ 하단 "일정" 탭에서 "편집"을 눌러보세요.

일정을 완벽하게 짜서 가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여행은 계획대로 안 됩니다. 비행기가 지연되고, 갑자기 끌리는 곳이 생기고, 비가 오죠.

그래서 갈피의 일정은 느슨하게 짤 수 있게 만들었어요.

• 아직 못 정한 후보 — 날짜를 정하지 않고 담아두는 칸입니다. "가고 싶긴 한데 언제 갈지 모르겠는 곳"을 여기 넣어두고, 여행 중 끌리는 대로 "일정에 넣기"를 누르면 돼요. 반대로 정해둔 일정도 "후보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 다른 날로 옮기기 — 1일차에 있던 곳을 2일차로 보낼 수 있고, "몇 번째에 넣을지"까지 고를 수 있어요.
• 지도 보기 — 저장한 장소들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봅니다. 핀을 누르면 그 장소 정보가 아래에 뜨고요. (길찾기는 지도 앱으로 연결됩니다)

시간을 하나하나 정하도록 강요하지 않아요. 체크인처럼 꼭 지켜야 하는 것만 시간이 표시되고, 나머지는 그냥 순서만 있습니다.

─────────────────────────────

그리고, 여행이 쌓이면

▶ 좌측 상단 "마이페이지"도 눌러보세요.

내가 쓴 기록과 열람권 현황이 모여 있고, 그동안 다녀온 곳들이 재방문 의사별로 정리됩니다.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6곳" 같은 식으로요. 다음 여행을 짤 때 여기서 시작하면 되겠죠.

─────────────────────────────

이 다섯 가지가 하나로 이어집니다

정리하면 갈피는 이런 흐름이에요.

검색으로 나에게 맞는 여행을 찾고 → 마음에 드는 장소나 루트를 저장하고 → 내 일정으로 만들고 → 여행 중 그때그때 기록하고 → 그 기록이 다시 다음 사람의 계획이 되는 것.

여행이 계획이 되고, 계획이 다시 여행이 되는 순환. 그게 갈피가 만들고 싶은 구조입니다.

─────────────────────────────

아직 개발 전이고, 화면 흐름만 먼저 만들어본 단계예요. 직접 눌러보시고 "이건 좀 아닌데?"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그 의견들이 지금 단계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 부분이 궁금해요.
"기록 3개를 써야 다른 사람 여행을 볼 수 있다" — 이 교환, 여러분이라면 하시겠어요?

👉 프로토타입 체험하기: https://galfee.netlify.app/prototype
👉 출시되면 알림 받기: https://galfee.netlify.app/

갈피

여행이 계획이 되고, 계획이 다시 여행이 되는 곳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