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Hongmin Park
Hongmin Park ·

개발과 디자인

상선님의 글을 읽고 저의 생각을 공유하고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작성해봅니다 :) 개발과 디자인에 관해서 제게 도움이 되었던 생각 두 가지 생각과 실제 제가 행했던 action plan 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요약

  • 개발자도 디자인 감각을 기를 수 있고, 길러야 하고 기르면 좋다.

  • 많이 보고 안목을 높이자.

  • 작은 단위부터 디자인/개발 해보자.

  • 처음에는 레퍼런스 따라하자.


저는 디자인도 개발도 그 외의 모든것들 다 누구나 배우고 감각을 기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 제가 먹고싶은 요리가 있으면 유튜브에 레시피를 검색하고 따라서 해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미각이 뛰어난 사람은 레시피 없이도 자유 자재로 원하는 맛을 낼 수 있는 것이고, 미각이 뛰어나진 않더라도 우리는 칼질 배우고 조리하는 방법을 익혀서 요리해서 끼니를 때울 수 있어요.

디자인과 개발(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아주 탁월한 전문가가 되는 것은 타고난 재능과 노력의 종합적 영역이지만, 요즘은 다양한 툴의 진화로 개발도 디자인도 구현의 난이도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시간이 덜 들테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한 것일 뿐인 것 같아요.

저도 한때는 디자인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습니다. 개발을 하다보니 이런 디자인으로는 아무도 안 쓸 것 같고 생존본능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나도 디자인 감각 길러야겠다, 기를 수 있다" 라고 생각한 변곡점 이후로 적극적으로 감각을 기르려고 노력중이에요.

도움이 되었던 생각

  1. 나도 감각을 기를 수 있다.

디자인이 특정 소수의 미적 감각(뭔가 예쁜거)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디자인은 단순히 예쁜것만이 아니었고 미적 감각도 훈련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미적 감각만 그런것이 아니라 모든 감각은 특정 소수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연습하고 감지하고 개발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하니까 적극적으로 시간을 들여 훈련하게 되었다. 타고난 감각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뿐.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노력(시간과 에너지)을 하게 되었다.

  1. 디자인에도 일정한 정답과 논리가 있다.

처음에는 디자인이 특정 소수에 의해 "예쁘네"라고 판단되는 추상적이고 권위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발은 특정 사람이 아닌 논리(컴퓨터)가 권위이자 정답이기 때문에 디자인에는 항상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틀린 생각이었다. 디자인의 베이스는 설계이고, 예쁘게 보이는건 그 다음이다. 그리고 설계에는 일종의 문제 해결 방법론들이 있다. 개발에 디자인 패턴이 있는것처럼 디자인도 작은 단위로 쪼개보면 정답이 있다. 즉, 권위적이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Action Plan

  1. 안목 높이기

한 때 많이 참고했던 인터랙티브 디벨로퍼님이 개발자가 디자인 감각 기르는 방법으로 "많이 보고 안목을 높이라" 고 하셨다. 그 때는 이런다고 되나?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많이 보는게 정말 중요하다. 그 때부터 일단 무작정 여러 디자인 사이트들 들락날락 거리고, 앱도 많이 설치해보고 애플디자인 어워드수상작 같은것들 구경하면서 감성을 느껴보려 했다. 꼭 온라인이 아니더라도 오프라인 공간, 책, 매거진 등 다양한 곳에서도 감각을 수집하고 기를 수 있다.

*디자인 사이트 : pinterest, awwwards, dribbble, mobbin, behance 등

  1. 직접 만들기

많이 봐도 직접 만드는 것 사이에는 뭔가 벽이 있는 느낌이었다. 나도 어떤게 좋은 디자인인지 아닌지 뭔가 느껴지는건 있는 것 같은데, 이런걸 내가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 때 도움이 되었던 건 디자이너들도 레퍼런스 참고해서 만든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기능 하나를 디자인 하는 것도 막막했는데 레퍼런스 사이트를 참고해서 하나씩 만들어봤다. 구글에서 코드 복붙하듯이 레퍼런스를 찾아서 비슷하게 흉내내는 것으로 연습했다. 기능 하나씩 구현하는 걸 연습하고 점점 쌓이다 보니 조금씩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1. 피드백

어떤 배움이든 피드백은 중요하다. 주변에 피드백을 줄 사람이 있으면 적극 물어보고 없다면 찾아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나는 이 과정에서는 운 좋게 가까이에 디자이너가 있었고, 마구 보여주고 극혐 눈초리도 느껴보고 칭찬도 들어보게 되었다. 주변에 피드백해줄 마땅한 사람을 찾을 수 없다면, 디자인스펙트럼 같은 국내커뮤니티, 해외 reddit, discord 채널같은 곳에서 커뮤니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여기까지 제가 했던 생각/깨달음과 실행입니다. 여전히 전문가는 아니기에 주변에 많이 도움 요청하고 배우려고 하고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생각의 전환점이 된다거나,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팁들도 마구 공유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네요!

생각보다 자주 글을 못쓰게 되는데 그래도 같이 나눌 좋은 주제가 생기면 열심히 써보도록 해야겠습니다 ㅎㅎ + 저는 여전히 고독한 독립을 즐기며 삽질 중이네요. 디스콰이엇 분들 모두 모두 항상 응원하고, 커피챗은 항상 환영입니다☕️☕️

11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ReSeT
ReSeT

제일 중요한 behance 가 안보이네요.

Hongmin Park
Hongmin Park

오 그렇네요.ㅎㅎ 추가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선
이상선

제 이름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 좋은 글이네요. ㅋㅋㅋ

Dong Jun Ma
Dong Jun Ma

개발자와 디자이너,기획자 등이 디자인 감각을 기른다는 것은 좋은 방향인 듯 합니다, 직무를 막론하고 서로가 하고 있는 직무에 대해 탐구하는 것은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Jenny Hong
Jenny Hong

개발이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배울때 거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인것 같아요! 저의 경우 언어, 코딩, 요리를 배우면서 비슷한 스텝들을 따라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