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이 관계에 목숨 거는 이유
안녕하세요. 원더를 만들고 있는 이종원입니다 😀
감사하게도 메이커분께서 저희가 작성한 아티클에 댓글로 질문을 주셨더라구요!
‘(저희팀) 정환님이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중 가장 불편한것이 무엇인가요?
정환님은 관계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
이 질문을 보자마자, 답변을 제가 직접 적어보고 싶었어요! 쓰다보니 글이 조금 길어졌지만 좋은 질문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관계' 가 중요한 이유는 저희 팀의 사명 때문입니다. 저희가 만들어갈 세상의 핵심이 바로 '관계' 에 있습니다.
우리의 미션 (why)
가치있는 도움을 제공하여 (Give)
진심이 통하는 세상을 만든다 (Real)
가치있는 도움 - Give
여러분은 혹시 ‘받기싫은 도움’ 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네이트판에서 뜨거웠던 어느 시월드의 이야기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논란거리가 커질 수 있는 주제인 것을 알지만,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희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팀의 확고한 신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 사람들은 착해요.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합니다.
저희 신념이 옳다는 전제로 '시월드 이야기'를 해석해 볼게요!
주말마다 반찬 다 해놨으니, 밥 먹으러 오라는 시어머니의 말씀. 시어머니의 ‘도움’이 며느리에게는 ‘가치’를 느끼지 못하여, 시어머니의 진심이 통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당연하게도 처음부터 괴롭히기만 할 목적으로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지는 않았겠죠…! 정확하게는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전화가 어느 순간부터 며느리에게 괴롭힘으로 느껴졌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겁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이야기들은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연인관계나 짝사랑의 관계, 친구, 선후배, 직장동료 사이에서도 그렇습니다.
'내 애인은 맨날 잔소리가 심해…!'
'우리 팀장님한테 맨날 혼나는데, 진짜 별로야…. ㅠㅠ'
'우리 엄마·아빠는 나한테 맨날 전화해서 맨날 뭐라 해…!'
혹시 다들 이런 생각 한 두 번씩 해보셨을까요!? 하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면요. 잔소리, 간섭, 혼내는 행위 모두. 여러분들을 괴롭히기 위해서만 시작된 행동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시작은 '선한 의도에서 시작된 도움'의 일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의도가 어느 순간부터 왜곡되어 우리에겐 괴롭힘, 간섭, 불필요한 도움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진심이 통하는 세상 - Real
그렇다면, 혹시 여러분은 정말 ‘필요했던 도움’ 을 받아보신적이 있나요?
우리가 느꼈던 가치 있는 도움이 골목식당의 백종원 급의 드라마틱한 도움은 아닐지도 모릅니다ㅎㅎ. 하지만 살면서 학교 선배, 직장 상사, 애인에게, 부모님께, 필요한 도움을 받아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
- 돈 한 푼 안 받고도, 본인의 시간을 써가며, 최선을 다해 나를 도와줬던 선배님들
- 어차피 내 맘대로 하겠지만… 그걸 알고도 연애 고민을 끝까지 들어준 내 친구들
- etc. (좋은 사례가 떠오르신다면 공유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도움 덕분에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가치 있는 도움들은 사람들의 관계를 더 좋게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기버(Giver)의 도움에 받는 사람이 가치를 느낀다면, 기버는 계속해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가치 있는 도움은 점차 기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줄 것입니다.
저희는 인간 사회의 크고 작은 관계가 좋아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대로 된 도움을 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들의 관계가 더 좋아진 세상은 곧 진심이 통하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진심이 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비전입니다.
이제부터는 저희가 이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의 방식 (how)
사람의 마음을 궁금해함으로써 (Wonder)
상대방에게 필요한 ‘가치있는 도움’ 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마음에 대한 궁금증 - Wonder
저희 팀은 우리가 만들고 싶은 모습의 세상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곤 합니다.
‘내가 필요한 도움을 은은하게 드러낼 수 있다면 어떨까? 너무 직접적으로는 말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무도 안 볼 수도 있겠지만, 카카오 상태 메시지에 내 마음을 은은하게 표현하는 것처럼, 혹은 생일 때마다 카카오 위시리스트에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을 은은하게 걸어두는 것처럼, 내가 필요한 도움을 구체적이지만 은은하게 드러내 보면 어떨까요?
궁금한 마음, 더 알기 쉽게
그렇게 된다면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누군가가 우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좀 더 가치 있는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궁금해함으로써, 타인이 가치를 느끼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타인의 궁금증으로 인해 타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방의 필요를 궁금해할 필요가 있으며, 상대방의 필요를 궁금해할 때, 알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해볼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문제 (what)
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통해, 가치 있는 도움을 제공해야 하는 대상은 누구일까?
저희 팀이 가장 먼저 주목하고 있는 문제는 ‘초기 창업가의 고민’ 입니다. 원더클럽을 통해, 저희는 다음과 같은 Value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 가치있는 도움 제공(Give)
- 창업가의 고민과 문제를 명확히 알 수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
- 진심이 통하는 세상(Real)
- 창업가가 겪는 문제와 고민을 좀 더 솔직히 표현함으로서, 문제 해결에 더 현명하게 임할 수 있다.
- 마음에 대한 궁금증(Wonder)
- 궁금했던 창업가들끼리의 솔직한 고민, 문제, 마음나눔을 통해, 다른 창업가들은 나랑 비슷한 경험이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소통 과정에서 본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파악할 수 있다.
내일 시작하게 되는 ‘원더클럽’은 현재까지 15명께서 신청해주셨습니다. 원더클럽은 오늘 저녁까지 신청받고 있습니다. 저희의 생각에 공감하시는 분들과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궁금증, 조언, 피드백 정말 환영하며, 댓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더를 만드는 이종원이었습니다 🙂
그냥 취업할 걸 그랬나요?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늦었을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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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좋네요
종한님 부족한 글에 칭찬을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ㅋㅋ 언능 디벨롭해서 지속적으로 써보겠습니다!
와!....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좋은 인사이트를 첫 메이커로그로 작성하셨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종석님 안녕하세요!!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자주 인사 드릴게요 :)
글이 몰입되게 잘 쓰시네요!! 15명이나 신청했다니 멋집니다 ㅎㅎ 잘 운영되길 응원할게요!
도언님 안녕하세요 ! 도언님 글을 보며 눈팅하고 있었는데, 댓글응원 감사드립니다.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
와... 이런 깊은 비전을 갖고계셨군요. 'How'에 대해 들으니 그 비전이 한번에 와닿는 느낌입니다. 이제 그 문제를 무엇으로 해결하실지가 기대되네요!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종한님 ㅋㅋㅋ 저는 종한님 미래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