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환자가 직접 풀어보려고 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문제
안녕하세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의 식사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는
팀 Ten-tion의 리더 이준희라고 합니다.
이번에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식단 위키
“속편한 위키”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어 그 과정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먹는 즐거움을 빼앗긴 사람들
혹시 여러분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질병을 알고 계시나요?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사실 겪고 있을 수 있어요.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은 대장에 이상이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원인은 스트레스와 식습관으로 알려져 있구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화장실에 뛰어가는 모습,
좋아하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손대지 못하는 모습,
이 모든 것이 환자들의 일상입니다.
이처럼 쉽게 배가 아프다 보니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에게
식사는 즐거움보다는 괴로움에 가깝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구요?
제가 고등학생 시절 앓았던 질병이기 때문이에요.
당시 질병을 겪으며 너무 고통스러웠기에,
이 문제를 꼭 해결해보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학회에서 만난 지금의 팀원들이 이 문제에 공감해주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는 걱정
“속편한 위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스텝이에요.
인터뷰를 해본 결과 환자들의 주된 고통은 “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라는 거였어요.
해외에는 비교적 정보 공유의 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는 마땅한 커뮤니티도 없었구요.
저희는 그래서 이 문제를 집단지성으로 풀어보려고 해요.
각 음식을 먹은 후 얼마나 속이 편했는지를 함께 기록하는거죠.
그래서 음식별로 속편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속편한 위키”를 만들었어요.
예를 들어, 김치찌개를 먹은 뒤 복부 팽만감을 느꼈다면,
그 점수를 기록하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어요.
이렇게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IBS 환자들은
모두가 공감하는 ‘속이 편한 음식’을 찾을 수 있게 되는거죠.
지금은 아직 필수 기능만 있는 상태지만
앞으로 여러 기능들을 디벨롭 해나가려고 합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
다음 스텝과 고민들
저희의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해나가고 있어요.
지금은 음식의 속편한 정도를 점수화하는 것에서 그치고 있지만
이 데이터와 유저보이스를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글을 마치며…
디스콰이엇에 글을 쓰게 된 건,
저희의 문제 의식과 솔루션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을 들어보고 싶어서에요.
댓글로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또한 저희가 지금 추가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만약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계신 분이 있다면 편하게 연락주세요!
앞으로 Ten-tion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속이 편안한 식단 위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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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진단 받은것은 아니지만 저도 흔히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알려진 증상을 종종 겪는데요. 왜 맛있는건 유독 반응이 잘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달력에 기록도 해보고 이런저런 일을 해봤는데 결국 귀찮은게 컸었습니다. "이런건 피해야지" "이건 좀 그렇지만 사전에 뭘 먼저 먹고 먹으면 좀 낫네.." 같이 그냥 직감적으로 머리속에 데이터베이스가 형성된 느낌이에요.
이미 어느 정도 괜찮은 음식과 안 괜찮은 음식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계시군요. 시간 되신다면, 다른 환자들을 위해 정보 공유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아 머리속에 적당히 있는 수준입니다. 잘 정리된것은 아니구요. 저같은 경우는 대체로 기름진 음식, 튀김(치킨과 같은), 강한 양념, 고추기름 등을 섭취했을때 문제가 있더라구요ㅠ
저도 중학생 때부터 대학교 1학년때까지 시험이나 발표처럼 긴장할 일이 생기면 배가 아팠어요.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면서 나에게 너무 많은 요구를 하지 않게 되면서 80프로 이상 나았고 이젠 별로 신경쓰이지 않네요. 십수 년간 식사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다른 분들은 식사에 영향을 많이 받으시나보네요. 사람들을 돕는 서비스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할게요!
응원 감사합니다! 🙂🙂
재밌는 접근이네요, 조금 다른 주제일수도 있지만, 대회를 앞두고 (마라톤/수영/철인경기등..)항상 사람들이 화장실앞에 줄을 많이 서는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까진 아니지만, 약간 긴장상태에서 대회때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속 비워내기(?) 를 위한 것 같기도하구요. 데이터가 쌓이면, 이런쪽으로 접근해도 재밌을꺼 같습니다. 대회전 쾌변을 위한..데이터베이스
저도 요즘 위키 형태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걸 돕고 있는데, '집단 지성'이라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