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한진리
한진리 ·

시작은요, 블로그의 글 하나였습니다.

Q. 제품이 먼저일까요 고객이 먼저일까요?

정답은 없지만, 저는 고객을 먼저 찾았어요. 처음부터 그럴 계획은 아니였고 명상지도자로써 저를 브랜딩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일단 유튜브를 찍었습니다만, 48시간 잠을 안자고 초초초라한 10분짜리 영상을 한 번 만들었더니 질리더군요. 어떻게 할까 고민을하다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했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것보다 글을 쓰는것이 더 편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2022년에 블로그라니 투 올드하네요.

image.png

(요즘도 고객들과 블로그로 열심히 소통하고 모임도 하고 있어요. 고객이라기 보단 친구에 가까운듯해요 :)

맨땅에 헤딩하듯이 처음에는 사진도 안 넣고 일단 글을 썼습니다.(진짜 무지했어요) 그리고 이웃을 늘려갑니다. 먼저 찾아가서 말을 걸고 이웃신청도 하고 그렇게 일년동안 4000 좀 넘게 이웃을 만든듯해요. 블로그에 글을 쓰다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명상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판매를하고 크고 작은 다양한 모임을 만들었어요.

저는 전자책과 명상 서비스를 블로그로 판매했는데요, 일단 물건을 만들기 전에 블로그에 글을 올렸어요. 내가 이러이러것을 할 건데 혹시 참여할 생각있냐, 살 생각이냐.' 놀랍게도 사람이 모이더군요! 제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고객을 찾고 전자책을 쓰고 본격적으로 모임을 운영했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매출이 발생했어요. 0에서 1이 된 순간이였습니다.

image.png

하지만 곧 한계에 부딪히고 맙니다.

블로그로 글을 매일 쓴지 약 9개월만에 첫번째 목표인 '명상프로그램 판매'는 성공했습니다. 10만원이 넘는 상품이였는데 재구매도 일어났고, 다달히 한 두명씩 새로운 고객들도 오셨죠. 하지만 곧 저의 한계는 명확해지더라구요. 3개월도 걸리지 않았어요.

제가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수가 너무 제한적이였어요.

글쓰기 명상 서비스였는데요, 네이버 카페와 온라인 기반으로 활동하다보니, 자본금은 '줌' 1년치 구독료 정도였어요. 하지만 제가 한 달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도 안되더라구요. 제가 너무 고관여해야하는 서비스였죠. 이대로는 어차피 성장에 한계가 있다싶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시작합니다.

image.png

Q. 글쓰기 명상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좀더 저렴하게
그리고 내가 고관여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명상에 관한 학습을 하게 할 수 없을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생각이 궁금하네요 ^^ 나머지는 또 이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내가 팔고 싶은 것을 만들기 전에 사람들을 모아보세요. 블로그던, 인스타그램이던, 유튜브던. 무엇을 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가위를 팔고 싶다면, 라면을 먹는데 김치를 자르기 위해 가위를 등장시키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요. 옷을 팔고 싶다면 자신의 브랜드에 컵셉에 어울리는 계절별 스타일을 큐레이팅해서 사진으로 사람을 모은다던지 포인트는 일단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호기심을 보이는지 관찰하고 그 후에 (그 후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조금 친해진 후에) 이런저런거 할건데 관심있는지 슬쩍 떠보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모든 사업에 적용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일단 자본이 안들구요, 삽질할 시간은 좀 줄어드는거 같아요. 내가 좋을거라고 생각한 제품을 막상 돈과 시간들여서 만들었는데 안팔리면 슬프고 더 나아가 물질적 손해까지 발생하잖아요.

5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