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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진
하영진 ·

북클럽: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8) - 헤어져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법. 그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정말 공감됐던 부분이에요. ( 거의 모든 챕터가 그랬지만.. )

한마디로 정리하면

"모임원은 헤어짐을 제대로 통보받을 권리가 있다"

입니다 ㅎㅎ

( 가! 가란말이야!! )

마치 연인이 헤어질때, 문자나, 통화로 헤어지자고 말하거나, 갑자기 잠수를 타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으로 여겨지듯이, 호스트도 마지막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동네에 오랫동안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곳이 있어서 오늘 갔다 왔어요.

요즘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은데, 책을 하나 더 읽는다는게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최대한 읽고 갔습니다. ( "어른의 중력" 이라는 책이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단순 힐링 자기계발서 인가 싶었는데, 저자의 스토리에 푹 빠져들었네요 )


책이 꽤 "인생"에 대한 이야기여서 모임 분위기가 좋았어요. 음료도 얼그레이하이볼을 해주셨는데 너무 맛있었고, 모임공간도 딱 좋았어요. 인원이 12명이라 조금 많다 싶긴했는데, 운영하시는 분이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은은한 조명과 커튼이 꽤 몰입도있는 공간이었어요.

인원이 많다보니, 5개의 질문중 4개를 진행 중에 2시간이 지났어요. 어떻게 진행할지를 보고 있었는데, "네 9시 30분이 지나서,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 " 라고 말하면서 끝내시더라구요. 다들 자기 깊은 이야기를 꺼내고, 유대감이 형성된 "대안세계"에서 갑자기 끌려나오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모두들 어떻게 나가야하나 우물쭈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다들 한명 두명 각자 알아서 누구한테는 인사하고 누구한테는 인사못하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제대로 된 마무리는 어떻게 했어야 할까.

호스트가 오늘 했던 말을 한번 정리하고 오늘 모임의 의미를 이야기한 다음에 다들 어떻게 가시는지 물어보고, 같은방향인 사람들을 묶어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해줬다면 조금더 자연스러웠을까.

한번보고 안 볼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편안하기도 하지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건 어디서나 하는 말은 아니니까요. 느슨하게 연결될 방법은 없을까.


어딘가 가서 누군가와 느슨하게 연결되기 가장 좋은 것은 인스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제 인스타도 꽤나 개인적인 공간이되어 부담스러운것 같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프러덕트와 연관이 되더라구요.

독서모임이니, 마지막에 퍼플클립으로 서로 단골등록을 하면 어떨까

책방은 모임장소에 만들어두고, 오늘 모임 했던 분들이 어떤 책을 좋아하고 어떤 감상을 남겼는지 볼 수 있다면, 오늘이 조금더 의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다음에 다시 모임에 가면 이전 모임에 대한 제 느낌과 함께 퍼플클립을 보여드려야겠습니다. 마무리에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하면서요.

이미 있는 독서모임에서 필요한 기능을 물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임의 예술로 만드는 법" 의 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끝.


이라고 하면 역시 안될것 같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책을 한번 정리하는 로그를 올리겠습니다 ㅎㅎ



퍼플클립

동네에 내 책방을 만들고 주변사람들과 책과 이야기를 나누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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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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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퍼플클립으로 마무리하면 느슨한 연결이 잘 될 것 같네요 ㅎㅎ

하영진
하영진

네 그렇게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