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몇 분과 함께 기술윤리 학회를 만들고 있는 이준하입니다. 이런 주제에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계신가 하여 올려봅니다. 아래는 저희 소개입니다.
SNS의 좋아요 버튼은 청소년들이 박탈감을 느끼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GPT-J 인공지능 챗봇은 극단 선택을 부추기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이 ‘알고리즘의 축복’을 받기 위해 알고리즘이 좋아할 만한 것만을 만들어내기를 유튜브는 의도하지 않았습니다. 무한 스크롤은 중독을 유발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며, 카카오톡의 단체 채팅방은 사이버 따돌림의 수단이 되기 위해 탄생한 것이 아닙니다. 다이너마이트가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기술들에 주목합니다.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알아봅니다. 그리고 현재는 어떠한지 생각해 봅니다. 이제 막 등장한 기술들과 미래에 다가올 기술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을지 헤아려 봅니다.
의도 또한 정답이 아닐 수 있음을 상기합니다. 빅-테크(big-tech) 기업들은 어떤 삶이 더 나은 삶인지 제시하고 있으나 이를 비판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가족,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는 것이 과연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방향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또한 애초에 더 나은 삶을 의도한 것인지 반문합니다. 기술이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된 데에 수익 모델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직 규모가 작아 학내 구성원(학부생, 대학원생, 교수님) 중심으로 활동하나, 추후 더 많은 분들이 관련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