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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JPM ·

생각의 전환으로 10배 성장하기

최근 다니던 헬스장 회원권이 만료되어 새로운 헬스장에 등록하게 되었다.

새로운 헬스장의 GX 수업은 기존 헬스장보다 커리큘럼도 다양하고 소규모 그룹 레슨에 가까운 수업을 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약 3주 동안 댄스, 요가, 필라테스, 근력 수업을 모두 들어본 결과 어느 정도 새로운 헬스장에도 정이 붙기 시작했다.

어디가서 운동신경으로 뒤쳐진 적은 없었기에 댄스, 요가, 필라테스 수업은 나름 강사님들 칭찬(?)도 들으면서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었다. 다만, 살면서 유일하게 레슨을 받아본적 없는 근력 수업이 문제였다.

정말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유독 "PT=돈낭비"라는 인식이 있었던 나는 지난 10여 년 동안 헬스장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근력 운동을 해왔었다. 말인즉슨, 단 한 번도 내 자세나 운동법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근력 GX 시간에만 매번 강사님께 자세 지적을 받고 자꾸 교정 당했다(?).

처음에는 새로 들어와서 더 신경 써주시나보다 - 했던 생각이 슬슬 거의 매시간 교정을 받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강사님이 내 또래 여자 분이었는데 괜히 또래라고 텃세(?!)를 부리나 하는 편협한 생각까지 들었다. 나름 스포티한(?) 삶을 살아왔는데 누가 누굴 지적질하나 하는 불쾌감도 살짝 들었다.

그렇지만 내돈내산 헬스장인데 안 나와봤자 나만 손해인게 너무 뻔했다. 그래서 대신 이건 내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그룹 PT라고 생각을 하자고 생각의 관점을 바꿨다. 신기하게도 그 뒤로 강사님의 지적질이 오히려 공짜 PT라는 생각이 들어 예전처럼 크게 거슬리거나 불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수업을 내 헬스/운동 인생 첫 PT라고 여기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게 더 이득이라고 느껴졌다.

그렇게 군말 않고 꼬박 3주 정도 다니자 드디어 강사님이 말하던 자세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자세가 제대로 잡히자 근육의 자극이 달랐고, 지금까지 너무 수월했던 자세들도 으악-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무표정으로 운동을 하던 내 입에서도 비명(?) 소리가 나오자 강사님도 흡족한 듯 "바로 그거예요!"를 외쳤다.

결국 본질적인 문제는 내가 한평생 교정 한 번 받아본 적 없어 잘못해왔던 운동 자세에 있었다. 그렇게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배어 누군가가 옳은 길을 가르쳐주려고 해도 거부감이 먼저 들었던 것이었다. 만약 내가 의식적으로 생각의 전환을 일으키지 않고 타인의 가르침을 수용하지 못했더라면 나는 계속해서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운동을 했었을 것이다.

몸에 배인 잘못된 습관이나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들을 바꾸고 나면 더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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