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행동해라.
'메이커 로그'라니, 나는 아직 '메이커'도 아니고 '로그'를 남길만한 어떤 것도 없는데.
몇 번이나 '새 포스트 작성' 버튼을 눌렀다가 멈춘 것은 이 이유가 제일 크다. 머릿속에서만 상상하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글로 남기나 하는 두려움. 대신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또 읽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자신은 더 없어졌다. 규모가 크든 작든, 그들은 모두 무엇을 하고 있었다. 관심있는 분야의 네트워킹, 매장 방문, 독서, 글쓰기, MVP, 실제 아이템 제작 등등... 나도 뭔가를 해야만 했다.
네트워킹에 나가서 알게된 사실은...
네트워킹 행사를 나갔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얘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 큰 마음을 먹고 나갔다. 처음 가 본 행사는 나름 좋았지만,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아주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깨달은 사실은, 모두가 개발자를 찾는데 개발자는 오지 않았다는 것.. ㅎㅎ 이게 바로 공급 없는 수요 인가.. ㅎㅎㅎㅎ
너무 아는 것이 없는 상태로 갔는데, 다행히 좋은 분들이 여러 정보를 추천해주셨다. 거의 창업을 하려는 사람의 필독서 느낌인 책 추천과 글로벌한 사이트 등.. 지금도 만났던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
책을 읽어야 한다, 최소한 남들이 읽는 정도는...
그런데 네트워킹 후기라도 남겨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결국 첫 글 쓰기에는 실패했다. 대신 그때 추천 받은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 뭐, 너무 유명하고 요약도 많아 책 내용은 생략하겠다. - 그리고 그 날의 다음 일정 시간이 남아 연달아 다른 책을 읽었다. '스타트업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 유치까지'
설명하는 바는 다르지만, 두 책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건 바로..
행동해라. 무엇이든. 지금. 당장.
지금 당장, 작고 보잘것없어도 당장 하는 게 중요하다. 내일보다는 오늘이 낫고, 행복한 망상보다는 작은 실패가 더 중요하다. 나도 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도 알았다. 그럼에도 실행하지 못한 이유는, 두려움이다.
'메이커'도 아니고, '로그'를 남길 것도 없지만, 그래도 글은 쓸 수 있다. 가끔은 디스콰이엇에 하루 종일 올라오는 모든 글을 본 날도 있는데, 모든 사람이 인사이트가 있는 글 만을 올리는 것은 아니었다. 방문기도 있고, 일기도 있었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글도, 정신차리라며 채찍질하는 글도 있었다. 그럼에도 왜 나는 그런 글을 쓰지 못했을까?
두려우니까. 누가 내 보잘것없는 글을 읽고 남길 반응이, 혹은 무반응이 두려워서. 어쩌면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이거였을지도 모른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한 두 달 정도 있던 일을 압축해서 적어봤다. 다시 읽어봤다. 음... 일기로서는 나쁘지 않은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생각이 들기 전에 얼른 기록하기를 눌러야겠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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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지님! 모든 기록은 적어도 기록을 한 자신에게 만큼은 가치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종종 로그 남겨주세요 :)
저는 아직도 첫 로그를 남기지 못했지만, 민지님 덕분에 응원 받아서 조만간 로그 적어볼 용기가 드네요! 응원하겠습니다!
민지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251에 선정되었습니다! https://stib.ee/XZ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