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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EP OH
JUNYEP OH ·

[WHY CELI?] 타깃, 그리고 본질.

오늘은 ⟪앞으로의 교양⟫이란 책 속에 담긴 '후카사와 나오토'의 철학을 통해 얻은 배움에 대한 기록이다. (책을 짧게 설명하면, 미디어부터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대담을 기록한 책이다.)


최근 CELI의 타깃 사용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긴 호흡으로 나아가기 전, 방향에 대한 고민이랄까? 그러던 중, 이 책에서 읽은 몇 가지 구절 덕분에 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1. 디자인이란, 디자이너의 욕구에서 비롯되는게 아니라 의무로서의 일이다.
  2. 좋은 디자인을 하려면 디테일에 집요해져야 한다.
  3. 세상이 특정 방향으로만 흐를 때, 디자이너는 '다른 것도 있어요'하고 세상의 주류와 차별화된 걸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위 3가지 구절을 통해 배운 것은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 내 마음대로 정하는 타깃은 쓸모없다. 매번 하는 '실수'지만, '타깃'을 정하는 과정에서 내 욕망, 내 프레임 안에서 '답정너'인 경우가 많다. 총인지 화살인지 스스로 도구부터 과녁과 그 위치까지 정하고 나아간다는 것이다. 근데, 이것은 내 욕구에 대한 대변일뿐 누구도 원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두 번째, 타깃 설정보다 중요한 것은 '왜' 우리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다. 단지 트랜드 기류에 맞는 '좋은 것'은 그 의미가 적다. 그런 서비스라면 짧은 사이클 속 잠시 소비되고 휘발될 뿐. 우리의 본질적인 물음과 답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읽다가 찌릿한 소름이 돋아 잠시 덮어두고 기록한 글인만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다른 메이커에게도 조금이나마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CE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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