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to1 여정 시리즈] 1. 우연히 발견한 아이디어, 일단 시작하기 (5월 4주차)
0to1 여정 시리즈란?
저의 창업 일지입니다. 나태해지지 않고, 방향키를 꽉 잡을 수 있도록, 주단위 목표를 복기하기 위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응원과 관심,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1. 의문을 문제로 인지하기
1-0. '왜 이렇게 볼만한 뉴스가 없지?'
누가 10분마다 사용하는 서비스가 있냐고 묻는다면, '뉴스'라고 단언할만큼 뉴스를 자주 본다. '내가 뉴스를 많이 보는구나'라고 인지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우연히 대화하다가 '나는 뉴스 안 봐'라고 하길래 1차로 충격먹었고, 주변에 물어보니 7명 중 3명은 뉴스를 안 본다고 답해 2차로 충격 먹었다.
그제서야 평소 내가 의아해하던 물음이 '문제'로 인식되었다. 타인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라고 느끼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뉴스가 큰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의문을 가져왔던 것이다.
1-1. 포털 뉴스 서비스의 Problem
뉴스를 접하는 경로는 TV, 포털, SNS, 유튜브 등 다양한데 나는 네이버뉴스를 자주 이용했기 때문에 포털 뉴스 서비스의 문제를 짚어봤다.
'네이버 뉴스'에 광고성 기사가 너무 많다.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어그로를 끄는 저품질 컨텐츠가 계속 노출된다.
동일한 기사가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다른 곳에서 뉴스를 보려고 해도, 뉴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 별로 없다. 다른 포털은 사용성이 떨어지고, 구글은 검색 기반이다.
유튜브는 종종 보지만, 영상이라서 가독성이 떨어진다.
1-2. 솔루션
개요 : 추천점수 기반 고품질 뉴스 서비스
핵심 가치 : 뉴스 소비자에게 고품질 뉴스 컨텐츠를 제공한다.
비전 : 사용자 참여를 통해 퀄리티 저널리즘 생태계를 구축한다.
솔루션 동작 방식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의 추천점수를 도입해 뉴스 기사에 점수를 매긴다.
높은 점수를 얻을수록 상위에 노출되는 편집 알고리즘을 도입한다.
높은 점수를 받은 기자, 언론사 랭킹을 매겨서 고품질 컨텐츠를 작성하도록 유도한다.
2. 가설 검증하기
내가 정의한 문제가 나만의 생각인가?
이 솔루션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확인하기 위해 MVP를 만들기로 했다.
챗GPT의 힘을 빌려 한 30% 정도 만들었을 때, 권도균 프라미어 대표님이 스텔스 창업가들을 위해 '스텔스창업 끝장상담소' 프로그램을 열어서 참석했다.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가장 귀에 꽂혔던 건, 일단 랜딩페이지부터 만들어보라는 것.
사업의 본질은 사람들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랜딩페이지만 만들고 이메일을 수집해보세요. 그것만 있어도 됩니다.
2시간 정도 듣다가 계속 같은 얘기로 돌아오는 것 같아 바로 나왔다. (실제로는 거의 4시간 가까이 하셨더라구요.. 대단합니다)
2-1. XYZ 가설 설정하기
뉴스에 관심이 많아 랜딩페이지에 진입한 고객의 10%는 이메일 주소를 남길 것이다.
소구포인트 : 어뷰징, 광고성 기사, 가짜 뉴스를 걸러준다.
흐름은 문제 공감 -> 솔루션 소개 -> 핵심 기능 -> CTR 순으로 만들었다.
데이터까지의 시간 : 6일 (제작기간 2일 + 테스트 기간 4일)
imweb, framer, softr 등 여러 제작 툴을 알아보다가 최종적으로는 'softr'을 선택했다. 이유는 첫 달 무료이고, 각종 템플릿을 이용해 가장 빠르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유도가 매우 떨어진다.
softr는 고객이 입력한 이메일 정보를 구글스프레드시트 혹은 개인 이메일로 발송해주는 기능이 있다. 별도의 3rd party 앱을 연동하지 않고 랜딩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X에 광고를 각각 돌려보기로 했다. 주변 지인에게 피드백을 받고 싶지는 않았고, 뉴스에 관심이 많은 잠재고객군이 많은 곳이 딱히 없어보였다. 매일 1만원씩, 효과 안 나온다 싶으면 바로 끄기로 하고 캠페인용 배너를 제작했다.
총 진행 비용 : 9만원
SNS 광고 : 6만원
도메인 구매비용 : 3만원
2-2. 결과 확인하기
테스트 기간 : 4일
노출 채널 : 페이스북, X
성공 지표 : 이메일 수집률 10% 달성
채널 | 노출수 | 페이지 진입 수 | 수집한 이메일 | CTR |
|---|---|---|---|---|
FB | 6,104 | 35 | ||
X | 32,663 | 73 | ||
총계 | 38,767 | 108 | 10 | 9.2% |
이후에도 오가닉으로 페이지에 진입해, 총 20명이 이메일 주소를 획득했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서 말하는 '될놈척도'로 따진다면, '낮음'이었다. 근데, 이 때는 책을 읽기 전이라 대박은 아니지만 실험은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이해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기 위해 기자 인터뷰와 고객 인터뷰를 진행했다.
3. 복기
잘 한 것 :
MVP를 만들다가 랜딩페이지부터 만들기로 선회한 것. 데이터까지의 시간을 대폭 줄였다.
개선할 것 :
광고에 생각보다 돈을 너무 많이 썼다. 더 짧게 했어야 했다.
광고 등록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다. 특히 광고 주제가 정치로 잡혀 자꾸 계정이 block 당한 게 컸다.
다음엔 무료 채널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포털 뉴스를 대체할 뉴스앱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케빈 시스트롬이 만들었던 Artifact에 대해 파보셔도 좋을 것 같가는 생각이 듭니다~!!
네, 감사합니다 ㅎㅎ 그 서비스도 찾아봤는데 1년만 하고 서비스 종료해서 생각보다 자료가 없더라구요ㅠ
승환님 메이커로그가 이번주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https://dis.qa/zK0mWO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