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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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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보는 'A'는 과거에 시작된 'A'
일과 관련된 책들을 위주로 읽다보니 물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책을 찾아나섰고,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을 선택했습니다.
저자의 다른 저서 《코스모스》는 1/3 읽고 어려워서 중단했는데, 이 책은 훨씬 쉽고 재밌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가상 인상깊었던 구절 딱 하나만 짧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 별 보이니?"
"저 밝은 붉은 별 말인가요?" 그의 딸이 되물었다."그래. 그런데 그 별은 이제 거기에 없을지도 모른단다. 지금쯤 그 별은 폭발하든가 해서 없어졌을지도 몰라. 그 별빛은 끊임없이 우주공간을 달려서 지금 막 우리 눈에 와 닿은 거야. 그렇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별의 지금 모습이 아니라, 전에 있었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란다." (30)
지구에서 보이는 별빛은 현재의 빛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일수도 있는)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빛이라는 것.
과거에 시작된 빛이 비로소 우리에게 와닿아 보이는 것이라는 사실이 새삼 감동적이었습니다.
별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것들이 똑같은 원리로 발현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 호기심과 재미에서 시작했던 꿈과 열정, 관심에서 시작했던 사랑, 문제포착과 기획에서 시작했던 현재의 제품.
그렇다면 현재의 나는 어떠한 미래의 과거인가?
생각해봅니다.
내가 지금 발하고 있는 빛이 어디를 향해, 누구를 향해 가고 있는가?
현재가 신비롭고 감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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