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o 0을 진행하며 배운 4가지
(참가자였던 종석님이 -1 to 0 스프린트를 참여하고 손으로 작성하신 피드백 이미지)
이 글은 -1 to 0 프로그램 1기를 실험하고 나서 얻은 인사이트, 회고, 그리고 다음 기수 모집에 대해 작성한 메이커로그입니다.
해당 메이커로그를 읽으면 좋을 분
창업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잘 안되는데,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 (e.g. 퇴사할지, 뭘 창업할지 등)
제품을 만드는 능력(개발, 디자인, 노코드 툴 등)이 있고 뭔가 하려는 열정이 있는데,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는 사람들 (e.g. 개발할 줄 모르는 디자이너, PO 역량 부족한 개발자, 유저 인터뷰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개발자 등)
배운 것 4가지 요약
메이커 역량 개발, 유틸리티 제공, 커뮤니티. 이 3가지가 디스콰이엇 -1 to 0 프로그램의 Value proposition이다. 이거 외엔 다 버린다.
20만원씩 비용을 지불하니 pain points가 큰 사람들이 모였고, 프로그램에 대한 양질의 피드백들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이든 무조건 돈 받고 해야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미 퇴사도 하고 창업도 한 사람들은 나름의 고민으로 알아서 실행 중인 사람들이다. 이들에겐 Me-search 같은 템플릿이 큰 의미가 없고, 템플릿 기반으로 객관적 피드백을 주고받는게 쉽지 않았다. 이들을 위한 -1 to 0는 역시 시행착오를 경험시켜주는 것 밖에 없다.
빠르게 실행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험의 설계와 마인드셋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실험이어도 2번 쪼개서 바로 개선사항을 적용하니 평균 만족도를 “평일 세션 7.3 → 주말 세션 8.5점”으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1 to 0 프로그램 1기 모집하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2월 5일에 1주일 동안 -1 to 0 참가자 분들을 모집하고 2.13~2.18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1 to 0는 창업을 하는 메이커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리듬을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는데요.[1]
처음에 타겟한 문제는 ‘일단 창업을 하다보면 막막한 게 많고,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것들이 무수히 많은데 이를 사전에 알기 어렵다. 이는 창업가들이 창업 도중 혼란을 느끼거나 포기하게 되는 이유다’ 였습니다. 그래서 타겟은 아래 4가지 사람들이었습니다.
현재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데 창업을 할지 말지 고민중인 분
내가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분
창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무엇부터 해야될지 몰라 막막하신 분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한 단계로 가고 싶은 분
-1 to 0 프로그램을 참여한 사람은 ‘실행할 수 있는 단계’로 만들어 주는 것이었으며 정성적 피드백을 받아 문제 해결 여부를 검증하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5일 동안 프로그램에 총 13명이 참여해주셨으며, 24시간씩 같이 부대끼다보니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처음엔 비용이 크고, 평일 화/목에 9시~21시에 진행하는 거라 참여 가능한 사람의 수가 많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5~10명 사이로 참가자 목표치를 정했습니다. 처음 모집을 시작했을 때 Tally폼에 신청은 했지만 결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어떤 액션을 할지 고민했습니다. 역시 답은 고객한테 있으니 물어보기로 했고, 이메일로 물어봤다가 그래도 답장이 없는 분은 전화를 했습니다. 3명은 메일에 답장을 해주셨고, 5명은 전화에 응해주셨는데요. 참여를 망설이는 이유는 아래 2가지로 좁혀졌습니다.
평일 스케쥴 안맞음
비용이 비쌈
비용이 비싸다고 느끼는 사람은 pain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굳이 비용을 줄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주말 커리큘럼을 만들어 주말 세션 개설되었으니 참여하라고 메일/전화 드린 당일에 안내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13명 참가자를 모집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프로그램 이후, 참가자들은 무엇을 얻었을까?
처음에 평일 세션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은 후, 해당 피드백에서 부정적 피드백은 빠르게 개선하고, 긍정적 피드백은 더 강화하기 위한 가설을 세워 바로 주말반에 적용했는데요. 읽기 쉽게 불렛 포인트로 정리해봤고, 솔직한 Building in public을 위해 피드백 내용은 복붙했습니다.[2] 너무 길어서 아래 링크에 작성해두었어요!
피드백 보기
요점을 정리하자면, 같은 실험이어도 2번(평일/주말) 쪼개서 바로 개선사항을 적용하니 평균 만족도를 “평일 세션 7.3 → 주말 세션 8.5점”으로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20만원씩 비용을 지불할 만큼 Pain이 큰 분들을 모시니 매우 양질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참가자 분들 중 일부는 디스콰이엇 팀의 빠른 실행력 자체에 영감을 받아 결제하거나, 자극을 받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도 하셨어요. 또 주말 세션 참가자 중 한 분은 “나에겐 20만원 아니라 200만원짜리였다”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어요.
피드백을 기반으로 고민해 본 결과, 참가자 분들은 아래 3가지를 기대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하게 검증하고 정리할 수 있었어요.
메이커 역량
1-Pager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정량적 목표치를 산정하는 과정, 명확한 가설 세우기, 로드맵 작성 등 메이커 역량을 높이는 커리큘럼 제공
현재 유저를 만나야 하는 단계인지, 제품을 만들면 좋은 단계인지를 각 참가자의 상황에 맞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next action plan을 제시
유저를 만난다면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하는지, 만나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이드 제공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도, 일단 빠르게 실행하도록 만들어서 한 번의 사이클을 경험하도록 유도
유틸리티
Me-search를 통해 자신의 동기/욕망/강점/약점을 파악하도록 템플릿 제공
Me-search 결과를 기반으로 1-Pager를 작성하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가는 템플릿 제공
템플릿 기반으로 피드백 주고받는 1:1 코칭을 최소 30분씩, 인당 2회 이상 제공
커뮤니티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류의 사람들과 솔직한 교류를 하며 고민을 해소하고 동료애를 느낌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동기부여를 얻음
어떻게 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을까?
다음 프로그램은 아래의 것들에 집중해서 개선하려고 합니다.
원래 하던 걸 더 잘해주기
제품을 잘 만들고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문제 정의, 지표 선정, 가설에 대한 커리큘럼 강화 (더 퀄리티 높고, 더 촘촘하고, 구체적인 과제 등)
기존 Me-search, 1-Pager 템플릿 개선 (각 섹션의 목적과 의도, 작성 시 얻을 수 있는 것, 질문 구조화 등)
안주던거 더 주기
유저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고 무엇을 해야될지 알려주는 GTM 템플릿 (첫 유저 만나기, 인터뷰하는 법 등)
비슷한 상황이나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장치 추가 (1:1 커피챗, 피어리뷰, 스탠드업 등)
완전히 바꾸기
2일이란 시간이 너무 짧고 풀타임은 참가자들에게 부담이 크다. 시간대와 일정을 완전히 변경할 예정.
아래는 개선한 2기 프로그램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일주일 동안 같이 -1 to 0 스프린트 달릴 소수정예 메이커를 찾습니다. (3.1까지 모집)
1기에는 아래 사람들이 지원했고, 모두가 -1 to 0 프로그램 이후 자기만의 방식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1 to 0 스프린트 2기 모집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폼을 통해 지원해주세요.
참가비 30만원
프로그램 진행 일정 3.3(일) ~ 3.8(금)
지원서 작성 최소 10분 소요
스폰서
-1 to 0 스프린트 2기엔 극초기 상태의 메이커들이 참가합니다. 스폰서로 참여해서 메이커들을 돕고 싶은 기업/VC가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문의해주세요🙂
[1] 메이커들의 -1 to 0를 돕기 위해 자신의 창업 동기, 강점과 약점, 일하는 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Founder-Market Fit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https://dis.qa/TgQrP
[2] 자신의 제품과 사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잠재 고객, 팀원, 투자자들을 만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문화를 Building in public(빌딩 인 퍼블릭)이라고 합니다. https://dis.qa/sffvnuc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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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너무 좋네요. 이후에 제품 개발할 때도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원래 하던 걸 더 잘해주기, 안주던거 더 주기, 완전히 바꾸기
좋았어요 강추합니다
🙌 원페이저 양식 너무너무 잘 쓰고 있고, 추천해준 아티클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어요! 창업하기 위해서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일주일 시간 동안 짧고 굵게 사고하고 정리하는 과정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