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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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Pay it forward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은 참 신기한 말인 것 같아요.

"못생겼고, 키도 작고, 바보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라서 좋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은 앞에 나온 만나지 말아야 할 이유들을
한번에 뒤집을 수 있는 마법의 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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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항시 IT 협업 동아리 PARD 디자이너 김영채입니다.

PARD는 Pay it forward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이 배운 것을 남에게 대가 없이 나누어 주고, 도움을 받은 사람 또한 남을 주는 선순환을 추구합니다. 2023년에 첫 시작을 한 저희는 현재 16명의 운영진과 34명의 참여 기수들이 함께하께 네 번째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메이커분들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요즘 제가 파드를 통해 경험하고 있는 마법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힘을 메이커분에게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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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왜 가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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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젊은이들이 스타트업 취업 희망사유로
자유'와 '수평적인 문화', '넓은 업무 스펙트럼'을 제시합니다.

PARD는 사실 스타트업과 닮은 점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3가지 정도 말할 수 있겠네요.

  1. 아무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

  2. 업무의 자율성이 있다. (=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

  3. 활동기수들을 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장점이 저를 버겁게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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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는 정말 장점이 많은 동아리입니다. 위에 쓴 저 3가지만으로 퉁칠 수 없어요!

저도 파드의 수많은 장점과 강점을 목격했고,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저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들이 현실과 맞닿으며 부작용을 낳을 때도 있다는 것일 뿐입니다.

  1. 아무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

    = 진짜 아무나 낼 수 있다. 입이 많다보니 인내심을 가지고 다 들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이고, 어떻게 보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2. 업무의 자유도가 있다.

    = 하고싶으면 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어서 인력난 발생시 누구든지.. 해야한다.

  3. 활동기수들을 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 활동기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파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케어해야 한다.

네.. 이런 식으로 가끔 되더라구요..

함께 무언가를 "제대로"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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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무언가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체력과 시간과 노력과 진심을 요구하는 일인 것 같아요.

저는 동아리에서 이것을 경험하고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 처해있는 모든 메이커분들도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파드는 늘 바쁘고, 제대로 해야 하고, 참여기수의 경험을 신경써야 하고, 다음을 위해 매번 회고해야 하고, 발전해야하고, 열정을 유지해야하고, 사람들을 피곤해도 챙겨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단지 힘들다는 말로 퉁친다면 저는 정말 오만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단지 그것과는 별개로 그 과정이 버겁고 피로하기도 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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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파드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현실과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 치여 열정이 식을 때마다 저를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어거든요. 힘들 때 옆에서 응원해주고, 대신 업무도 덜어주고, 속상해하면 같이 욕해주고, 쉬고싶어하면 같이 놀아주고, 그래서 학업과 병행하며 4기를 이어올 수 있었네요. 그리고 저를 뒤집은 것도 사실은 다른 무엇도 아닌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일까요?

세상의 모든 일은 하지 않아도 될, 하지 말아야 될 이유는 사실 수십가지잖아요.

다들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게 꿈 아닌가요? 저도 그게 꿈이구요. 그럼에도 그럼에도 파드는 저에게 이 모든 것을 뒤집습니다. 그 이유는 동료였구요! 메이커분들도 눈앞에 보이는 현실과 상황에 치이고 계시겠지만, 한번쯤 고민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의 삶에서 나를 뒤집히게 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무엇일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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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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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장은 지금부터가 반전

안녕하세요ㅎㅎ 한동대 소속 IT동아리 🌊PARD 3기 디자이너로 함께하고 있는 김영채입니다!

3월에 디스콰이엇에 가입한 후 조용히 공감만 누르다 처음 글을 써보네요. (그래도 상상 글쓰기는 많이 했답니다🤔) 하지만 더이상 글쓰기를 미룰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니 나누고 싶어 손이 간질거리더라구요ㅎㅎ 그래서 헐레벌떡 왔습니다!

무슨 경험을 했느냐!

제가 속한 PARD는 이번주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점심까지 장장 18시간 무박2일 해커톤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해커톤 시작전, 갓 태어난 병아리 디자이너인 저는 해커톤만 생각하면 심장이 내려앉는 증상을 겪었답니다..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에서부터는 얼굴 근육까지 점점 마비되더라구요..😬 도착한 후에도, 18시간을 함께할 팀원분들을 만나 인사하는 와중에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멍때리고 있었던 것 같아요ㅋㅋ!

어찌저찌 시작된 무박2일 해커톤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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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예상하셨겠지만 엄청 깨졌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결국 '실패 전시회’라는 서비스를 제작해냈다는😅 실패 전시회는 실패는 감추고 안타까워할 것이 아니라 축하하고 드러내야할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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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와의 협업이 처음인 저는 다른 파트분들의 작업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한 것 같아요. 물론 그 누구도 저에게 시간 확보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팀원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채님 원하는거 뭐든 다하세요!"라고 심리적 안전감을 팍팍 심어주신 아주 감사한 분들이에요.(다들 보고있나요?🥹) 즉 저는 혼자 이상한 압박감에 사로잡혀 무계획 디자인을 남발하게 되었다는 것ㅎㅂㅎ.. 다시 돌아봐도 실수 투성이네요

크게 저의 실수를 돌아보면

  1. 기능을 확실히 인지한 후 디자인을 시작하지 않았다.

  2. 컨셉에 사로잡혀 사용성 따위는 고려하지 않았다.

  3. 여러가지 디자인 방향성을 생각하지 않았다.

  4. 디자이너로서 줏대를 가지지 못했다.

  5. 그 외의 효율적이고 일관된 디자인을 위한 툴 기능 숙지가 덜 되었다.

  6. 등등 너무 많네요

이러한 부족함들을 다음 해커톤때 마주한다면 더 절망적이지 않을까 위로하며 오늘부터 다시 잘 기록해두고 하나씩 보완해가려고 합니다 ㅠㅅ^.. 원래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는게 또 성장통의 묘미니! 지금부터 다시 저의 성장 드라마 반전 시작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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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개인적 실패를 제외한다면, 협업 측면에서 이번 해커톤은 대성공이었다고 봅니다. 팀원분들의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스킬, 긴박함에서도 놓지 않는 유머 한 스푼(원숭이 논리는 아직도 생각하면 피식 웃음나네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해주는 배려심, 진행상황을 바로바로 보고하는 습관 등 협업가로서의 자질이 충만한 분들을 만났답니다.

18시간만에 파디즈(저희 팀 이름) 팔불출로 만들어버린 민, 예은, 동운, 준형, 한결, 지훈, 유민 정말 매력적인 협업가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ㅎㅎㅎ!! 사실 고마움 이상의 감정인데 더 큰 말이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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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가 정해진 행사에 참여하면서, 등수에 상관 없이 웃으며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당연 사람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한 분들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진심이었는지를 몸소 느꼈기에 감히 등수따위에 제 기분이 좌지우지 되지 않네요ㅎㅎ (스스로도 너무 신기한 점)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부족한 점은 명확하게 기록하고 발전하자', '진정한 협업은 사람에서 나온다', '내 성장은 지금부터가 반전이다!ㅋㅋ'는 포부까지 알리며, 저는 피그마에 남아있는 파디즈만의 실패 전시회에 제 사진 등록하러 가겠습니다ㅎㅎ.. (한 명의 사용자를 얻었으니 저희 서비스 성공한거 맞겠죠~?)

정말 마지막으로 18시간 내내 식지않는 청춘으로 함께 해준 파디분들과, 이러한 밀도 높은 경험 선물해주신 운영진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럼 모두들 자신감있게 넘어지고 멋지게 다시 일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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