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창업 실패 1번의 M&A 리드, 아직 멈추지 않는 도전
안녕하세요. 탈모 예방 시기를 놓치지 않게 탈모가 오는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의모발'을 만들고 있는 (주)우리의모발 대표 정연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3번의 창업을 했었습니다.
물론 다 망했구요 ;;;;
왜 난 항상 망하지? 뭐가 문제지? 나! 라는 인간이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에 사업 잘하고 있는 친한 형님의 M&A건을 리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방문도 했고요.
동업! 동업자와 결혼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하지 말자
제 첫 번째 창업 이야기입니다. 넵 동업이었고 넵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서 접었습니다.
망한 건 아니죠 동업했던 형님은 아직 같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아이러니하게 사업이 잘돼도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제품 개발 및 유통 사업이었는데 비전이 보이니까 전 글로벌로 수출을 원했고 형님은 한국에서 파운데이션을 탄탄하게 만들고 그다음~~에 수출에 전념하기를 원했습니다.
전 굳이 고르자면 수출에 전념하고 싶었고 필요하다면 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잘 되니까 더 큰 시장에 빨리 진출하고 싶었습니다 (급했죠, 성공에 대한 갈망 때문에 <- 이러면 될 것도 안 되는데ㅜㅜ).
변명이라면, 전 대학 졸업 후 컨설팅 회사와 VC 회사를 경험하다가 너무 좋은 예시들만 보다 보니 처음 경험하는 창업에 무서운 게 하나 없는 의욕 만땅 + 잠? 잠이 뭐죠? 잠은 죽어서 자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 뭐 이런 마인드였습니다. 빨리 제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거든요...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형님도 제가 너무 파이팅 넘쳐서 힘드셨을 것 같네요. 저보다 10살 +a는 많으셨거든요.
혹시 속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커피 챗 신청해 주세요 ㅎㅎ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동업 정말 좋습니다 대표라는 자리는 외롭잖아요 아주 많이 ㅠㅠ 하지만 정말 정말 정말 속 마음까지 다ㅏㅏㅏ 말할 수 있는 사이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대표는 아이템과 사랑하는 게 아닌 소비자의 니즈와 사랑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데 그땐 몰랐습니다. 제 두 번째 창업 이야기, 어르신들을 위한 매칭 플랫폼입니다.
은퇴 후 연금을 수령하기까지 공백 기간 (평균 5~10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많지만, 해당 정보를 접하는 건 다 끝나고 "그랬다더라~"만 들으면서 느끼는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플랫폼이었습니다. 국가에서, 대기업에서, 센터에서 등등 지원하는 혜택들이 정말 많은데, 이걸 모아서 내 주변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을 쉽게 알려주는 구독형 플랫폼이었습니다.
플랫폼을 만들고 배타테스트를 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졌죠;;;; 네.. 전 복지에 완전히 올인한 상태였고 제 뇌는 99.9% 복지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반응이 좋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사업은 결국 돈을 버는 행위지만) 아이템과 사랑하고 있더라고요. 코로나가 터지고도 "에이 금방 끝나겠지~" "에이 해봐야 6개월 가겠지" 누가 알았습니까 ㅋㅋㅋ 이렇게 길게 지속될지;;;;
그때 피보팅을 했다면 또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는데 아이템과 연애하고 사랑하고 24시간 이 생각만 하니까 시야가 좁아지고 주변 모든 부정적인 시그널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늪에 빠지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넓은 시야와 실시간 달라지는 소비자의 니즈와 사랑해야지 아이템과 사랑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대표도 휴식이 필요하더라고요. 워라밸의 중요성
제 세 번째 창업은 무역이었습니다. 2등급 의료기기와 화장품 무역이었는데요 저희는 러시아만 했습니다.
네? 아 네... 뉴스 보시죠? 네... 그렇습니다... 전쟁이 터졌죠 네....
당시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무역으로 재미를 보고 있었고 이걸 시스탬화 해서 더 크게 만들기 위한 플랫폼 사업이었습니다. 친구가 투자자로 들어온 거구요.
우선 이건 될 수밖에 없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래서 했고요.
러시아에 바이어가 있고 저희는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하기만 하면 되는 사업이었습니다. 코로나 당시 많은 회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판로를 열심히 찾고 있었고 연락 오는 곳들이 많았기에 쉽게 일했고 즐거웠습니다. 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는요 ㅋㅋㅋ
이것도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다른 나라들을 공략할 수 있었지만, 무리한 투자가 있었고 당시 전 "난 뭘 해도 안 되나?" 라는 생각에 상상도 못 할 우울감에 빠지면서 처음으로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번아웃도 오고 돈도 다 떨어지고 쉬지 않고 달리기만 했거든요. 이것도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커피챗 요청하실꺼죠? 해주세요 ㅎㅎ
(참고로 전 지금 같이 사업을 진행할 코어 맴버를 찾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참 신기하더라고요.
이렇게 망하면 이젠 취직할 만한데 또! 창업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ㅋㅋㅋㅋ
일단 이번 글은 요기까지만 작성하고 다음 글에선 창업하면서 배운 내용들을 공유 드리고
Dev가 아닌 제가 어떻게 앱을 만들고 있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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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때 마다 우연의 연속으로 계속 망했다니..!! 엄청난 확률이네요. 다음 창업은 망하지 않길 파이팅입니다!
최근 3년이 사업하기 어려울 때였죠 ㅎㅎ. 공동창업자들이 있다는 것은 큰 재산이면서 챙길사람들이 많아지는 ㅋㅋ 부담도 큽니다. 의견 결렬도 나고.. 도전을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연호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207에 선정되었습니다! https://stib.ee/X608
필력이 좋으셔서 미소를 머금고 술술 읽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