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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우
송명우 ·

공간이 주는 영향력

사람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쉽게 바꿀 수 있다. 간단한 예로, 공포 영화나 공포 게임의 음악을 귀엽고 웃긴 음악으로 바꾸면 무서움이 덜 느껴진다.

그리고 음악 뿐만 아니라, 공간도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나는 부모님 집에서 이석증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다. 이번 연휴에 부모님 집에 왔더니 그 때의 고통과 나았을 때의 안도감이 다시금 느껴지며, 지금 이석증이 없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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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화장실 벽의 타일이 부서져서 흰색의 타일로 교체했다. 이후로 내가 샤워를 하는 동안 이전과는 다른, 아주 깔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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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특정 장소에서 강렬한 경험을 가졌던 사람은, 오랜 시간 이후에 그 장소에 방문했을 때 그 때의 기억과 감정을 더 잘 회상할 수 있다. 처음 보는 공간에 방문한 사람은 이전과는 본능적으로 전과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생각과 행동, 나아가 삶아가는 방식을 쉽게 바꿀 수 있다.

그러니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직접 그 장소에 가서 경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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