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 정유정 (예전 독후감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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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에 작성했던 독후감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인스타그램 보관함을 뒤지다가 발견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정유정 작가님의 장편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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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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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주문하자마자 후다닥 배송을 받고서는, 다른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손이 먼저 첫 장을 넘기고 있었던 건 작가님에 대한 믿음, 혹은 기대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압도적 서사 위 정교하고 서늘한 공포, 라는 그 출판사의 소개글 한 줄 때문에 라도 한시라도 빨리 마지막 장을 넘겨 보고 싶었다. 정말 미친듯이 에필로그와 작가의 말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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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해보자면, 정말 끈덕지게 페이지를 넘길 수 밖에 없다.
하나의 챕터, 하나의 장이 넘어갈 때 마다 기분 나쁘게 달라붙는 감정들과, 설마, 하는 찜찜한 추측들을 독자가 끝까지 놓치지 않고 다 붙들고 갈 수 있도록 한다.
여차 하면 이해하기 힘들어 질 수 있는 ‘그 여자’의 감정선과 행동들의 변화는 표정, 특히 눈동자가 변하는 대목들과 주변인이 알고 있던 그녀의 모습들,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로 차근차근 납득을 시켜간다.
다만 작 중에는 단 한 줄도 그녀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어쩐지, 이 여자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지금 어디를 보고 있지 않을까, 다음 행동을 하기 위해 무슨 계획을 짜고 있을까 문득문득 떠올리게 된다.
신선했다. ‘종의 기원’을 먼저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이 느낌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가 되실 것 같다.
작가님의 전작들과 비교해 보았을때, 이번 작품은 ‘종의 기원’ 에서 받았던 서늘하고 날카로왔던 충격과 ‘7년의 밤’에서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 악의에 대한 공포가 적당히 섞여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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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작 중에 나오는 노래는 쟈니 리의 ‘마리아’ 인 것 같다. 아님 패티 김의 ‘사랑하는 마리아’거나.
정유정 작가님 작품에는 대부분 작품을 관통하는 노래 구절이 나오니, 같이 들으면서 읽어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사랑하는 마리아 1969 패티김 😉금지@표절
K-pop 사랑하는 마리아 1969 패티김, 길옥윤 작사 작곡---------------------------------------------------------------------------------------------------------------------------...
https://youtu.be/n8adux1q6y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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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렇게 취향 구경하는거 너무 재밌네요.. 얼른 퍼플클립 피봇해서 활성화되게 만들어야 겠어요..🔥 클럽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