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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연
구태연 ·

내가 준비중인 사업에 관하여

옴노트(Om-Note)

종이책이 99%인 대한민국 인터넷강의 교재의 E북화 사업

대한민국 만큼 사교육 인터넷 강의시장이 활발한 나라는 없다.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해커스토익, 에듀윌, 공단기, 영단기 ...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유명 인터넷 강의사들이다.

그런데 왜 인강교재는 전부 종이책일까?

2022 2023 수능 대비 인강 교재 판매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 브랜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수험생들은 과목별로 이렇게 많은 인강교재를 힘겹게 들고다닌다.

수험생 커뮤니티를 둘러보던 와중 '피뎊충' 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구글, 텔레그램 등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인강교재의 불법PDF파일본, 특정 학원의

현강생만을 위한 오프라인 자료 등을 구해 무단으로 사용하는 학생들을 일컫는 단어다.

학생들이 종이책이 아닌 PDF파일 교재나 자료를 원하는 이유는 뭘까?

  1. 태블릿PC 보급 대중화 (현재 초/중교 입학 시 1인 당 1태블릿 보급, 대학생 입학필수품 )

  2. 저렴한 가격 (불법으로 구하면 현재 0원이다.)

  3. 편리한 휴대성 (과목별로 무거운 종이책을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닐 필요 없음)

  4. 종이책은 필기자국이 남기 때문에 백지상태로 복습 및 재풀이를 위해

이러한 이유로 전자책 PDF파일 교재의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시대적 흐름이다. 태블릿PC를 통한 학습에 굉장히 익숙한 세대가 다가오고 있다.

학생들의 책가방은 언제까지 무거워야만 할까?

138,000 명

지난 7월 경찰수사와 함께 폐쇄된 텔레그램 불법PDF파일 공유방(핑프방) 회원 수이다. 40만 수험생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어마어마한 규모다. 가장 유명한 1개의 방 규모가 이 정도이고, 1만명, 3만명, 5만명 규모의 방들도 셀 수 없이 많다. 이 규모만 보아도 전자책PDF파일 교재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그러면 인강업체에서 돈받고 정품 PDF파일 교재 제공하면 되는거 아니야?

저작권 문제가 해결 되지 않아 불가능하다. 한 명이 구입한 PDF파일 교재를 10명, 100명에게 공유하는 것은 너무나 간단한 일이기 때문에 교재 수익이 전체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터넷 강의 회사는 수익 보존을 위해 인강교재의 전자책 PDF파일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렇게 거대한 수요가 명백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PDF파일 교재를 구할 수단은 현재로서 블랙마켓뿐이다.

이게 과연 올바른 현실일까?

학생들은 명백히 종이책 뿐만 아니라 '전자책'형태의 교재도 필요로 한다.

제 값을 주고서라도 합법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학생들조차 공급이 없기 때문에 종이책 사용이 강제되고, 각종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PDF파일 교재를 구해야 한다.

옴노트는 바로 이 점에서 착안해 기획한 사업아이템이다

저작권 보호가 가능한 안전한 PDF파일 거래 플랫폼 & 전자책 학습보조 필기어플리케이션

학생들은 누구나 '옴노트' 플랫폼 내에서 정가를 지불하고 '정품' PDF파일 교재를 구입할 수 있고, 플랫폼 내에서 자유롭게 학습 / 필기 / 저장 / 오답노트제작 / AI학습보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캡처 / 전송 / 녹화 등의 외부로 반출할 수 있는 모든 시도는 플랫폼 내에서 원천적으로 차단되며 외부 유출시 강력한 법적 소송을 감내해야 한다. (NFT나, 포렌식 워터마킹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유포자를 역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넷플릭스의 멀티DRM, 포렌식 워터마킹과 같은 기술을 적극 벤치마킹해 저작권 보호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불법사용자 / 합법사용자 같은 차별적 인식을 만들어 내야 한다.

스터디카페, 학원 등에서 공부할 때도 불법파일 사용자 스스로가 눈치보이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믿는다.

나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저작권 제고를 위해서라도 이 아이템이 반드시 세상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필요로 한다. 공급자는 공급하지 않는다. 이 문제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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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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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이재욱

저도 수능 준비하면서 인강을 들었었는데 교재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부담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과연 블랙마켓의 수요가 금액적인 부담때문에 발생하는 건지 아이패드를 쓰고싶기 때문에 발생하는 건지는 재고해볼만한 문제인 것 같네요. 저작권 보호가 되면서 기능적인 부분 (필기) 까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나온다면, 동결되어있던 E북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데에는 정말 좋은 플랫폼이 될 것 같습니다.

구태연
구태연

안녕하세요 재욱님! 말씀해주신 부분 깊이 공감합니다 ㅎㅎ 정말 그저 '공짜로' 이용하고 싶어서 블랙마켓을 이용하는 학생도 설문 결과 약 50% 비중이나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저는 '돈주고서라도' 떳떳하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나머지 50%학생들을 위해 이 아이템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Paul Na
Paul Na

근본적인 문제는 불법으로 쓰려는 마음이지 공급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도 pdf 형태로 제공하는 업체 있지만 누군가 한몽이 다운받아 어둠의 시장에 뿌립니다. 불법을 차단할 수 있다면 공급자들이 앞다퉈 pdf로 전환할 겁니다. 그게 싸게 먹히기 때문이죠.

구태연
구태연

안녕하세요 Paul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불법복제와 무단유포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공급자들이 앞다퉈 공급해줄 것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ㅎㅎ 1차적으로는 플랫폼 내에서 외부유출을 원천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 되겠고, 2차 3차 4차까지 생각해둔 방안이 있으나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줄이겠습니다!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이홍열
이홍열

학생들은 PDF 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돈 내기 싫기 때문에 돈 내는 PDF를 살 용의는 없습니다. PDF를 내도 어차피 종이책은 필요합니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셔도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컨텐츠를 사용하고 싶지만, 돈을 내고 싶어하지는 않는다....이거 해결하기 전까지는 어렵습니다. 출판시장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을 찾기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저도 쓰디쓴 실패를 ㅠㅠ

이홍열
이홍열

참...쏠북이라는 것도 저작권을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한 번 살펴보세요. 도움이 될 겁니다.

구태연
구태연

대표님 안녕하세요!:) 맞습니다. PDF는 어디까지나 백지복습 및 오답노트 제작 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서브교재'용도이지 종이책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PDF교재를 필요로 하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부분 깊이 고민해 해결해 보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현재 생각중인 방식은 종이책을 구입한 학생들에 대하여 원가의 3~40% 저렴한 비용으로 PDF교재 구매권을 부여하거나, 혹은 종이책을 아예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하여 100% 비용으로 PDF교재를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생각중입니다. 물론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불법유포와 무단복제'를 근원적으로 막을 기술적인 솔루션이겠지만요. ㅎㅎ 쏠북 꼭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홍열
이홍열

출판사업이 어려운 것은 출판사들로부터 저작권을 허락맏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출판업에 오래 계시고 유명한 분이 아니시면 출판사들 만나서 저작권 가져오기는 매우 힘듭니다. 특히 이런 교재를 내는 교육출판업계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출판업에서 기술이 없어서 이런 사업을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걸 뚫을 수 있는 영업능력이 스타트업에게는 거의 없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북테크 스타트업들이 출판사를 뚫지 못해서 쓰러진 것을 살펴 보세요. 종이책 구매자에게 PDF를 또 다시 30~40% 돈 내라고 하면 내지 않습니다. 타사가 이미 호되게 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한 번 산 것을 또 돈내고 사려고 하지 않습니다. 종이책 : 10,000원 OK PDF : 10,000원 -> 고객이 싫어합니다. 불법복제와 무단복제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술 : 없습니다. PDF를 카메라로 촬영해서 배포하시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막을 수 없습니다. 아직 대학생이신듯한데, 아이디어를 실행하시기 전에 이 출판시장이 얼마나 어려운 시장인지 출판사들과 먼저 미팅을 많이 해보세요. 도전은 좋지만, 단순한 아이디어로 덤비기에는 너무 어려운 시장이고 먼저 쓰디쓴 실패를 겪은 사람으로서 너무 눈에 뻔히 보여서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먼저 시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들에게 본인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공유하시고 의견을 수렴하신 후에 도전하셔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구태연
구태연

진심어린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대표님! 얼굴한번 뵙지 못한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자세하고 귀한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커피챗 요청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