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미는 뭘까?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꼭 듣는 질문 중 하나.
"취미가 뭐에요?"
나는 중고등학교 내내 취미가 크게 없었다. 그래서 생활기록부에 취미를 쓰라는 칸에 늘 한참 고민하다가 책이나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라 '독서'나 '영화 감상'이 내 취미이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쓰곤 했다.
이쯤에서 취미의 정의를 짚고 넘어가자. 국어사전에서 '취미'를 검색해보면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나는 스포츠나 쇼핑, 수집, 게임, 연예계 등에 관심이 크게 없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지만 엄청 좋아하는 건 또 아니다.
내가 즐기는 건 뭘까? 나는 내 시간이 가치있게 쓰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일에 내 한정된 시간이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 시간은 늘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래서 일을 즐기려고 노력했던 것도 있다. 즐기는 걸 일로 삼으려는 것도 있었고. 다른 무언가를 취미로 삼으면 그 시간이 왠지 다소 아깝게 느껴지는 이상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영 전략을 배우면서 기업이든 사람이든 결국 자신만의 core competency로 승부사를 띄워야 한다는 것을 몸소 알고 있고, 그 핵심 역량 하나가 그 사람을 대체불가능하게 하는 경쟁력이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을 '취미화'하려고 노력했던 것도 있고, 시간을 그쪽으로 많이 쏟다보니 자연스럽게 성과도 나면서 재미가 붙어 저절로 재미있어지고 즐거워지는 일종의 선순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일에서 진정한 프로가 되려면 자연스럽게 책임감의 무게도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의 꾸준한 input과 노력, 실력이 요구되다보니 계속 '취미'라고 보기엔 어렵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내 취미는 뭘까 고민하기도 하고, 꼭 취미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늘 고민이다☺
학교 경영 수업에서 인상적이었던 슬라이드를 첨부한다.
Colleagues for Soju tonight =! Colleges with new ideas 🤣
('From Imitation to Innovation: Corporate Innovations in Korea',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박선현 교수님 자료)
다음 주는 나의 가치관인 로켓 이론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다음 주는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는지, 우리 비즈니스와 프로덕트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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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쓰기랑 책 읽기 좋아하고, 전략 게임들 좋아해요 ㅎㅎ 저의 경우 이런 취미를 즐기다보면 결국 현재 일에도 도움되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옆에서 문명 하시는 거 봤어요 ㅋㅋㅋ
오 저도 문명 게임 해봐야겠어요!!
어제도 집에서 쉬면서 문명6 했습니다 ㅋㅋㅋ
아잌ㅋㅋㅋㅋㅋ저도 하구 후기 남길게여 궁금해요
저희 팀의 대표이신 현솔님은 제가 봤을 때 일이 취미이신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적은 부담감+적은 고뇌로 할 수 있는 일을 가끔 이완이 필요할 때 하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배너 디자인에 조금 더 공을 들여서 직접 모델링+렌더링을 한다던가... 디스콰이엇 마스코트를 만든다던가 하는 일이요!
오오 라이트한 일들을 하며 재충전하시는군요!! 공유해주셔서 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