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정임수
정임수 ·

생성형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아이디어부터 런칭까지

안녕하세요, durumis 팀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우리의 블로그 서비스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글로벌 서비스로 런칭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02_durumis_og_post.png

저희 durumis 블로그 플랫폼은 생성형AI를 활용하여, 한번 글을 작성해서 발행하면, 38개 언어로 번역하여 게시되는 서비스입니다. 당연히 구글 검색에서 모든 언어로 검색하면 노출이 되고, 누구나 무료로 가입하고, 누구나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시작 전 배경

2015년에 창업해서 16년부터 여태까지 챗봇 개발을 해왔습니다. 21년에 클라우드튜링이라는 챗봇 빌더도 만들었죠.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를 맵핑한 툴로써, 예상 발화도 넣고, 답변도 넣고, 인텐트와 엔터티를 관리하는 꽤 괜찮은 툴입니다. (매우 기능이 많은 복잡한 툴이라서 공수가 많이 들었습니다 ㅠ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챗봇이 아닌, B2B 사업으로 챗봇만 230여개 만든거 같네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을 레퍼런스로 가지고 있으니 외부에서 봤을때는 괜찮을까 싶은데 그것도 아닙니다. 툴이 있어도 툴이 없는듯 SI사업 같이 돌아가거든요. 매출은 나더라도 들쭉 날쭉 합니다. (물론 매월 솔루션비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매우 많지만, 매우 긴 이야기라서 다른 기회에 해보겠습니다.

고민의 시작

ChatGPT가 22년 12월에 런칭했죠. 다행인건 임원진이 ChatGPT가 런칭하기 전부터 챗봇은 언젠가는 더 뛰어난 기술이 나타날 것이고, 이 기술 장벽이 생기면 사업에 영향이 있으니 다른 서비스를 찾아보자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SI사업이 아닌, SaaS가 됐든, B2C가 됐든 서비스를 하자고 했고요. 물론 다른 서비스를 시도하기도 했었어요. (오늘의업무라는 근태관리 솔루션이였죠)

생성형AI를 다뤄보다

구글에서 Vertex AI라는 것을 발표합니다. 그 당시 GPT를 사용해볼려면 API에 대한 신청을 하고 계속 기다려야 했던 상황인데, 직접 구글의 AI를 돌려보면서 신세계라는 것을 느끼게 되죠. 더더욱 생성형AI를 이용한 서비스를 해보자는 토론과 의견 나누기를 계속 했습니다. 거의 2달간 얘기 나눈거 같네요. 오랜기간 회의를 하고 의견을 나눴으나, 생성형AI라는 것은 크게 3가지 사업만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1. 회사 내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역할 (직원의 업무를 줄이고, 비용을 아끼거나, 자동화하는 것)

  2. 회사에서 고객을 응대함에 있어서 비용을 줄이거나 자동화 하는 역할 (챗봇 상담이나 자동화 처리와 같은 것)

  3. 고객이 특정 사이트에 가서 콘텐츠를 받아내는 일 (글 작성을 돕거나,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하거나, 동영상을 손쉽게 생성하는 것)

네..... 저희 두루미스 서비스는 위에 언급한 3가지에 해당하지 않아요. 결국 그 당시에는 생성형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ㅠ_ㅠ
실패했다고 언급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1. B2B라는 것은 결국 영업력이 중요한데, 내부 인원 구성을 봤을때 영업력이 떨어진다

  2. 생성형AI는 기존 B2B 서비스 강자가 더 강화하기 위한 곳에 많이 활용된다

  3. 콘텐츠 생성을 돕는 일은 많은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 (데이터가 필요하다)

  4. 콘텐츠 생성을 도울려면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이다

  5. 콘텐츠 생성을 돕는건 대기업(openAI, Google 등)이 직접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어느날 문득!!

아이디어의 시작#1

회사는 항상 돈을 벌어야죠. 잘 안 벌리면 사이드머니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앞서 언급했던 ‘오늘의업무’라는 홈페이지에 회사에서 직접 만든 블로그가 붙어있어요. 블로그 글이 총 26개에 한달에 1만2700명 정도의 클릭이 발생하고 있어요. 블로그 글은 작성 안한지 현재 6개월 정도 되었네요^^;; 구글 검색에서 겨우 이 정도의 글에 1만이 넘는 클릭이면, 꾸준히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 푼돈이라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아이디어의 시작#2

그런데! 원래는 ‘오늘의업무’를 가지고 해외 진출할 생각이였어요. 슬랙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이다보니, 해외 진출을 하면 먹힐꺼 같았거든요. 해외 진출을 하시려고 열심히 해외를 왔다갔다 하시는 한 대표님을 만나뵙게 되었는데, 듣고보니 생각보다 해외진출이 쉽지 않았어요. B2B 시장을 뚫으려면 현지 시장을 잘 아는 분이나 소개를 통해서 진출하는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B2B 사업이란 기업에서 활용하는 것이니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결정되는데까지 오래 걸리니 그럴꺼 같기도 했고요. 이러한 좌절을 맛보면서, 우리 블로그는 유저 유입이 잘되는데… 그럼 영어나 일어로 번역해서 블로그 글을 올리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날 CTO에게 물어봅니다.

필자 : “구글 번역기처럼, 생성형AI를 활용해서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되어서 게시되게 할 수 있나요? 구글에서 검색해서 들어오니까 한국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확대되니까, 혹시 이렇게 안될까요? 요즘 N잡러들도 유튜브 영상 만드는거 힘들어서 블로그 작성으로 넘어온다고 하던데요.”

CTO : “어? 가능하죠. 그거 괜찮은데요?!”

durumis 소개서 타겟시장.jpg

이렇게해서 아이데이션을 시작합니다.

  • 생성형AI를 활용해서 번역을 할 것

  • 숏컨텐츠가 유행하기도 하고, 요즘은 긴 글을 싫어하므로 3줄 요약을 해줄 것

  • 숏컨텐츠를 고려하여 4,000글자의 제한을 둘 것

  • 구글 검색에 잘 노출되도록, 설명글도 AI로 생성할 것

  • 구글 검색에 잘 노출되도록, URL도 영문 제목으로 AI가 번역할 것

  • 페이지 로딩이 빨라야 검색에 더 잘 노출이 되므로 멀티 리전을 둘 것

  • 글 작성자에게 수익이 돌아가야 하므로 광고비를 꼭 벌 수 있도록 해줄 것


durumis 서비스모델 231212.jpg

시장 조사

전 세계의 인터넷 문서는 어떤 언어가 가장 많을까요? 예측이 되죠. 그럼 2위는 누구이고, 2위의 언어는 전체 문서의 몇%일까요?


1위는 영어 61% / 2위는 중국어 19% 입니다. 한글은 11위로 0.7% 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영어를 아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한국의 경우에는 영어를 모르면 원하는 문서를 찾기 어려운 경우들이 많죠. 언어 자체에서도 양극화가 있는 것이죠.

인터넷문서 점유율.jpg

당연히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런 블로그 서비스가 없습니다. 영어권에서는 굳이 상상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덕분에 특허출원도 했네요.)


기대하는 효과

엘빈 토플러는 “다가올 21세기는 커다란 2가지 변화가 온다. 하나는 세계화이고, 또 하나는 정보화”라고 했습니다. 21세기(2000년~2099년)는 아직 24%만 지나왔습니다. 세계화와 정보화는 현재도 진행중이죠.

세계화

해외 여행이 보편화 되었지만, 보다 사람들의 소통이 수월해지길 기대합니다.

소외된 지역의 뉴스나 진중한 이야기가 지구 반대편에서도 들려지길 기대하고요.

정보화

인터넷상의 문서들은 영어의 비율이 61%입니다. 논문과 같은 문서들은 영문 문서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언어 문서가 부족합니다. 이러한 정보의 양극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길 희망합니다.


블로그계의 Youtube

유튜브는 전 세계 유저들이 영상을 찍고, 공유하고, 함께 보는데에 많은 기여를 하였죠. 다만, 영상 제작의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의 진중한 생각을 공유하고, 정보를 알리는데는 텍스트로 작성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어떠한가요? 과거의 유행과 최신 기술의 만남. 

런칭한지 이제 2주가 지났는데, 어느덧 글이 4,300여개가 게시되었고, 방문자 5천여명에 80개국에서 접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벌써 매출이 나고 있습니다!


끝으로.

세계가 전쟁으로 시끄러운 요즘에 서로가 반목하지 않고, 언어의 장벽을 허무고 좀 더 잘 소통하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두루미스 링크

10X AI Club 그룹의 글
durumis

글을 작성하여 발행하면, 38개 언어로 번역 게시되는 블로그 플랫폼

12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우종하
우종하

아이디어 너무 좋네요! 생성AI의 성능은 계속 좋아질 테니 번역 품질은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고요. 글로벌 블로그 서비스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

정임수
정임수

감사합니다! 현재 생성AI는 Google Gemini Pro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Google Gemini Nano가 최근 갤럭시S24 실시간 통화 번역에 사용된 것을 감안하면, 품질은 지금도 괜찮지만 더더욱 괜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