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퀀트 투자자를 위한 모니터링 툴이 없다.
작년 하반기부터 퀀트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의 현금 흐름을 미래의 자산으로 축적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를 해놓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 주식 투자는 성격상 맞지 않다고 느꼈다. 팔고 나서 오르면 기분이 안좋고, 사고 나서 떨어지면 기분이 안좋더라. 이런식으로는 돈을 벌어도 기분이 별로고 돈을 잃으면 불안해서 지속 가능한 투자법이 아니었다. 수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본성 자체가 주식 투자에 적합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 주식 투자에 성공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퀀트 투자의 세계를 알게 됐고, 퀀트를 공부하면서 금융 시장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에 좋은 방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기계적인 리밸런싱 행위를 통해 감정이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일을 차단할 수 있고, 보통 1년에 1번, 또는 3개월에 1번 정도 매매하기 때문에 투자를 하면서 현업에 집중할 수 있다.
퀀트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가이다. 일반적으로는 S&P 500, 나스닥, 코스피 등의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삼는다. 왜냐면 아무런 노력 없이 인덱스 추종 ETF만 사도 낼 수 있는 수익이기 때문에 굳이 노력을 해서 퀀트를 했는데도 그보다 수익이 안나오는건 실패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투자를 시작하고 보니 아직 개인 퀀트 투자자들을 위한 포트폴리오 추적 서비스가 없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와 다른 점 때문에 확연히 다른 기능이 필요하다.
(1) 수익률의 대상: 퀀트 투자자에게 중요한건 개별 종목이 아니라 여러 주식이 함께 담긴 포트폴리오 ‘바스켓’의 수익률이 중요하다. 그리고 리밸런싱 때문에 바스켓에 담긴 개별 주식은 계속 바뀐다. 바스켓을 하나의 추적 대상으로 봐야 한다.
(2) 수익률 정의: 개별 종목의 매수/매도가로 수익률을 계산하는게 아니라, 바스켓의 수익률을 추적해야 한다. 보통 배당 재투자를 하기 때문에 올바른 수익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배당 재투자금과 원금을 구분해서 계산해야 한다.
(3) 수익률 계산법: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투자금을 투입할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인출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퀀트 모델 자체의 수익률을 올바르게 보기 위해서는 현금 흐름의 효과를 제거할 수 있는 시간가중수익률(Time-weighted return)을 써야한다.
첫번째 목표는 실시간 포트폴리오로 아래의 백테스팅 결과와 같은 시각화 정보를 그리는 것이다. 그 외에도 분석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 또는 재미로 보기 좋을 정보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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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수익률이 점점 올라가는 그래프가 인상깊네요! 혹시 퀀트 투자가 어떤 개념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퀀트 투자는 데이터로 하는 투자입니다. 계량화된 수치(팩터라고 부릅니다)를 기준으로 주식을 필터링하고 순위를 매긴 뒤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입니다. 팩터라는건 예를 들어 주식이 얼마나 저평가되었는지(가치주), 최근 주식 수익률이 어땠는지(모멘텀), 주주환원은 얼마나 하는지 등등 무궁무진합니다. 제 블로그 글에 조금 더 자세히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xngmaq/22289886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