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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백은하 ·

삶의 변곡점에서 오랜만에 올리는 회고 : 논스 / 복학 / 세번째 도전

어느새 2024년의 두번째 달도 끝나가네요. 하루는 짧지만 일주일은 긴 이상한 시간 상자 속에 들어와서 사는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우연히 오랜만에 디스콰이엇에 들어왔다가 마지막 글이 작년 이맘때 쯤 임시저장해뒀던 글인걸 보고 한번쯤 다시 기록을 남기고 싶어 글을 씁니다. 왜냐면 제 나름의 변주를 주고 있는 요즘이라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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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스 입주한지 어느새 두달이라니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딱 3가지,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라는 문구를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첫 독립이자 자립의 의미를 갖는 논스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아직도 퇴사하던 날 저녁 인터뷰를 하러 왔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논스는 저에게 사는 곳과 만나는 사람을 바꿀 기회를 주었고, 그와 동시에 시간을 쓰는 방법을 바꿀 수 밖에 없는 선택들을 하며 입주를 했기에 저는 요새 삶의 격동기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파도 같은 격동기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인 논스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라운지에 내려오면 늘 이야기를 요새 많이 나누는 다른 분들 덕에 요즘 삶이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고상혁 님 덕에 불금 회고 모임도 만들었어요! 늘 감사합니다 상혁님!!ㅋㅋ

https://www.notion.so/nonce-community/6ec9d4a3791f49b2971523ea4b6f646e?pvs=4

사실 새롭게 무언가를 바꾸고 시도한다는건 0에서 다시 시작하고 불확실성을 크게 베팅하는 게임이기에 자신없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처음에 들어올 때 다짐한대로, 여길 나갈 때 쯤이면 그때 인터뷰 때 말했던 그 모습이 되어있을 수 있도록 늘 되새기며 이 공간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헬스케어 버전의 논스 같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그릇의 성장을 목표로, 더 이타적인 기여에 대한 고민도 하게 하는 논스의 분위기 덕에 더 위험한 삶도 더 신나게 선택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직 한달이지만 많은 변화들이 있었기에 남은 기간들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제 인생에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하나의 성장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전을 하는 많은 분들이 도전 장학생으로 논스에 오셔서 이 행복을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공간과 기회를 주신 영세님 최고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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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복학, 그리고 2년만에 되돌아가는 대학생으로의 삶 + 헬스케어 뉴스레터 커밍쑨

복학하면 4학년이지만 사실 저는 학교를 실제로 다닌건 3개월정도입니다. 반수를 했었고, 나머지는 코로나였고... 21살 때부터는 일하며 좋아하는 것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쓴 탓입니다.

운좋게도 성적이 더 나빠지기 전에 남은 마지막 4학기는 장학생으로 다니게 되어서 대학을 뭔가 더 진로 탐색의 기회와 공간으로 정말 하고 싶은 도전들을 많이 해볼 예정입니다ㅎㅎ 장학금을 받은건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지 않기 위한 빌드업이었다고 장난식으로 이야기 하지만 사실 진심이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아무튼 요샌 오랜만에 시간표도 다시 짜고, 복학 준비도 하고, 예전부터 하고 싶던 헬스케어 연합동아리에도 들어갔습니다. 이제 슬슬 졸업 준비도 해야하고, 졸업 논문이랑 한자 시험도 봐야겠죠?

저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소프트웨어벤처를 같이 전공하는데, 돌아가면 컴공 수업이 조금 많이 남아서 수업 들으면서 이 기회에 개발도 좀 더 배우려고 생각 중입니다. 타과 전공 수업도 듣고 싶은게 있어서 청강 메일도 보냈습니다. 약대에 제가 지금 하는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만한 것이 있어서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꾸준히 2년정도 운영해온 헬스케어 계정이 있는데, 올해는 좀 더 깊이 있는 뉴스레터 방식으로 한영버전으로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대해 깊이 있게 발행해볼 예정입니다. 인스타 스토리나 글은 늘 휘발성도 강하고 깊이가 일정수준 이상 나오긴 어려워서 아쉬웠거든요! 아무튼 올해는 진짜 헬스케어 깊이 짱짱한 뉴스레터 만들어서 양질의 정보를 모을 예정입니다. 한영버전으로요. 이쪽 헬스케어 비즈니스 공부도 되고, 필요하면 학교 다니는 김에 생물학이나 이런 완전 과학 쪽 도메인도 좀 보고, 논문도 읽고, 영어공부도 되고!!

지난 겨울 두달 정도 북유럽 출장을 가고 꿈의 Slush에 다녀오며 영어는 무조건 유창하게 그냥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피칭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더 레벨업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나도 저 무대에 설거라고 다짐했거든요.

복학을 하면서 진짜 배우는 시간 배우고 익히고 해석하고 본질적인 지식을 많이 쌓을거에요. 물론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보는 것에 도움이 될 지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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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번째 도전

예전 글들을 보면 잊었던 과거가 생각날 때가 있는데요. 요새 열심히 작성 중인 것들이 있어서 예전에 제가 헬스케어에 대해 해오던 레코드들을 보다보니 정말 제가 풀고 싶던 문제가 이거였지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사실 사회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운 순간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가장 슬펐던건 제가 원래 좋아하던 분야가 흐려지는 느낌을 받을 때였습니다. 에고가 너무 쎈가 싶다가도 우연히 생각해보니 이건 그냥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고 아직은 생각하고 살고 싶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최윤섭 박사님 책과 의료적정기술에 빠지고 난 뒤로 제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는 늘 건강과 공학 그리고 비즈니스의 접점을 해결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니 벌써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좋아한지 10년이더라고요.

3년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생각하면 신나고 행복한 분야가 같았고,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채워야겠다던 경험들을 하고 다시 들여다보니 그땐 너무 어려웠던 것이 쉬워진 것도 있더라고요. 늘 발전이 없고 성장 중인게 맞나 싶어 지난 시간에 불안해했는데, 또 뭔가 성장하긴 했다 느끼는 순간이었답니다. 물론 여전히 어렵지만 다시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이 쪽 자격증도 몇개 더 딸 예정이고, 선수 PT도 받으며 운동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이제 3월말부터 8주 집중 클래스가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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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은...

휴학하고 인턴을 하고 회사에 정규로도 일해보며 멘토분들이 말하던 그 사이클을 돌며, '원래 성장을 하는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는거다'라는 생각으로 보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돌아보면 드는 생각은 그만큼 배운게 많은건 사실이지만. 하지만 적어도 남은 대학생활 1년은 아직은 그 틀에 갇히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니까, 어리니까, 당연히 이걸 먼저해야 내 꿈을 이룰 준비가 되니까"라는건 허상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점점 주관식이 되어가는 정답이 없는 게임이 되어가는 느낌인데 과연 무언가를 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게 있기는 할까요? 그냥 필요조건이라고 믿고 싶은거 아닐지 아님 그 프레임에서 생각하면 오히려 쉬워지니까 어쩌면 나는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지름길을 알고 싶었던 건 저의 과욕이 아니었을지 생각을 합니다.

지난 그 시기에 나를 믿어준 분들, 함께해서 볼 수 있던 성장의 과정들, 그리고 어쨋든 내가 몰입해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순간들을 함께한 분들에게 늘 감사하고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지나간 것들의 씁쓸함이 느껴지지만 이러면서 다 성장하는거겠죠?

중구난방처럼 보이지만 올해의 KPI는 2개입니다

열심히 한다고 잘하는거 아니고, 계획을 잘한다고 그대로 되는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늘 열심히 뭔가를 하고 계획을 세우는 건 나의 인생에 부끄럽지 않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 지금 하는 프로젝트 잘해서 손에 잡히는 제품으로 세상에 내놓기

(2) 나를 표현하는 방식을 바꾸기 : 깊이 있고 더 나은 지식으로 그리고 더 멀리

중구난방으로 보이지만 제가 하는 것들, 세팅하는 환경들, 배우는 것들 전부 다 저 1,2번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물론 우선순위도 있고 리소스 안되면 버릴 것들도 있지만요. 일단 저는 1,2에 관계 없는 모든 것들을 제 삶에서 버리는 중입니다.

모든 것들을 다시 뜯어고치고 세팅하고 있는 요즘은 제가 트레이너를 하다가 스타트업 업계로 넘어갈 때, 반수를 실패하고 다시 일어날 때의 과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근데 이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모든 변화에 감사합니다.

마무리하며 : 자기표현 방식의 변화

2년정도 올려둔 저의 링크트리가, 그리고 헬스케어 계정이 조금씩 저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 방식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명확해보인다는 생각이 여러모로 들어요. 이 방식으로는 얻을 것보단 이젠 잃을게 훨씬 많다는걸 여러번 경험을 통해 느꼈거든요! 아무튼 조만간 이 친구들의 비중은 올해 많이 낮추고 다른 퍼널을 뚫는 중이니 1년 뒤 쯤엔 잘 정착되어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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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웰니스 쪽 분들! 그리고 논스 입주하시거나 제조 쪽 하시는 분들 있으면 커피챗해요~!

저도 너무 궁금한게 많은 요즘입니다!!

그나저나 1년전 23년 1분기에는...

이렇게 살고 있었군요! 다시 보니... 새록새록 열심히는 하는데 뭔가 웃기네요ㅋㅋ

지금도 나중에 보면 이렇겠죠? 자- 한번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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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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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백은하

오 복학하시는군요!! 파이팅입니다~!

조태완
조태완

언제나 응원합니다 ㅎㅎ

백은하
백은하

감사합니다 태완님 :)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고상혁
고상혁

은하님의 새로운 도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은하님은 예전부터 아티클을 통해서 처음 알게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오신 커리어가 정말 멋있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생활한 기간동안 보았던 은하님의 열정은 '이 사람은 곧 무언가 만들어낼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은하님과 같은 라운지에서 대화해서 즐겁고 우리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봅시다 성실실적에서 우리 함께 미래를 그려가봐요 ㅎㅎ

백은하
백은하

상혁님이 있어서 논스 생활이 10배는 즐겁네요ㅋㅋ 처음에 온보딩에서 만나서 글 읽었다고 말씀해주셨을 때 기분 사실 되게 좋았어요!!! 상혁님 사업도 자리잡아 가고 성장하는걸 보면 저도 기분이 너무 좋답니다! 혹시 열정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더라도 제가 에너지 뿜뿜 채워드리겠습니다~~~ 제가 말 너무 건다고 라운지 안내려오시면 안됩니다,,,,ㅎ 성실실적도 파이팅!!!!!!

Heecheol Moon
Heecheol Moon

단단하게 성장하는 상혁님과 은하님이 서로 알고 계시다니 역시 최고는 최고와 함께하나 봅니다 :) 세상을 바꾸는 파운더, 메이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