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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Johnny ·

캔디데이트라는 일을 왜 하는가?



최근에 몇 가지 책을 돌려가며 보다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해답을 찾아야만 저는 회사를 계속 이어나갈 원동력을 갖게 될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4년정도를 계속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이런 저런 서비스도 만들고 돈도 벌어보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실 문제에서 부딪칠 때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는 시간이 제게 필요했습니다.

그러다가 되돌아본 저의 4년 여정을 좀 부끄럽지만 써봤어요.


첫번째, 2021년도에는 메이커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뭐든 만들어 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시장에 뭔가를 만들어서 내놓지도 못하고 끝나는 창업 팀이 많습니다. 뭐가 되었든 결과를 만들자는 의미로 시작했고, 이름처럼 만들어내는 조직으로 팀원 구성이 갖춰졌습니다. 이 때는 아쉽게도 제가 맡았던 팀원들을 대부분 잃었습니다. 뭐든 결과를 만들긴 했지만 그 과정을 버티고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았습니다.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지도 없었고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으로는 어려운 창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두번째 기회 때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무언가를 만들 것인데, 왜 만들지? 라는 것을 좀 더 정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터를 만들겠다' 라는 생각을 해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서비스를 만들기 전에 사람이 필요했고, 함께 일할 장소도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를 만들기 전 함께 만들어갈 좋은 일터를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좋은 일터라면 평범함 인재들로도 그들의 추구하는 열망,심리적 안정감 그리고 기쁨의 감정은 더 좋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구 최고의 일터를 만들자'라는 의미를 따서 '지최일만'이라는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팀원들도 좋아했습니다. 우리 일터가 발전하고, 더 좋아지고, 더 소중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저희 첫번째 성취였습니다. 외부에 인정받는 서비스를 만들진 못했지만 적어도 내부 브랜딩에 있어선 함께 지속가능한 '왜'를 찾았으니 성공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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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만들다가 진짜 우리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좋은 일터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좋은 일터라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 역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우리가 일터에 진심이기 때문에 일터에서 사람을 관리하는 HR 영역에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캔디데이트'라는 서비스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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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를 존중함을 중심에 두고 다정함과 친절함으로 기업과의 첫 만남인 면접을 돕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어떤 메시지가 나가게 할 것인지, 전날/당일등의 경험을 관리하게 할 것인지 면접 후에는 어떻게 할것인지가 중요하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템플릿 기능, 리마인드 기능, 면접비 기능들이 생겨났습니다. 저는 지원자가 준비하는 만큼 기업도 사람을 만나는 자리를 잘 준비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본인들에게 딱 맞는 자리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준비가 덜된 지원자도 더 준비할 수 있께끔 더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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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전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업은 바로 '성심당'입니다. 나눔의 정신을 실현했던 성심당의 창업주가 결국에는 빵 하나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업을 만든 것이 제게 큰 영감을 줍니다.

저도 지금은 작은 서비스이지만, 사람을 존중하는 일터를 만들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일터가 변하는 경험을 하게 하는 회사로 키워내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게 주신 사명이고, 제가 캔디데이트라는 서비스를 만들면서 그리고 우리 팀을 세우면서 가장 깊게 고민하고 싶은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일반 채용 관리 서비스가 아닙니다. 기업들이 사람과의 첫 만남을 시작하는 면접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는 서비스입니다. 지원자와의 모든 연락과 소통 방식을 고민하고, 면접 전, 면접 진행, 평가, 그리고 지원자를 챙겨주는 면접비까지요. '아 이 기업이 만드는 서비스는 진짜 다르다' 라고 느끼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린 기업이 사람과의 작별을 하는 퇴사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만들고 있습니다.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헤어지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사람을 존중하는 기업 캔디데이트가 만들어갈 채용과 퇴사 서비스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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