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김효선
·
일단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
가끔은 ‘잠깐만, 돌아가서 뭔가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걸어야 하죠.
-에드워드 리, <흑백요리사> 중
요즘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에드워드 리 쉐프'님이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도 겸손할 수 있는 태도,
심사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포용감,
그리고 그를 뒷받침해 줄 서사까지.
최근에 봤던 에피소드에서 에드워드 리 쉐프님이 심사위원에게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우리의 삶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심사받는 길을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듯이 나도 일단 시작한 이 삶을 되돌릴 수 없다.
가끔은 과거가 후회스럽고, '왜 그랬지'라는 자책이 새벽의 적막을 채우기도 한다.
가끔 뒤를 돌아 보겠지만, 아니 사실은 자주 뒤를 돌아보긴 하지만
앞을 향해 나아가는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어차피 나아갈 거라면 흘러가는 시간이 나의 페이스 메이커라고 생각하고,
그와 함께 재밌게 달려나가야겠다.
3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