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조직 후기
독서모임도 참여해 보고 싶어서 책을 읽어 봤지만 시간 관계 상 힘들거 같아 후기만 남겨봅니다.
이 책은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좋은 조직문화가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좋은' 문화가 있을 수 있지만 성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좋기만한' 문화도 있으니까요.
여기에서 조직 문화라는 것은 사람의 성격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마음 먹는다고 쉽게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서 간의 갈등을 상호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해결해나가는 문화를 가져야 합니다 라는 말은 =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며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이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직 문화를 바꾸는데 있어서 몇가지 가이드라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몇몇 케이스를 바탕으로 변화에 있어 구성원들보다는 경영진의 역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으며 저도 거기에 상당히 동의하는 바입니다. 또한 변화를 중개하는 변화대리인을 둬서 경영진의 생각이 조직 전체로 퍼져나가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무엇이 좋은 조직문화인가에 대해서는 책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분석해 놓고 있으니 그 부분을 참고해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면 될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문화가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거 신경 쓸 필요 없이 그냥 일만 잘하면 그에 알맞는 좋은 문화가 형성되지는 않을까요?
최고의 인재가 하는 사고방식을 보통의 회사에서 도입할 수 있을까요?
여러 생각을 나누어 보고 싶지만 글로 대신해봅니다.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읽고 있는 책입니다.
좋은 문화가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문화라는 것은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식이 정착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스타트업에서 개발 팀 리더로 일할 때 일을 열심히 잘 했지만 좋은 문화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초기 멤버들은 모두 떠났지만 그 회사는 굉장히 높은 Value로 투자유치를 연달아 성공했습니다. 아이러니죠. 제가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최고 인재들의 사고방식을 보통의 회사에서 도입하는게 아닙니다. 어떤 회사든지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구성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은 Value를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문화라는 개념으로 뭉뚱그려 놓긴 했지만 보훈님이 말씀하셨듯이 그 안에는 구성원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식, 즉 전략이 문화의 구성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시스템보다는 인재의 사고방식에 더 집중을 해서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또한 경영진이 구성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밸류를 키워나가기를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별 생각 없던 사람들이 도입해서 잘 실행해 나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입니다. 보훈님이 생각하시기에 좋지 않은 문화(성과 지향적이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은 문화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가정하겠습니다) 를 통해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경험을 하셨다면 굳이 나한테 맞지도 않고 공감도 안되는 좋은 문화를 추구해야 할까요? 그냥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대로 일을 하는건 어떨까요? 성과만을 염두에 둔다면 좋은 문화가 필요할까요? 그 좋은 문화를 내가 잘 실행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쓰고보니 물음표살인마같네욬ㅋㅋ 만약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또한 관심과 의견 감사합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버리기 힘듭니다. 그래서 핏이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 팀도 저희가 익숙한 방식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인재들을 핏이 안맞아 모시지 못하는 경우, 떠나가는 경우를 대비해 조금 더 둥글둥글한 문화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성과만을 염두해두는 방식이 잘 맞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지만 일론 머스크 방식을 보면 많은 희생이 따르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전세계의 수많은 인재들이 머스크와 함께 하고 싶기 때문에 그 방식이 유지될 수 있다곤 하지만 지속 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모두가 창업자처럼 몰입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저도 좋은 문화라는 것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우리에게 좋은 문화는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습니다. 잘 실행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다만, 생각을 버리지는 않고 계속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무엇이 좋은 것인지 직접 경험해보기 전에는 몰랐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미약하게 생각만 하던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되면 그제서야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해 보게 되죠. 살다보면 기존에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부정당하거나 생각을 바꾸게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다른 많은 부분에서 내 생각은 하나의 가설일 뿐이고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다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하신 것처럼 꾸준함이 결국 바라던 바를 이룰 수 있게 하겠죠. 꾸준함으로 나에게 맞는 것들, 좋은 것들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