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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진
오성진 ·

1년 안에 iOS와 백엔드를 모두 경험해보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PARD라는 대학생 IT 협업 동아리에서 백엔드 개발을 공부 중인 오성진입니다.

작년 PARD 2기 때 iOS 파트를 경험하고 나서 이번 3기에는 백엔드 개발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2기 때 얼마나 어리바리 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구경오세요! 🔥

이번엔 PARD 3기 백엔드 개발자로서 숏커톤에서의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다가오는 숏커톤을 위해 준비했던 마음가짐은 “실패를 경험하자”였고,

실제로는 예상보다 조금 더 실패했습니다 🫤

(아래부터는 혼잣말st로 반말 모드입니다 ㅎㅎ)


좋은 실수를 하는 방법 ✍️

PARD에 처음 지원할 때, 나는 많은 실패와 삽질을 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나 해커톤을 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사실, 나는 아직 실수를 해도 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실수를 할 수 있을까?

해커톤에서 나는 Spring Boot를 사용한 백엔드 개발을 맡았다.

사용자(User), 게시물(Post), 댓글(Comment)이라는 도메인을 구성하고, 각 도메인의 CRUD(Create, Read, Update, Delete) 코드를 작성하고, 도메인 간의 연관 관계를 설정했으며, 프론트엔드와 데이터가 잘 주고받아지는지 확인했다.

초반 작업은 순조로웠다. 1시간 만에 CRUD 작성을 끝냈고, 연관 관계 설정도 무난히 해결했다. 하지만 코드 검토 중 중요한 부분이 빠진 것을 발견했다. 원래는 알아차리지 못했다가 iOS 개발자의 질문에, 게시물과 사용자 간의 연관 관계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정 작업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새벽 4시 반에 발견한 오류를 6시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부파트장 형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내가 팀원들에게 상황을 더 자세히 소통하고, 더 빠르게 도움을 요청했더라면 시간을 덜 낭비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좋은 실수를 위해,

1) 실수를 숨기지 말고, 빠르게 인정하고 바로잡기: 실수를 인정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상황을 명확히 소통하기: 팀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3) 코드 오류 기록 및 분석: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그때그때 기록하고 분석해야 한다.


눈치와 배려 그 사이 👀

“청춘”이라는 주제로 해커톤이 시작되었다. 나는 웬만하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편이다. 나의 이야기가 정돈되는 동안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나의 생각을 보충하고 그 이후에 말하는 것이 나의 아이디에이션 방식이었다.

나는 이 방식을 “배려”라고 생각했다. 주어진 시간을 모두가 나눠 가지는 만큼, 나는 내 시간 중 일부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데 사용하여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나의 의견이 묵살되면 어쩌지’, ‘지금 말하려는 의견이 그렇게 좋은 의견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등의 생각들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이렇게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나에게 주도권이 없는 행위이다.

반면에 배려는 자기 주도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에 내가 선택할 수 있다. 협업을 할 때는 본인의 의견에 대해 자기 주도적인 소통을 할 수 있어야한다. 배려와 눈치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앞으로는 보다 자기 주도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협업을 잘 하지 못했으면서, 즐기지도 못했음에 대하여 🤔

우리 팀 회고 중 나온 말이다. 우리는 모두 여유가 없는 18시간을 보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빠른 시간에 나오지 않자 다들 초조해하는게 눈에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1등, 2등이라는 수상이 주는 기쁨을 통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싶은 욕망이 컸다. 그리고 그 초조함은 실수로 나타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최대한 즐기면서 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즐기고 도전하고 깨지기 위해 들어온 동아리에서 도전을 회피했다는 것이 모순이다.

그리고 사실, 모두들 충분히 잘하기 때문에 12주라는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버티는 것도 힘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즐거움으로 꾸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왜 나에 대한 기준만 엄격한건데 😢

기획자에게 아이디어 좋다고 칭찬.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기깔난다고 칭찬.

iOS 개발자에게 UI 구현 잘 했고 코드 로직 잘 짰다고 칭찬.

근데 정작 나 스스로에게는 칭찬을 한 적이 없었다.

안 그래도 팀 내에서 백엔드 개발을 혼자 하느라 고생 좀 했을 텐데, 수고했다는 한마디를 깜빡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하든 간에 내가 나를 가장 잘 챙기고, 나를 칭찬하는 과정을 빼먹지 말아야겠다.


개인 회고 📝

숏커톤이 끝나고 나면 모두들 18시간 동안 자신이 들었던 칭찬, 팀원과 겪었던 갈등 등을 회고한다.

어쩌면 말해준 사람은 기억도 못하는 자신을 향한 칭찬 한 마디.

남들은 알아봐주지 못했지만 스스로는 알고 있는 뿌듯했던 순간.

이러한 크고 작은 순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험하고 있는 PARD이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아직 잘 못해도 되는 사람이고, 더 많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

앞으로 어떠한 실수와 실패를 통해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PARD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변함없이,

“여러 번의 삽질과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PARD_CLUB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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