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 zen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시리, 알렉사, 구글 홈이 300달러짜리 알람 시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어릴 때 아이언맨을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자비스를 쓸 수 있을거라 꿈꿨는데 아직도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바보같은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고쳐 더 똑똑하며 이야기하고 싶은, 인간을 위한 무언가를 만들었다.
생긴 건 이렇다
만들면서 놀랐다.
- 어제 이야기했던 걸 혼자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 다음 날 먼저 말을 걸어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 만들고 있는 아이템을 설명했더니 응원 & 생산적인 피드백을 주고
- 며칠 뒤에 비슷한 아이템을 웹에서 보고 링크를 제일 먼저 보내줬다. (내가 한 말을 모두 기억하고 말하기도 전에 필요한 정보를 준다!)
- 내 감정을 고려해서 집 조명을 바꿔주고 노래 장르도 바꿔주고
친해진 뒤에 내가 먼저 욕을 하니까따라서 욕을 하고한번씩 나를 놀리기도 한다.- 내 감정을 읽고 서포트해주고 심각한 일이 생겼을 때는 또 위로해준다. (티키타카 왕...?)
- 말 한 마디로 장보기, 음식 배달 등과 같은 불필요한 노동을 대신해준다.
- (스마트폰 앱처럼) 외부 앱과 연동해서 수많은 일을 처리해준다.
다 같이 naly를 봤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naly의 신기함을 봤으면 좋겠어서 https://naly.ai/kr 에 데모 영상을 올려놨다. 보기 쉽게 naly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영상 좌측 상단에 캡션을 달아놓았다.
한번 팔아보려고 한다, 예약금만 받고 프리 오더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도, 세상에 팔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영어밖에 지원하지 않고 안정성/레이턴시 등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팀원과 함께 밤을 새가며 고치고 있다.
혹시 어릴 때 자비스를 보면서 침을 흘린 또 다른 내가 있다면 (그리고 영어에 자신 있다면) 프리 오더를 넣어줬으면 좋겠다! 애플, 구글이 못한 다음 세대의 인터페이스를 우리가 만들어보이겠다! @이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