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ER의 파일럿 테스트 회고!] 성수동에서 2개의 콜라보 팝업 만들기
기록과 회고의 중요성을 더욱 체감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잘 정리된 기록은 더 빠르고 더 깊이있게 다음의 할 일로 안내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로 (디스콰이엇이라는 좋은 서비스를 만났기에) 저도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서 꾸준히 메이커로그를 남겨보기로 결심했답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우선 저희는 파일럿 테스트 차원에서 작년 12월에 성수동에서 2개의 브랜드 팝업을 만들어 선보였는데요. 이걸 설명하려면 아무래도 저희 회사와 저희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먼저 간단히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말 아주 매우 짧게 설명하자면:0
온라인 브랜드에게 카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 쉽고 더 멋진 브랜드 팝업을 갖게 해주는 올인원 브랜드 팝업 서비스이랍니다.
오늘날 오프라인 공간은 재미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온라인 브랜드들은 재미있는 방법으로 고객과 만나고자 오프라인에 나오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오터시티가 이 둘을 연결시켜주는 셈입니다.
설명이 너무 짧아서 무슨 서비스이신지 잘 모르실수도 있을 것 같지만... (넵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여전히 고객을 발견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실험 중이랍니다.)
저희의 콜라보 팝업 서비스와 12월에 진행했던 콜라보 팝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문형근 작가님(@architectu)의 방문 후기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rchitechu님의 Vintager Apt 팝업 방문 후기]
당시 3명이서 2건의 팝업을 동시에 준비하는게 만만한 일은 아니였었는데요. 역시 허슬하지 않는 스타트업이 있을까요. 당시엔 '왜 다시 이 고생의 길을 택했지'라고 생각도 정말 짧게 스쳤었지만... 역시 지난 7년 동안 공간 비즈니스를 하며 고생의 역치는 누구보다도 높은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업무 강도 따위...)
저희는 현재 2차 파일럿 테스트(2차 콜라보 팝업)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작년 12월에 두 개의 팝업을 오픈하고 난 직후에 썼던 일기를 꺼내보았습니다.
공간을 다루는 작업은 언제나 그렇듯 고되게 준비하는 ‘긴 과정’과 그걸 한 번에 잊게 해주는 ‘짧은 결과’의 흐름이다. 공들여 준비한 것에 감동받는 사람들을 보며 때려치우고 싶었던 지난 시간을 잊게하고, 그렇게 또 눈 먼 채 앞으로 몇 달을 달린다. 모두의 노력으로 만든 이 아웃풋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매번 피상적인 기획자 개인의 감상과 만족감이 전부였다. 그게 싫어서 지금의 서비스를 만들었다. 내가 이 공간이 좋은만큼 이 곳에 오는 사람들도 좋아할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까? 한 사람 당 좋아함과 열광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이젠 우리가 만든 공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임팩트를 주었는지 궁금하다. 거꾸로 말하자면, 느낌적이고 피상적인 기획을 넘어서 측정가능한 거대한 임팩트를 만드는 공간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말이다. 이게 오터시티 창업의 이유이다.
저희는 브랜드나 취향,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공간을 다루는 건축가나 전문가분들은 예술가적 관점으로 일을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적인 공간 기획을 잘하는 전문가들은 세상에 너무 많지만, 이들의 작업을 가설화해보자면 '보기에 이쁘고 감도 높은 공간을 만들면 모두가 좋아하겠지' 수준을 넘진 못합니다.
기획자의 '에고'를 버리고, 고객에 대한 가설을 가지고 실험이란 방법으로 공간 비즈니스를 풀어나가는 팀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저희는 좋은 공간이 지닌 '감각적 가치'를 '정량적 가치'로 환원/번안할 줄 아는 기획자를 지향합니다.
이런 점에서 지난 파일럿 팝업은 유의미한 정량 지표로 기대 이상의 성공을 확인한 첫 실험이었답니다.
정제된 글로써 메이커로그를 쓰려다보니 만들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해야하는 것들이 많아지게 되네요...ㅎ 콜라보 팝업에 대한 더 자세한 도전기는 다음 로그로 기록해보겠습니다(꼭...아마도요?)
온라인 브랜드 X 오프라인 카페 콜라보 팝업스토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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