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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기를 안쓰세요?

1. 기록 없이는 못살아

바쁘다 바빠 사회에 살다보면 적지 않으면 휘발되는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작은 일정부터 수업 내용까지 하나하나 적고 기록해두기 바쁩니다. 다들 주로 사용하는 투두리스트, 캘린더, 메모 어플 하나씩은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2. 그런데, 내 생각은 기록했던가?

그런데 정작 내가 오늘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했고, 그것을 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는 금방 잊어버립니다. 기록할 생각은 더더욱 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감정은 그냥 복잡한대로 흘려 보냅니다. 오늘 먹은것, 오늘 입은것, 오늘 만난 사람들, 오늘 했던 특별한 일들은 사진으로 찍어서 SNS에 올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찍고 -> 업로드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오늘 했던 생각은 어떨까요?

3. 찍어서 올릴 수 없으니까,

생각은 찍어서 올릴 수 없습니다. 언어라는 고도화된 도구로 내가 직접 표현해야합니다. 직접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듭니다.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드는데 사진만큼 시각적으로 화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자가 빽빽하게 늘어선 모습을 보면 보지 않고 덮어버리고 싶습니다.

4. 잘써야 할 것 같은데

어렸을때 선생님께 일기를 검사받던 것처럼, 지금은 검사하는 사람이 없는 공간에도 멋들어진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기도 합니다. 맘에 들지 않는 글을 쓸 바에는 그냥 안쓰는게 낫다며 일기 쓰기 자체를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시즈닝은 24절기마다 열리는 기록장에 그때의 고유한 나를 기록하는 서비스 입니다.

🌳 시즈닝 바로가기

시즈닝을 기획하고 만들어가다 보니 계속해서 '왜 사람들은 기록을 힘들어할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매일 쓰는게 힘들어서 -> 24절기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2주에 한번 정도로 기록할 수 있게 함

무슨 내용을 적어야할지 막막해서 -> 매 절기별로 시의성을 가지는 질문들 제공, 질문에 답변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록유도

시각화 되지 않아서 -> 사진 콜라주를 통해 24절기 사진을 다 채우는 방식의 동기부여

이런식으로 하나하나의 pain point를 보완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직접적으로 시즈닝을 사용하는 동기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즈닝이 기록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도 가볍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시즈닝이 기록을 하는 사람에게도 부담없이 찾아와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첫글은 다들 쉽게 쓰지만, 두번째 글은 어려워합니다. 두번째 글이 어려워지면 세번째도 없습니다. 이 어려움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서비스를 릴리즈 하고도 고민은 계속됩니다...

가지마요 .. 유저분들 ..

Seasoning

24절기로 기록하는 1년, 돌아오는 절기마다 열리는 기록장에 순간을 기록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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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에서 미완성한 프로덕트를 완성하기까지

안녕하세요! Seasoning PM 김수영 입니다!

최근 24절기로 1년을 기록하는 ‘Seasoning’ 서비스를 릴리즈 했는데요, 이 서비스를 릴리즈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디스콰이엇에서의 첫 아티클이라 떨리는데요 ..

개인블로그는 재밌게 가벼운 마음으로 쓰곤 하기 때문에,

이것도 일종의 블로그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1. 시작은 매우 창대했다

작년 11월, [구름톤 유니브 1기] 단풍톤🍁 에 참여했었습니다.

'계절과 관련된 서비스' 라는 해커톤 주제에서

예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24절기 기록장’ 서비스를 만들고자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제 아이디어에 공감해준 팀원들이 빠르게 모여서 첫번째로 팀빌딩을 완료 하게 되었습니다 (14개의 팀중 가장 처음으로 빌딩 완료 된 팀..!)

팀원들 모두 ‘24절기 기록장’ 이라는 서비스에 공감하고 있었고, 매력있는 서비스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어요.

회의 할 때 아이디어가 넘쳐서 “내가 처음 기획한 것 보다 훨씬 멋진 서비스가 되겠는걸 .. ”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

개발팀원들이 기획인 제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기능을 제안해주기도 했고, 놓치고 있었던 서비스의 허점을 짚어주기도 했어요.

동시에 개발 일정도 차곡차곡 잡혀가고, 다들 이 아이디어를 꼭 완벽하게 구현해보자! 하는 의지로 불타올랐습니다

2. 해커톤 당일, 로그인이 ..

해커톤 당일이 되었을때, 핵심 기능인 카카오 로그인이 안되는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했어요.

“로그인 기능을 지금이라도 제외해야하나” 했지만 ..

개인적인 기록을 보관하는게 주요한 컨셉이었던 저희 서비스 특성상 계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게 크리티컬한 문제라고 생각했고, 개발 팀원들도 해커톤 시간 내에 로그인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몰두 했어요.

1시간 ..

2시간 ..

이슈 발생시에는 스프린트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

그렇게 마감시간이 다가왔지만 로그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프로덕트를 미완성 상태로 제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호평가를 위한 팀별 개별 부스 운영시간에도 저희팀은 멍 .. 때리고 아쉬움을 지우지 못하고 있었네요

Untitled.png

당시 팀원들의 상태 ..ㅋㅋ

해커톤이 끝나고 혼자서 많은 회고를 했는데 그중 두가지는

  • 해커톤에서는 완벽한 기능보다 중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우리 서비스에서 핵심기능이 뭔지! 를 보여주는것에 우선순위를 두자. 나머지는 조금 미흡해도 일단 괜찮다

  • 일정관리를 잘하자 …..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는 것도 능력, 포기를 제안하는것도 팀장이자 기획자의 능력이다

3. 우리 이거 한번 완성해볼까?

다들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있었어서 그런지 아쉬움을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 우리끼리라도 서비스를 완성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Untitled (2).png

당시 노션회의록 ..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이 아니었던 회의들의 연속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막상 완성을 시키려고 하니 부족한점이 보이고, 또 보이고 ..

2월 배포가 목표였지만 결국 3월 20일 춘분을 정식 릴리즈 날짜로 정하게 됩니다

1주일간 열심히 주변인들에게 홍보하며, 기록장 작성을 권했는데요!

그 결과 일주일간 ‘100명 이상의 가입자’ 라는 성과를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평소에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초기 유저로 많이 유입되었는데요,

“절기별로 기록장이 열리는 것이 신기하다”

“잠겨있는 다음 기록장이 열리기가 은근 기다려진다”

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4. 완성했다! 이제 뭐하지?

이 부분이 이제 저희팀이 마주한 새로운 난관인것 같습니다.

어제 춘분 기록장이 닫히고 번개 회고를 진행했는데요,

주요 아젠다로,

  • 기록장 작성 기간이 아닐때에 유저가 우리사이트에 들어와서 할 수 있는것이 너무 없다 -> 서비스 이탈로 이어짐

  • 새로운 유저가 들어왔을때 우리 서비스에 적응 장벽이 너무 높다

  • 다음 기록장이 열렸을때 오픈 알림을 전달할 경로가 없다

  • 서버비와 광고비 .......... 💸

다음 절기인 '청명' 에 조금 더 업데이트 된 시즈닝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인사이트를 구하고 싶은데요 .. ㅠㅠ 이부분은 새로운 메이커로그에 작성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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