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8] 사운드토이에 눈알 붙이기
계속해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마 글보다는 사진이 많을것 같아요.
이전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신디사이저는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거창하게 큰 건반을 만드는건 아니고, 아주 작고 귀여운 녀석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녀석이지요.
가로/세로 약 7c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제가 현재 사용하는 아이폰 SE2와 비교해봐도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입니다. (물론 높이가 약 6cm로 조금 있는 편이죠)
지난번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 이 녀석의 데뷔 무대는 올해 열릴 메이커페어입니다.
오늘 날짜 기준으로 D-18일 남았죠.
그리고 저희 팀에서는 18일동안 아래의 일들을 해야만 합니다.
컨트롤 버튼 만들어 붙이기
앞면 캐릭터 디자인하기
플라스틱 케이스 목업 만들기
중국에 PCB업체에 샘플 요청하기
판매용 샘플 포장하기
구매 링크 만들기
18일동안 할일이 참 많네요.
그래도 하나씩 업데이트하면서 죽이되던 밥이되던 제대로 된 재미있는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공유할 내용은 컨트롤 버튼 만들어 붙이기 입니다.
사운드 토이는 총 3개의 버전이 있고, 모든 버전의 UI/UX는 게임 컨트롤러와 유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한손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두 손으로 저렇게 잡고 엄지로는 상단 2개의 슬라이더를 조절하고, 검지로는 앞면 2개의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해보신 분이라면 어떤건지 금방 이해되실것 같습니다.)
슬라이더의 조절부는 썸(Thumb)이라고 해서 저 부분을 매끄럽게 조절하기 위한 부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튼을 가리는 캡은 별도로 판매하고 있질 않아요. 그래서 저희 팀에서는 저 부분을 3D프린터로 만들어서 패키지에 넣으려고 합니다.
유형이던 무형이던 어떤 제품을 만들때는 설계 방식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사운드 토이의 앞면 버튼은 버튼에 캡을 고정할 수 없기때문에 앞면 판의 안쪽에서 걸리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말로 하니 참 설명이 이상하네요)
위의 사진이 앞면 판의 목업(데모)이고요.
이 부분이 앞면 판의 뒷쪽입니다.
크게는 십자 모양의 조인트가 앞면에 들어가게 되고, 이 앞쪽 십자 모양이 버튼이 결착되는 구조이지요.
십자 모양의 버튼 조인트와 동그란 버튼입니다. 이 2개를 결합하면
이런 모양이 되지요.
사진으로는 금방한것 같지만 3D프린터는 스케치업에서 제작한 모양과는 다르게 오차가 존재합니다. 플라스틱이 부풀어 오르면서 실제 사이즈보다 조금 더 커지죠.
그렇기 때문에 0.1mm씩 조절하면서 뽑고 측정하고 뽑고 측정하고를 반복해야합니다.
수 많은 stl 파일들을 만들고 나서야 겨우 만족할만한 부품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사운드토이의 눈알을 붙였으니 다음에는 앞면 디자인과 케이스 목업을 만드는 부분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제조업 선배님들이 있으시거나 케이스를 만드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이던 커피챗이던 환영입니다.
저는 제조 설계 쪽은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 한계가 명확해서요.
더욱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 받을 준비가 되어있으니 많은 가르침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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