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뭘 만들려고 하는거야?
오늘 EO 채널에서 에버노트 창업자의 이야기를 봤습니다. 굉장히 인상 깊었던 몇 가지 내용이 있는데 그 내용들이 어쩌면 앞으로 우리 제품과 팀 그리고 회사의 방향성에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공유합니다.
현재 세계의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전 세계 사람들과 간편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있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은 계속해서 실패합니다. 왜 그럴까요?
"기후 변화나 전쟁 같은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대응책을 합의 보는 게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앞으로의 의사소통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단순히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Value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의사소통이 실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지금까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카카오톡. 더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플랫폼을 통해서 의사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그저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공간이지 소통의 공간은 아닙니다. 이런 공간에서는 대체로 Value가 만들어지지 않고, Value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해 주는 방법도 없습니다.
의사소통에 실패하고 같은 Value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지 못하는 건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국가, 인종, 문화가 아니라 이제는 Value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의사소통을 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Web3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Value Adopter들이 각자 믿는 Value를 함께 지지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을 가장 쉽게 각자의 방식으로 모을 수 있게 돕는 일입니다.
저는 우리 제품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사람을 모으는 사람들을 Value Adopter라고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커뮤니티를 통해 어떠한 Value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프로토타입 요구사항을 정의했습니다.
-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Value에 적합한 형태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 커뮤니티는 URL 링크를 통해 인터넷이 연결된 공간이라면 어디서든지 불편함 없이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 불편한 로그인 방식은 집어치우고 참여자의 의지에 따라 올바른 방식으로 계정을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 공평하게 소통하고 Value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정하게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그래야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음)
이 요구사항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의 Value에 공감하고 기여하고자 하는, 흩어진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에 쉽게 모일 수 있습니다.
- 각자 Value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지지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여러가지 실행을 함께하며 여러 플랫폼에 과정과 결과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더 의미 있는 Value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객 커뮤니티 SaaS,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제품 주도 성장을 돕습니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오! 안그래도 저도 오늘 오전에 이 영상 봤어요. 그렇게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툴들이 있음에도 커뮤니케이션의 실패가 현재 세계의 가장 큰 문제라는 점이 흥미로우면서도 강한 공감이 되더라구요. 오랜 기간 함께한 가장 가까운 친구, 가족 간에도 오해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알기 쉽죠.
저도 그동안 단순히 생각해왔던 것들을 조금 더 구체화해서 생각하게 된 영상이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 말로 인류를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Web3가 과연 어떻게 우리의 삶에 녹아들 수 있을지 쉽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다운님과 같이 좋은 문제를 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빠르게 실체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저도 이 영상을 보았습니다. 언급하신 "현재 세계의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에버노트가 지금은 다른 툴에 밀리고 있기도 하고 다양하게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있고 일부는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기존 기능을 복구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버노트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죠.
결국 다들 필의 하는 비즈니스인 mmhmm의 why가 "현재 세계의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에서 왜 그들이 mmhmm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명분과 함께 이유를 유저들에게 설득하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