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없게 적어보는 스스로가 세운 직업윤리 + 해브투게더 네트워킹 후기
해브투게더에서 디스콰이엇과 주최해 주신 네트워킹에 다녀왔습니다. 대규모 네트워킹은 아직 손에 익지 못해서 꺼리는 편이었는데, 해브투게더 네트워킹은 소규모로 편하게 얘기를 할 수 있어서 더 진중한 주제도 쉽게 얘기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저희를 모이게 한 주제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라는 핫한 단어들이었지만, 실제로 만나서는 주로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와 조직문화, 그리고 사는 얘기를 더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대표님들의 생각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임보훈 @윤종천 @Iron Sungchul Shin
저는 업력이 길지 않아 인사이트라고 할 만한 수준으로 무언가를 쌓지 못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나씩 조그만 의미있는 것들이 나오는 편입니다. 모임에서 제 딴에는 의미있던 정보를 공유드렸는데요, 창업자 분들이 VC를 평가하는 기준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투자뿐만 아니라 직업인의 윤리로 대체해서 생각해볼만한 지점이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
과거 누구머니라는 VC들을 리뷰해주는 사이트에서 창업자들이 남긴 350개 정도의 평가를 분석해 어떤 것이 좋은 VC의 특성인지, 나쁜 특성인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투자한 하우스는 좋은 말만 하고, 거절당한 하우스는 비난하는 경우도 많아 요약만 담아 두었습니다.
크게 분류해 세 가지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심사역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1) 오만하지 말고, 2) 게으르지 말고, 3) 무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쁜 평가를 받은 VC들은 오만하고 게으르고 무지했으며, 좋은 평가를 받은 VC들은 성실하고 겸손하고 현명했습니다.
(상세 내용은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1IxcIvPsbGif1HD7jB79At7pvLPs7fRaC6quz_ihEITU)
이 교훈은 꼭 이 업계뿐만이 아니라 많은 일에 적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책임을 덜고 나태하게 일하는 것은 스스로의 인생에서 꽤 많은 부분을 덜어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미련할 수 있지만 이 일을 끝내주게 잘 하고 싶어서, 좋은 심사역이 되기 위해 많이 깨지고 끊임없이 배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어떤 심사역으로 커나갈지에 대한 마음가짐을 여기에 적어 둡니다.
설령 결과로 증명하는데 실패할 수 있더라도 모든 메이커 분들은 진심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진심을 전하기 위해 만나는 자리에서 그에 적합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저 스스로에게도, 진심을 가진 상대방에게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의 진심에서 나오는 강한 울림을 받는 것은 이 일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제가 제 일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만큼, 안일함과 나태함에 젖어 진심을 다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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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정리하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인사이트 남을 수 있는 스토리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