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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
손경희 ·

어른의 영어, 남사친으로 잠금해제

#유학생남친 #영어치트키


영어를 잘 하려면 외국인과 연애😍를 하라는 말은 익히 들어왔다. 그러다 친구가 중앙아시아에서 온 유학생을 만나는 걸 가까이서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 영어 실력은 조금씩 나아진 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좋아졌다. 비결은 바로 말다툼🤼‍♂️.

사이좋게 지낼 때는 뭐 먹을까, 사랑한다 정도만 얘기해서 별로 답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싸우는 상황이 되자 빠르게 상대의 오해를 풀고 나의 입장을 이해시켜야 했다고. 남자친구의 영어가 좀 더 유창해서 전세가 불리한 것도 억울하고, 의견을 전달하고 싶으니 답답함도 최고조👿.

그 때 친구는 처음으로 "영어로 생각하기"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어 표현이 먼저 떠오르고 영어로 옮기는 게 아니라 생각 자체를 영어로 전개하는 순간이 온 거다. 상대의 말을 들으면서 바로바로 어떻게 반박할 지 떠올린 것이다.

생각 자체를 외국어로 하는 연속성이 '유창함'을 만들었다. 그런 유창함이 곧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대학생 수준의 영어 독해력이 있는 사람들이면 알고있는 단어와 표현은 이미 많다. 머릿속에 뭉싯뭉싯 떠다니는 생각을 밖으로 끄집어 낼 때 괴리가 생기는 것이다. 그동안 축적된 언어 자산을 잠금 해제하면 되는 것이니 발음도 어휘도 큰 변수는 아니라는 걸 친구가 가르쳐줬다.


#유학생남사친 #야너도 #잘못하는구나


나도 "영어로 생각하기"를 연습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유학생들과 같이 중고상점을 운영하는 봉사활동. 구성원은 한국인과 유학생이 반반이었다. 특히 인도🇮🇳, 태국🇹🇭 친구와 죽이 잘 맞았다. 원어민들과 있을 때는 완벽하고 빠르게 구사하는 그들의 무결함과 속도가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원어민이 아닌 친구들은 시제도 안 맞고 관사도 틀리며 대충 하고 싶은 얘기를 막 뱉는 것처럼 보였다. 각자 억양도 달라서 놀다보면 다같이 요상한 제 3의 액센트로 말한다🌏.

동아리에서는 공동의 목표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서 해야하는 말도 계속 있었다. 친구들이 하는 말을 되물으면서 따라해보기도 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물어보거나 (일단 Have you ever~? 로 시작하면 된다) 놀릴 거리도 있었다. 어쨌든 너도 나도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했다. 그렇게 긴장풀고 내뱉다보니 어느새 내적 번역 없이 "영어로 생각하는" 순간을 맞았다! 🎉🤩✨

영어는 자신감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이해가 되었다. 처음 그 틀을 뚫어야하는 사람에게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 한번도 잘 해본 적이 없는데 무슨 자신감이람. 그저 조금 덜 두려운 상태가 필요하다. 상대가 못 알아들을까봐, 내가 틀릴까봐 걱정하기 보다는 그냥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던져볼 수 있는 만만한 친구😏가 필요하다.



#만만한원어민친구

나처럼 성인이 되고 나서 입을 떼야하는 경우 부끄러움🙈이 가장 큰 장벽이 아닐까 싶다. 글로 써있으면 너무 쉽고, 일단 들리면 다 아는 건데, 입에서 나오지를 않았다🤐. 상대가 영어를 월등히 잘 하면 오히려 소통이 부담스러웠다. 그저 약간만 더 잘 하는, 그리고 어설픈 얘기도 인내심 있게 들어줄 여유있는 친구가 좋았다.외국어가 충분히 익숙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을 때는, 흉을 보지 않아 부끄러울 일이 없고 가끔은 거친 표현을 다듬어 주기도 하는 만만하고 상냥한 친구🤗가 필요하다. 그래야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뱉고, 또 고칠 수 있으니까.

각자의 수준에 맞는 만만한 원어민 친구가 24시간 있으면 어떨까. 요즘은 영어유치원, 그 유치원을 보내기 위한 학원, 그 학원을 보내기 위한 과외까지 있다던데 이미 자라버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저 영어로 생각하는 연습을 도와주는 말벗이 있다면, 노동집약적이고 비싼 언어 학습이 좀 더 접근하기 쉬워질지 모른다.

사람들을 더 #자유롭게 그것이 #혁명

근대 디자인의 역사는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 한다. 장인들이 만들던 수공예품이 공장에서 대량생산이 될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 형태와 만듦새를 고민하던 것이 디자인의 시작점이었다. 당연히 인간이 해오던 것에서 손을 떼는 순간, 비약적인 변화가 생긴다. 언어 학습 역시 자동화🤖를 위한 요소 기술이 무르익었다. 우리 팀은 그 재료들을 버무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쉽고 재밌게 원하는 수준에 이르도록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어쩌면, 어느새 생각 자체를 외국어로 뿅! 하게 도와주는 새로운 치트키가 될 지도. 시작은 영어지만 한국어,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지도.

Luno

생각부터 영어로, 나의 첫 AI 원어민 친구 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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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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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김지우

오 대표님 반갑습니다 그런데 피벗하신건가요? ㅎㅎ

손경희
손경희

사이드로 하던 프로젝트가 곧 출시 예정이에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