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why)무새가 되어보자
불가능한 것은 단어 뜻 그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혁신은 일어날 법 하기에 일어난다. 세상의 위대한 발견, 과학의 역사적 혁신은 아무도 던지지 않은 why? 에서 시작되었다. 스타트 위드 와이에서는 제품/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가장 간과하기 쉬운 why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하지만 why 의 강력함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덕업일치의 이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기계발서나 셀럽들은 각자 삶의 역사를 돌아보며 행복했던 순간, 몰두했던 순간 등에 why를 던지도록 권유한다.
눈앞의 어떤 현상이든 why를 계속해서 던지는 것은 과학자의 기본적인 소양이기도 하다. 하나의 역사적인 발견/발명을 위해 오랜 시간을 헌신한 인물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그들의 지속성에 감탄하며 내적동기의 근원에 관심을 가진다. 특히나 단기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접하는 것이 권유되고, 용이한 요즘에는 더욱 경이롭게 보일 일이다.
뭔가에 몰두하다가 문득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사실 몰두한 것이 아니라 매몰 '당한 것이다.' why에 대한 답이 없이 내가 품을 들인 것, 거기에 응당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가, 그 이상의 이익을 쫓다보면 거기에 '매몰'당하게 된다. 앞서 말한 현타를 느끼는 순간 방향키와 동력을 잃고 말 것이다.
why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입장에 섰을 때의 메타인지도 늘었다. 내가 소비를 결심할 때의 심리를 파악하게 되었다. 생산과 소비도 경제영역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라 생각한다.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why가 있어야 하고, 일을 오래 지속해 나가게 해줄 why도 찾아야 한다. 책의 대상은 한정적이지만, why를 던져야 할 사람은 여러분 모두다. 먼저 내가 답을 할 수 있는지, 파트너 또는 상사가 답을 할 수 있는지 서로 물어봐야 한다. 답으로 얻어지는 신념과 가치관을 공명을 일으키면 위대한 팀이 결성될 것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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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책전채가 와이무새였어요.. ㅋㅋ why 를 던져야 할 사람은 모두라고 이야기하는
저도 제가 매몰당했던 순간들이 기억이나네요! 효승님이 매몰당했던 순간들도 궁금해요!
2022년 11월 초쯤 새벽 출근길에 낙엽을 쓸어내는 분들을 봤다. 이때 깨달았다, 가을의 낙엽을 제대로 인지한 게 그해에 그날이 처음이었다. 날씨가 서늘해지고 옷을 두껍게 입으면서 가을이라는 생각은 했어도 낙엽, 붉은 단풍을 본건 처음이었다니. 그만큼 출근길마다 듣는 라디오나, 그날 마감 등 무언가에 매몰되어 미처 근처의 풍경을 보지 못했다. 사람들이 삶이 소비되는 기분을 매일 느낀다면 나와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그런 게 무언가에 매몰된 상태 아닐까. 뭔가에 빠져드는 것에 있어서 몰입하는 것과 매몰되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이 있다. 하나는, 앞서 말한 것처럼 동사 형태가 능동태와 수동태로 갈린다. 몰입은 하는 것이고 매몰은 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또 하나의 차이점은, 몰입은 내가 하고 말고 경계를 그을 수 있지만 매몰되는 것은 경계가 없다. 지하철에 앉아 라디오를 듣다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는 일들이 독립적이지만 상태는 지속된다. 다행히 오늘 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여의도 벚꽃들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가을 때와 비슷하게 지난 일이 떠오르기도 하고 내일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때보다 오늘을 확실히 붙잡고 있는 건 틀림없는 것 같다.
딱히 특별한진 않고 누구나 경험하는 순간이어서 매몰에 대해서 최근 썼던 글 공유해봅니다 ^^
엇 효승님 오늘 오시는건 아니시죠~? 책 읽으셔서 오시는줄 알았네요 ㅎㅎ
아, 참여는 어려워 졌지만 기왕 읽어서 남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