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사가 말하는 Antler
며칠 전 앤틀러 코리아 2기 배치의 프라이빗 데모데이가 있었다.
우리는 1기 포트폴리오사이지만 1기 데모데이 때 여러 이슈로 인해 참여를 못 했고 대신 2기 데모데이의 참가가 결정되었다.
프라이빗 데모데이 다음 날 받은 피드백을 주제로 공동창업자와 대화를 하다 문득 앤틀러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 앤틀러에게 받았던 도움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공동창업자를 만났다.
앤틀러는 스타트업 제너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자가 될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팀을 빌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프로그램은 풀타임으로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최소한 창업에 인생을 건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떤 커뮤니티보다 공동창업자를 찾을 확률이 높다.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동시에 팀 활동을 통해 실제로 같이 일을 해볼 수 있다.
팀이 생겼다가 깨지고 다시 또 다른 팀이 생겨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나 또한 앤틀러에서 네 번의 팀 결성과 세 번의 헤어짐이 있었다.
열다 팀은 이태원에서 치맥을 먹다가 탄생했다.
두 번째, 스타트업 마인드셋을 구축했다.
앤틀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당시 만들고 있던 서비스를 함께 만들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굵직한 스타트업 창업자들로 구성된 어드바이저들의 경험들을 듣고 동기들과 스타트업씬에 대한 정보들을 교류하면서 내가 너무 순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스터 클래스의 내용들을 요약 정리하고 추천 받은 책들을 찾아 읽으면서 하나씩 스타트업에 걸맞는 사고방식으로 바꿔 나갔다.
결국 1년 6개월 동안 만들어 왔던 내 머리 속에서 출발했던 서비스를 과감하게 내려놓고 새로운 팀과 함께 진짜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세 번째, 투자를 받았다.
운이 좋게도 우리 팀은 앤틀러의 포트폴리오사가 되었다.
사실상 팀을 만들기만 했을 뿐인데 20억 밸류를 인정받았다.
법인 통장에 투자금이 들어오니 처음엔 금전적인 혜택이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앤틀러에게 받은 투자에서 금전적인 혜택은 오히려 일부였다.
슬랙 메세지 한 번으로도 앤틀러 파트너님들의 오피스아워를 잡을 수 있는데 이 때 아낌 없는 조언들과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심지어 데모데이 전날에는 밤 10시 넘어서 IR 피치 플로우 피드백을 받았다.
숨고 공동창업자 출신 강지호 파트너님은 가끔 술 한 잔 사주시며 창업자로서의 멘탈 관리에 도움을 주시곤 한다.
O2O 플랫폼 운영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앤틀러 어드바이저로 활동하시는 청소연구소 연현주 대표님과 커피챗도 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업 또는 투자자, VC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해주며 도움을 준다.
마치 열다 팀에 앤틀러라는 동료가 함께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경험한 민간 투자사는 앤틀러가 유일했기 때문에 다른 VC와 비교는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앤틀러로부터 받은 것들은 나와 공동창업자가 이런 의문을 갖게 하기엔 충분했다.
다른 VC들도 이렇게까지 하나?
내 옷장 속 숨겨진 공간과 수익 창출의 기회를, 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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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하고는 다른 창업자와의 동행이 있군요. 좋아 보여요
네 결국 투자사와 포트폴리오사 모두 비즈니스의 성공이라는 동일한 목표로 묶여 있지만 그걸 이루기 위한 지원 방식과 정도에 대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기 모집중이라 지원서 내고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들어보니 3개월 내내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월~금 필수 참여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상황상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지만 내려놨습니다. ㅠㅠ
그렇군요. 이미 기사업을 운영 중이신 분들은 확실히 어려운 조건인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아직 사업이 극초기라면 또는 공동창업자를 찾는 것이 가장 급한 상황이라면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던 케이스라ㅎㅎ 프로그램 중간에 짬 날 때 업무를 보거나 일정 끝나고 업무를 보곤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