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많이 쓰는 알고리즘
글쓰는 것의 중요성을 알지만 종종 장벽이 느껴질때가 있다.
독자에 대한 두려움, 구조화의 어려움, 완벽주의, 소재 탐색의 어려움 등으로 장벽을 느낀다.
모든 창작이 그렇듯이 글쓰는 것 또한 시작이 반이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처음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첫 문장만 완성하면 그 이후에는 마치 누가 내 머릿속에 생각을 주입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계속 써내려가게 된다.
어떤 행동이든 시작을 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동기
접근성
트리거
글쓰는 행동에 대입해 보면 이렇다.
동기: 내 생각을 구체화하고 전달하고자 함
접근성: 높은 정보 밀도로 편집이 쉬움, 구조적 사고력
트리거: 소재
현대인이라면 글쓰고자 하는 동기는 다들 갖고 있다. 글은 현대인이 자신의 가치를 외부에 전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 중 하나이다. 온라인에 글을 씀으로써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고 많은 기회가 생겼다는 이야기는 많다.
글의 접근성은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글은 가장 오래된 정보 전달 매체이다. 글은 이미지, 영상, 소리보다 정보 밀도가 높아 적은 데이터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그리고 편집하거나 업데이트하는데 가장 편하다. 비용도 가장 적게 든다.
하지만 글쓰는 것은 어렵다. 글쓰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생각을 구체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 이는 우리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과 다르다. 우리 두뇌는 비선형적 사고를 한다. 한 아이디어에서 다른 아이디어로 도약하는 것을 좋아한다. 짧은 시간안에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이 아이디어들을 정제하고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다행히 LLM이 이를 잘해준다. LLM 모델을 활용해서 글쓰는 것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이런 지적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다. 자전거 보조 바퀴와 같은 역할을 한다. 보조 바퀴를 통해 균형 감각을 기르고 점점 보조 바퀴 없이도 탈 수 있게 되는 것처럼 LLM과 글을 쓰다 보면 구조를 만드는 감각이 늘어난다.
매일 어떤 소재로든 글을 쓰는 것도 접근성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다. 매일 어떤 소재로든 글을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구조적으로 사고하는 근육이 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심리적 장벽인 독자에 대한 두려움과 완벽주의를 줄일 수 있다. 남에 대한 걱정을 하다보면 매일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소재 선택에서 단어 선택까지 고민만 하다가 끝나게 된다.
글쓰기의 트리거는 보통 소재이다. 내가 어떤 주제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을때 바로 키보드를 두들기면 비교적으로 쉽게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소재가 처음 떠오른 시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떨어지다가 같은 주제 안에서 또다른 영감을 받게 되면 다시 글쓰는 연비가 좋아진다.
소재를 떠올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건 많은 컨텐츠를 소비하는 것이다. 컨텐츠를 많이 소비하다보면 비선형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좋아하는 두뇌가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떠올린다. 그런 소재들이 떠올랐을때 바로 적으면 좋고 그렇지 않다면 어디 메모해놨다가 유통기한 내에 쓰면 비교적 쉽게 쓸 수 있다.
정리하자면 아래 3가지를 하면 글쓰는데 도움이 된다.
LLM을 활용해서 구조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한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텐츠를 많이 소비함으로써 소재를 수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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