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들고 역에 가봤습니다.
초기 서비스가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바로 메이커들의 '간절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메이킹 입장에서도 간절하고, 홍보하고 퍼트리는 마케팅입장에서도 간절합니다. 고민을 하다가 조금은 색다른 실험을 해보기로 했고 정부 지원금으로 획득한 브로슈어(=전단지)를 들고 역으로 향했습니다.
역으로 간 이유
마케팅에서도 타겟을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던 시절이 있습니다.(지금은 AI가 많은 부분을 해주지만...) 제가 역으로 간 이유는 바로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창업한 대전은 서울과 부산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고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대전역으로 몰립니다. 저는 출장 업무를 마치고 퇴근을 하는 오후 4~6시를 저의 프로모션 아워로 설정하고 나가봤습니다.
멘트 설정
사무실에서 부터 멘트를 정말 많이 고민해봤습니다. 마케팅 하는 문구를 써보기도하고 IR덱에 좋은 문장을 샅샅히 뒤져서 홍보할만한 꺼리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수십번 연습을 했습니다. 세일즈톡이라고 하죠.
- 일반 멘트, 관심 고객 대상 멘트
- 서비스 소개서가설) 멘트로 우리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까?
가설 실패 : 멘트는 정말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비가 와장창왔고, 하루는 30도가 넘는 폭염이었습니다. 잠재 고객은 제 말에 귀 기울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장 원 픽으로 뽑는 멘트는 "면접 서비스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한번 읽어 봐주세요!" 였습니다.
홍보 용품
양치세트(시제품 제작)를 가져갔습니다.
가설) 비즈니스맨들 중에서 양치세트를 놓고오거나 하는 분들에게 유용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가설실패) 제가 비즈니스맨들과 대화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대합실은 이러한 홍보활동 자체가 안되었고, 에스컬레이터에서 홍보하다가 교통 경찰에게 쫓겨났습니다. 양치세트는 그대로 사무실로 가져와야 했습니다.
하루는 전단지, 하루는 전단지와 물티슈를 들고 나갔습니다. 전단지를 들고 나갔을 때 1장을 소진하기가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작년에 이벤트 때 사용하던 물티슈를 가져갔습니다.
가설성공) 전단지만 줬을 때보다 더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딱히 고마워하는 분은 안계셨지만 제가 박아 놓은 QR코드로 조금의 유입이 발생했습니다.
효과
내부직원 : 대표가 전단지를 갖고 현장을 뛰어다니는게 팀원들로 하여금 동기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응원도 많이 받았고, 서비스 고도화에 더 힘을 내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퍼포먼스 : 신규가입 이벤트로 마케팅을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하루 평균 가입 기업이 80개 정도로 의미 있는 지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의 도움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스타트업 CEO분들께
유의미한 지표가 나오지 않아 고군분투할 때는 이렇게 현장에서 부딪쳐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책상에 앉아있는다고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르는건 아니니까요. 디스콰이엇에 포시팅 할만한 소재도 생기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