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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적 겸손과 학습(learning)
출처: 매일경제 >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원문 제목: [CEO 심리학] '지적 겸손' 낮은 사람 많으면…'애자일 조직' 만들어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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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today-paper/view/2021/4916881/
다른 사람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으며, 내가 아무리 뛰어나도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 이를 심리학자들은 '지적 겸손(IH·intellectual humility)'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적 겸손이 최근 강조되는 '애자일' 조직을 위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의 생각이 우월하다거나, 나는 알아야 할 것들을 모두 알고 있다, 혹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울 것이 별로 없다는 식의 생각은 지적 겸손도가 매우 낮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은 개인이든 집단으로 모여 있든 간에 의외의 능력 하나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예상외 변수에 취약하다는 것. 이유가 무엇일까.
지적 겸손이 낮으면 사회적 자경주의와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 크룸레이-맨쿠소 교수 연구진의 지적은 명확하다. 바로 학습의 양이 적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로 돌발 변수에 대한 대처 능력이 확연히 떨어지게 된다.
혹시 교육(education)과 학습(learning)의 차이를 아시는가. 얼핏 보면 같은 말 같지만 이 둘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교육이란 가르치는 입장에 중심을 둔 것이다. 하지만 학습은 배우는 사람의 입장을 중심으로 둔 개념이다. 교육은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는 만큼 준비된 내용만 전달 가능하다. 정교하게 커리큘럼을 짜야만 하는 이유다. 그래도 언제든 예측 못하는 것들이 일어난다.
지적 겸손이 낮은 사람들로 이뤄진 집단이나 그런 사람들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면 교육은 가능할지 몰라도 학습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교육 방식의 적용과 대화가 줄어드니 당연한 결과다.
이런 과정을 소홀히 하면 조직 구성원들 간 대화는 필연적으로 줄어들며 이는 거만함을 통해 학습의 기제를 무력화시킨다. 당연히 애자일 조직과는 정반대 방향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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