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김철희
김철희 ·

초보 개발자의 첫 프로젝트 배포

대학생을 위한 서비스 에브리타임을 아시나요?

IMG_4662A829348A-1.jpeg

위 사진은 대학 신입생 시절 제 시간표입니다. 에브리타임은 같은 대학에 소속된 학생들의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강의 시간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을 해주고 있습니다. 소속 대학의 실제 강의 정보들이 들어있어, 클릭 몇 번만으로 손쉽게 시간표를 만들 수 있죠.

다만, 제가 재학 중인 대학(GIST)에는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제 시간표가 그랬던 것처럼 개개인의 학생들이 강의 정보를 직접 추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저희 팀은 이를 해결하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간표 ver.1

GIST 학생들에게 편리한 강의 시간표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간표 팀이 만들어졌고, 실제로 배포로 이어져 4학기 동안 많은 학생분들이 사용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UI와 부족한 기능 등으로 인해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고, 리뉴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간표 ver.2

저는 지간표 리뉴얼 버전 개발을 위해 지간표 팀에 추가로 합류한 팀원이었습니다. 프론트엔드 팀을 이끌었고, 제대로 해본 프로젝트가 처음인지라 제 손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심혈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가 따로 없었고 개발이 처음이었던 팀원도 있어서 우당탕탕의 연속이었지만, 스터디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수많은 에러를 해결해나가니 점차 서비스가 완성되어가며 출시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것이 원활하게 진행될 줄만 알았던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저희 지간표 서비스 배포 이틀 전에, 에브리타임의 강의 시간표 작성 기능이 GIST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에브리타임이 시간표 작성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느낀 어떤 학생분께서 직접 에브리타임 측에 문의를 하셨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에브리타임 측에서 GIST 학생들에게도 해당 기능을 지원했던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저희 팀은 처음부터 문제 접근 방식이 잘못됐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주간의 기획과 개발이 무의미한 게 돼버릴 수도 있었구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고, 이대로 서비스 배포를 하지 못한 채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 팀원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남은기간 동안 오류 수정과 배포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강의 정보 변경에 따른 빠른 대응과 간편한 강의 검색, PC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에 자신이 있었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설령 그 강점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해도, 저희가 경험한 것들은 남아있을 것이 분명하기도 하고요!

17_이번 학기 시간표.png

어느새 계획했던 일정이 다가왔고,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배포 직후 가입자가 한두 명씩 늘어나는 것을 보니 밤을 지새우며 개발에 몰두했던 지난 5주의 노력들이 의미없는 짓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배포 다음 날에는 100명이 넘는 분들이 가입을 해주셨더라구요! 그때의 기분은 지금도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ㅎㅎ 잠깐의 틈만 나면 현재 가입자가 몇 명인지 확인해볼 정도로 감격에 차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약 600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며 서비스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GIST 대학의 재학생이 약 800명인 걸 감안하면, 정말 많은 학생분들이 서비스를 사용해주셨다고 생각해요. 학생이 많지 않은 학교라 입소문이 빠른 것도 한 몫 한 것 같아요. 특정 학교를 겨냥한 서비스다 보니 가입자가 많은 건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지만, 많은 선후배와 동기들이 저희가 만든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제 가슴을 뛰게 했었죠😄

이것의 저희 첫 서비스 배포 경험이자 개발의 즐거움을 깨우쳐준 프로젝트입니다. 여러분의 첫 배포 경험은 어땠나요? 그저 그런 실패는 아니었을 겁니다😊

첫 메이커로그를 작성해봤습니다. 디스콰이엇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좋은 인사이트 많이 얻어가겠습니다!

5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반갑습니다 철희님! 800명 중에 600명이나 사용하게 만든 게 인상깊네요 ㅎㅎ 앞으로 어떤 걸 만들어가실지 궁금해요

김철희
김철희

말씀 감사합니다 도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