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장에 겨울은 왜 온걸까?
작년을 기점으로 VC 투자시장에 겨울이 왔다는건 굳이 스타트업씬에 속해있지 않더라도 아는 사실이에요. 혹한기 혹한기 하는데 대체 VC 생태계가 어떤 구조로 되어 있길래 갑자기 투자시장이 위축된건지 제대로 이해 하고 있는 창업들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우선 VC 투자 자체가 워낙 하이 리스크의 영역이라 포트폴리오를 늘려 위험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순식간에 망해버릴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수인데 그러려면 더 큰 자금이 필요하구요. 그래서 자기자본으로 하는건 한계가 있고, 남의 돈(LP money)도 끌어와야 해요.
해외의 경우에는 민간 영역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에 반해 우리나라 VC 펀드의 대부분은 정부, 공공기관, 연기금에서 큰 비중을 출자해주다 보니 "공공"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중기부 모태펀드 예산에 굉장히 민감해요. 이런 상황에서 모태펀드 예산이 줄어드니까 겨울이 왔다고 느껴지는거구요(사실 통계를 보면 투자시장은 위축되지 않았어요. 이부분은 다음에).
민간섹터를 보면, 작년만 하더라도 기관전용 금융상품 중에 1년간 돈을 넣어놓으면 8프로를 보장하는 상품이 나왔어요. VC 펀드의 기준 수익률이 8% 내외고, 최소 7년은 돈을 묶어놔야 하는데 누가 이런 불확실성에 돈을 넣어 놓겠어요. 그러다보니 원래대로면 벤처투자 생태계로 들어왔을 돈들이 다른 곳들에 묶여 있는 상황이에요.
창업가들과 VC 생태계는 뗄레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우리는 프로덕트 만들고, PMF 찾고, 투자자 찾아다니는데에 많은 리소스를 사용하지, 막상 우리가 속해 있는 전체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국내 VC 시장도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생각하는데.. 이 부분도 나중에 적어볼게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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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썸네일 보자마자 호다닥 들어왔습니다,,, 다음 글이 매우 기다려지네요!! 통계가 궁금합니다!
빠른시일 내에 적어보겠습니다!
와,, 저도 생각해보니 제대로 VC 업계의 생태를 알려고 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VC 펀드의 대부분은 정부, 공공기관, 연기금에서 큰 비중을 출자해주다 보니 "공공"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중기부 모태펀드 예산에 굉장히 민감해요. 우리나라 VC 펀드가 정부 예산에 민감하다는 정보도 처음 알게되어서, 너무너무 다음 글이 기다려집니다! 팔로우 하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ㅎㅎ
저도 최근 들어서야 시간날때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ㅎㅎㅎ 같이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