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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택

김은택

나는 왜 창업을 했는가

작고 미비한 초초기 스타트업이지만 최초의 모먼트(파일럿 테스트)를 만들어냈고, 이를 가지고 현재 시드 라운드도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물론, 물론 결코 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역시 쉽지 않네요.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요..;;

(대략 이런 상황이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터시티의 비전을 공감하고, 이 비전 아래 오프라인 리테일 비즈니스의 새 섹터를 함께 열어가고자 함께 도전해나갈 파트너를 반드시 반드시 찾고야 말 것입니다!!


달성하기 더 어렵고 힘들고 불가능해보이는 목표가 저를 앞으로 더 나아가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선택 중에 가장 어려운 걸 선택했습니다~ (마치 프로 운동선수 같네요..ㅎ)


여러 미팅을 하면서 왜 창업했는지란 질문도 받았는데, 그래서 오랫만에 1년 전에 작성해두었던 글을 꺼내보았습니다. 메이커로그로 옮겨 적으면서, 그 때의 결심과 각오를 다시 한 번 씨게 새기고, 다시 또 열심히 달려나가야겠어요~



나는 왜 창업을 하였는가 (2022.04. 작성)

그 길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알고 있음에도 다시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안녕하세요. REaaS(Real Estate as a Service)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비즈니스를 하는 OTTER CITY의 대표 김은택입니다.

저는 공간과 부동산 비즈니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의 삶은 상상하는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변하였지만, 사진 찍기에 조금 더 멋잇어진 것 말고는 공간/부동산 비즈니스는 변한 것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분명 공간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를 가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공간을 채운 컨텐츠와 이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험으로부터 공간의 가치가 결정됩니다.

이와 같이 변화한 시대의 가치를 담는 공간 경험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가 세상에 증명하고자 하는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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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좋은 공간 비즈니스에 대한 조금은 모호한 상상 아래 마음 맞는 동기생들과 모여 첫 창업을 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작은 회사였지만 공공기관으로부터 민간위탁을 수주받아 복합문화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커다란 사업을 맡아 2018년부터 사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에 일을 준건 공공기관이었지만, 시민(고객)에게 위탁받았다고 생각하며 일했습니다. 공공사업이라는 것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 아니였지만 저희는 고객(방문객)을 위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공간 가치를 세상에 증명해내고, 우리 이후에 나타날 또 다른 젊은 공간 기획자들을 위해 실패하지 않은 선례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영혼을 바쳐 일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대로 나름 꽤 준수한 성과를 냈던 것 같습니다. 3,000평 규모의 거대한 시설에서 연간 3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운영하는 커다란 사업을 운영했고, 지난 3년 동안 15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와주었으니까요.

그러나 (물론 모든 공공 사업이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공공 섹터는 극심한 관료주의가 만연한 분야라는 것을 지난 3년의 시간에서 여실히 느꼈습니다. 우리를 지치게 했던 것은 이곳을 찾아준 방문객들의 볼멘소리가 아니라 전혀 고객과 상관없는(본질과는 전혀 무관한,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고 합리적인 것이 우선이지 못한) 정치/행정의 논리와 태도들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실적과 치적. 몸사리기 우선주의와 민원 회피. 관료주의. 정치적 사상검증. 그 모든 것 가운데 시민(고객)을 위한 것은 없었습니다.

공공 섹터의 수주 방식의 사업을 통해서 비전에 조금도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수주나 용역의 범위를 벗어나 (특정 공무원이나 기관장만을 만족시키는 알맹이 없는 사업말고) 철저하게 고객에게 평가받으며 진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이것이 제가 스타트업을 통해 공간/부동산 비즈니스를 풀어내고자 새롭게 도전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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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창업했는가, 왜 스타트업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먼저 저의 첫 번째 창업의 처절한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022년 초. 저희는 앞서 이야기한 커다란 공공 사업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모든 상황을 자세하게 다 글로 풀어쓸 수는 없지만) 의도치 않은 정치적 시류에 떠밀려 법률적, 경제적으로 큰 위기의 순간들을 겪었고, 그렇게 저는 직원 30여명 규모의 회사를 일시에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커다란 법적, 경제적 피해 없이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금에서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는 한 개인이, 한 명의 평범한 청년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불안의 연속인 나날들이었습니다. ‘대표’라는 이름이 가장 마지막까지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무거운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분명히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초 시무식에서 30여명의 직원들 모두에게 회사가 사실상 망했고 모두 나가야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제가 16장의 긴 글을 모두에게 공유했는데 ,그 내용 중 일부를 통해 저희가 실패했던 당시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비단 어느 한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에 대한 원망으로 돌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시장이나 정당이 아니였어도, 공공사업이란 정치적 집단 교체 후에는 이런 식의 후폭풍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렇기에 좌우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것이 행정과 정치의 생리이며, 단지 우리가 그 과정을 조금 혹독하게 겪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어찌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초첨을 두어 지금의 실패를 정의하려고만 한다면 크게 배우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실패를 내부에 초점을 두고 진단해야만 합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지지하고 열광하는 상태였다면 그들도 쉽게 우리를 건들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오늘의 실패를 딛고 우리 스스로가 더 힘을 키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더 열광하는 강력한 컨텐츠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고객에 집중하여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원망'보다 '사람들이 더 환장할만한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우리는 선택하여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약속된 다음이 없기에 그러한 방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만 제가 여러분께 이 시점에서 드리고 싶은 현실적인 이야기는 여러분이 다음으로 선택하게 될 회사와 팀이 고객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꼭 살펴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실패가 여러분의 다음 선택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이 없듯이, 지금 우리의 시나리오에도 만약은 없습니다. '과거 그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더 나았을까라'는 식의 생각은 지금 이런 상황이 아니어도 평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3개월 뒤에 우리가 정확한 사망선고를 받았기에 지금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의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애초에 불확실한 미래 위를 달리고 있기에 미래를 생각하면 당연히 불안하고 걱정이 드는 것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걱정과 불안, 안주하고자 했던 마음들과 싸우며 더 나은 새로운 선택을 해야하는 당연한 순간에 있다고 생각합시다."


03

스타트업을 한다는 건 애초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일을 하는 바보같은 일처럼 보입니다. 엄청난 자본과 리소스를 가진 대기업도 실패하고 경험많은 행정과 정부도 실패합니다. 나이도 많고 경험과 경력도 많고 자본도 많은 이들도 실패하는데, 작은 스타트업은 당연히 대부분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성공은 그저 운과 인맥과 자본의 영역이 아닐까'라는 허무주의를 눌러가며 성공을 위해 작은 확률을 높여가는 일이 스타트업의 방식이라는 것을 지난 시간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란 ‘빨리 잘 실패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앞선 크고 작은 무수한 실패 위에서 다음의 성공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크래프톤웨이]를 참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이 책에서 딱 한 문장을 꼽자면

‘인생에 산뜻한 승리란 없었다. 최후까지 진흙탕에서 굴러가며 발버둥치면서 전력을 다한 뒤에야 겨우 성취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라는 고모라 회장의 저 한 마디입니다.

저의 새로운 도전에 낭만 따위는 없을 것입니다.

비전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은 강렬하지만 아주 짧고 작을 것이며 대부분 우리는 초기의 비전이 멀게 느껴지는 속에서 엄청난 불안과 고통과 갈등을 마주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생존이라는 급박한 상황과 혼돈 속에서 회사의 비전과 문화는 끊임없이 도전받으며 당장의 자금 때문에 장기적인 가치들이 지켜지지 못하거나 흔들릴 것입니다. ‘창업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나’라는 생각은 배고픔만큼이나 일상적인 일이 될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그만큼 세상에 반드시 증명하고 싶은 강력한 비전이 있기 때문이면서, 한편으로는 지난 실패를 통해 애초에 스타트업이란 것이 끊임없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과정의 연속임을 온연히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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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타트업이란 혼자선 절대 넘볼 수 없는 목표에 도전하여 개인이 결코 이룰 수 없는 거대한 성취를 이루고 결실을 함께 나누는 곳’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신념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동료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부족하고 더디지만) 하루하루 나아간다는 속도감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여정이 즐겁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무척이나 즐겁고 신나는 요즘입니다.

mmatch 매치

온라인 브랜드 X 오프라인 카페 콜라보 팝업스토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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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택

김은택

아직 사용자 경험이 정의되지 않은 시장, 팝업스토어2.0

메이커로그를 꾸준히 써보겠다고 호기롭게 결심했지만, 역시나 현생이 치열하다보니 메이커로그를 한 편을 이제서야 겨우 쓰게 되었습니다. (후~~)


이전 메이커로그에서 한 번 썼던 것처럼, 팝업스토어라는 단어는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굉장히 오래된 개념이지만, 과거와 지금의 것은 각기 목적이나 기능, 형태 측면에서 아예 다른 프로덕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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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라고 해서 다 같은게 아니에요” 넓고 다양한 팝업스토어 세계 파헤치기!! | Disquiet*

팝업스토어라는 용어는 굉장히 넓은 범주의 공간 유형을 포함하고 있답니다.범주를 조금 더 넓힌다면, 플래그쉽 스토어, 플리마켓, 체험형 전시까지…온라인 브랜드가 오프라인에 나와 하는 모든 종류의 활동은 거의 다 팝업스토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이렇게 넓은 범주를 의미하는 ‘팝업스토어’이기에 저희 서비스를 이해...

https://disquiet.io/@et_otter/makerlog/6775


지난 이야기를 정리해보자면, ‘팝업스토어1.0’과 ‘팝업스토어2.0’으로 구분 해볼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 메이커로그에 이어서, 팝업스토어2.0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팝업의 형태에 따른 몇 가지 대표적인 유형

오늘 메이커로그의 주제는 ‘사용자 경험이 아직 정의되지 않은 시장, 팝업스토어2.0’ 입니다.

브랜드의 마케팅 목적과 기획 방향에 따라 다양하고 개성 강한 팝업스토어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팝업의 형태도 굉장히 다양하지만, 특히 브랜드 입장에서 팝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방식이나, 대관료나 제작비 등 측면에서 아직 명확한 기준이나 표준이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팝업스토어2.0은 이제 막 생겨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 업계의 몇몇 선두 주자들이 각자의 트렌드를 만들고 이끌어가고 있어 대표적인 몇 가지 방식들로 정리해볼 수가 있습니다.


1) 샵인샵형 [소규모 예산]

  • 작은 예산으로 기존 매장의 유휴공간이나 구역 한켠에 브랜드 제품을 진열하는 방식입니다.
  • 팝업 공간을 중개해주는 서비스들이 주로 만들어내는 프로덕트입니다.


2) 마켓형 [소규모 예산]

  • 마찬가지로 브랜드가 적은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 유형 중 하나입니다. 오프라인 플리마켓 형식의 팝업 내 여러 브랜드 중 하나로 입점하거나 짧은 기간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더현대 서울의 위마켓, 가치공간 등이 있습니다.


3) 소형 팝업 전문 공간(대관 서비스) [소규모 예산]

  • 10평 내외의 작은 공간을 보유한 뒤, 브랜드들에게 대관 형식으로 팝업 공간을 빌려줍니다. (케이스에 따라 기획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 마찬가지로 브랜드 입장에서 1천만원 수준의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는 팝업 유형입니다.
  • 프로젝트 렌트가 이러한 방식의 표준을 만들어냈고, 이를 따라 후발 주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4) 대형 팝업 전문 공간(대관 서비스) [대규모 예산]

  • 브랜드에게 팝업 공간을 전문으로 빌려주는(대관) 큰 공간들도 있습니다.
  • 주로 글로벌, 대형 브랜드가 1억원 이상의 마케팅 예산으로 진행합니다.
  • 성수동에는 이런 공간들이 많은데요. 퓨처소사이어티, 피치스, 수피 등이 있고, 특히 팝업 대관을 전문으로 하는 대형 복합문화카페들로 쎄느, 오우드 등이 있습니다.


5) 단독 쇼룸형 팝업 [대규모 예산]

  • 요즘 말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라고 하면 대부분 이 유형을 떠올리실 것입니다~
  • 성수동이나 한남동 등 유명 지역에 우리 브랜드의 단독 쇼룸을 짧은 기간 오픈하는 방식입니다. 대관 전문 공간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A to Z로 팝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억대 예산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6) 플래그쉽 스토어 [초-대규모 예산]

  • 단독 쇼룸형 팝업이 규모/퀄리티 측면에서 끝판왕에 도달하는 경우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 어마어마한 예산을 가지고 진행하기에 글로벌/대형 브랜드들의 전유물입니다.
  • 기간도 한 달 이상(연 단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컨텐츠 경험으로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전달한다는 점에서 넓은 범주에서 팝업스토어2.0으로 볼 수 있습니다.


7) 백화점 팝업 (더현대서울) [대규모 예산]

  • 요즘은 백화점 팝업도 공간 컨텐츠에 아주 많은 신경을 씁니다. (트렌드의 최전방이 곧 백화점이니까요). 그 중에서도 더현대 서울은 브랜드 팝업에 새로운 하나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시장과 고객이 검증된 브랜드들만이 할 수 있는 더현대 서울의 브랜드 팝업!!



팝업스토어 2.0 시장의 지도(Map) 그려보기

큰 브랜드든 작은 브랜드든 온라인에서 뛰쳐나와 오프라인에서 고객에게 경험을 전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팝업의 규모 및 컨텐츠 퀄리티 측면에서 브랜드의 경험형 팝업스토어는 작게는 1천만원 이하의 캠페인부터 크게는 억대의 쇼룸형, 플래그쉽 스토어에 이르기까지…. 팝업 규모별로 다양한 선택지들이 존재합니다.

팝업스토어 2.0의 세계를 팝업 공간의 규모/퀄리티라는 스펙트럼으로 정리해보면 다양한 유형이 아래와 같은 지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큰 범주에서 현재 팝업스토어2.0 시장을 정의해본다면, 브랜드 입장에서는 ‘저렴하지만 컨텐츠 경험이 약한 방식’과 ‘매우 비싼 비용으로 엄청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방식’ 이라는 양극화된 2가지 선택지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터시티가 최초로 점령하고자 하는 시장은 바로 저 사이의 영역 중 어딘가 한 곳 입니다.

저렴한 팝업(마케팅 예산 1천만원 이하)과 하이퀄리티 팝업(마케팅 예산 1억원 이상) 영역에는 위와 같이 나름의 표준화된 서비스들이 존재합니다.

이 양 극의 사이에도 당연히 수 많은 브랜드들의 커다란 니즈가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의 영역에는 아직 표준화된 서비스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이의 영역에서 브랜드들은 어떻게 브랜드 팝업을 하고 있을까요?



카페와 브랜드의 만남, 그러나 아직 표준화된 서비스는 없습니다.

표준분포 관점에서 생각해봐도 저 중간 영역에는 각기 다른 다양한 수요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표준화된 서비스라 할만한 것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저 앞서 말한 양 극 사이의 영역에서 브랜드 팝업을 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은 그들은 셀프로 발품을 팔아가는 등 어렵게 어렵게 브랜드 팝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가장 많은 케이스 중 하나는 기존 카페에서 브랜드 팝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에 공간을 구하는 과정에서 사실 선택지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기존 매장에서의 팝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성수동, 한남동, 익선동, 연남동 등과 같은 핫플레이스에는 이미 좋은 입지에 원하는 고객을 가진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브랜드 팝업을 한다는 것은 컨텐츠 기획 측면에서 유형(샵인샵, 부분대관, 전체대관, 협업, 더 적극적인 콜라보 등)도 매우 다양하고, 더불어 대관료의 수준이나 협업 방식 등 시장에 명확한 기준이나 샘플이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는 브랜드X카페의 콜라보 케이스들은 카페 사장님과 브랜드 대표의 친분이 있어서 협업이 성사되었거나, 큰 비용을 지불하고 아예 빌리는 방식(대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다른 두 주체의 콜라보레이션은 ‘커뮤니케이션’ 성패를 좌우하는 일입니다. 저희가 만나본 브랜드와 카페들은 이 협업 과정에서의 소통에 대해서 큰 페인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페X브랜드 콜라보형 팝업’이라는 날카로운 프로덕트로 우리만의 최초의 영역을 정의하고 선점합니다.

저희는 작은 스타트업기에게 당연히 브랜드의 팝업에 대한 모든 니즈를 다 충족시켜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모든 종류와 형태의 브랜드 팝업을 다 잘 만들어줄 수도 없으며, 팝업 하나를 끝장나게 잘 만들어주는 최고의 대행사나 스튜디오가 되는 것 역시 저희의 궁극적인 비전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초기 단계에서 저희의 단 하나의 목표는 바로 ‘카페X브랜드 콜라보형 팝업’이라는 날카로운 프로덕트 한 가지로 팝업스토어2.0 지도에서 작지만 명확한 하나의 영역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아직 표준이 없는 저 넓은 시장 영역 중, 우리 서비스를 강하게 열망할만한 최초의 고객 세그먼트를 발견하는 일이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입니다!!)


범위를 좁혀 날카로운 프로덕트를 만들고, 작지만 분명한 니즈의 시장(고객) 세그먼트를 발견하고, 그 영역에서 연속적인 성공(레퍼런스)를 쌓아가면 ‘오터시티식 콜라보 팝업’이라는 하나의 표준이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한 건 한 건 직접 팝업을 만들어내며 PMF를 찾게 되고, 이 시점이 스케일업을 하기 위한 타이밍일 것입니다.

(아직은 오지 않은 미래이겠지만…저희는 이러한 성장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답니다~)



아마 저희와 비슷하게 아직 사용자 경험이 정의되지 않은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 분야 외에는 제가 잘 모르긴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분야거나 새로운 변화가 진행 중인 시장들이겠지요.

저희가 도전하는 시장은 RaaS(Retail as a Service) 비즈니스입니다. 그리고 팝업스토어라는 아이템(프로덕트)로 그 비전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RaaS(Retail as a Service)가 무엇인지는 아래 메이커로그에 정리 해두었습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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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부동산도 이젠 '서비스(as a Service)'입니다. | Disquiet*

서비스로서의 부동산(Real Estate as a Service) 또는 서비스로서의 리테일(Retail as a Service)위 용어를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우리는 도시의 삶 속에서 먹고 마시고 입는 것만큼이나 어떤 식으로든 공간(부동산)을 소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랫동안 사랑받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

https://disquiet.io/@et_otter/makerlog/6713


RaaS에서 아직 정의된 사용자경험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터시티가 팝업스토어의 새로운 표준(norm)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오프라인 리테일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준(Standard)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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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브랜드 X 오프라인 카페 콜라보 팝업스토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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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택

김은택

[MVP 실험기 회고] 복합문화공간 운영부터 팝업스토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디스콰이엇을 통해 오터시티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프로덕트)에 대한 메이커로그를 꾸준히 써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하나씩을 써보려고 하는데…바빠지면 사실 엄두도 못낼거 같아서 시간이 될때라도 열심히 회고를 남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메이커로그(가설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험으로 팝업스토어 프로덕트 만들기!!)에서 팝업스토어라는 프로덕트를 가설과 데이터로 실험해가고 있는 과정을 정리해보았는데, 이번에는 더 이전에 했었던 작업에 대해서도 한 번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행히 매 MVP에 대한 기획/과정/성과에 대해서 워크스페이스에 잘 아카이브해오고 있기에, 옛 docs를 보며 현재 해야하는 일과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회고를 해봐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저희는 노션에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여 모든 리소스를 아카이브하고 있답니다)



0/ 복합문화공간 운영기 (2018.6 ~ 2022.3)

  • 오터시티의 MVP 실험을 설명하기 전에 이전 저희가 어떤 일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발견을 하여 현재의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는지를 먼저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해보겠습니다~)
  • 저희는 현재 오터시티 창업 전에 어반트랜스포머라는 이름의 회사로 창업하여 ‘노들섬’이라는 복합문화공간 기획/운영 프로젝트를 3년 동안(실제로는 7년) 했었습니다.
  • 이때의 회사는 스타트업이라기보다는 공간 기획/운영 프로젝트 수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행사 또는 스튜디오였습니다.
  • 건축면적 3,000평 규모에 연간 예산 30억 규모 정도의 프로젝트였고, 당시 회사도 20인 정도의 규모였습니다. 노들섬은 서울시 소유의 공간이었고, 저희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였답니다.
  • 저희가 이 프로젝트에서 했던 일은 중규모 복합문화공간의 A부터 Z까지 전부였습니다. 사업기획, 시설 운영 및 유지관리, 직영공간브랜드 운영(카페, 서점, 갤러리, 코워킹스페이스, 아트/문구샵, 공유주방 등), 임차인 MD 등등등…
  • 특히 카페, 서점, 갤러리, 코워킹스페이스, 공유주방 등 공간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여 직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였는데,
  • 이 과정에서 공간에 끊임없이 컨텐츠를 채워넣기 위해서 외부의 여러 브랜드나 크리에이터, 작가와 협업/콜라보레이션을 매달 진행하였습니다.
  • 저희는 공간을 가지고 있었고, 이 공간을 활용할 플레이어를 찾아 협업의 형태로 공간 컨텐츠를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 노들서가 X 비마이비 X 아무튼 | 워커스라운지 (앤테이블 X 보틀프레스 X 청춘요리단) | 간편한 취향식 (앤테이블 X 홈플러스) 등등등
  • 3년의 운영기간 동안 180여개의 팀(브랜드, 작가, 크리에이터 등)과 1,150건의 크고 작은 다양한 협업 컨텐츠를 선보였답니다~
  • 이 프로젝트는 조금의 우여곡절 끝에 정리하게 되었고, 같은 비전을 가진 몇명이 모여 지금의 오터시티를 새롭게 창업하였습니다. 
  • 그 비전이란, 수주형 비즈니스가 아닌 스타트업이란 방식을 통해 더 임팩트 있는 공간 비즈니스를 해보자. 그리고 공간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보자 이런 것입니다:)
  • 이전 회사와 프로젝트를 정리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언젠가 메이커로그를 통해서 또 적어볼 예정입니다. 
  • 이러한 경험 속에서 저희는 많은 브랜드들이 오프라인에 나오는 것은 단순히 ‘공간’ 그 자체를 획득하는 것보다, 그 ‘공간’을 이용하여 고객에게 브랜드를 선보이는 일련의 활동 자체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공간 서비스라는게 궁금하시다면 다음 메이커로그를 읽어봐주세요~ [공간/부동산도 이젠 '서비스(as a Service)'입니다.]
  • 그래서 저희는 공간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공간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공간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에게 단순 공간 획득만 도와주는 중개플랫폼이 아닌 컨텐츠를 만들어주는 서비스 또는 컨텐츠 플랫폼이라는 어렴풋한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잡고 시작하였습니다.



1/ 사전 설문조사 (2022.4)

  • 앞으로 미래의 리테일은 기존의 1~2년 단위의 매장 임대나 대관 방식이 아닌, 뉴타입이 필요하다라는 시대적 배경 하에서 저희는 이전 경험을 통해 ‘팝업스토어’라는 도메인을 정했습니다.
  • 실제로 공간도 자본도 없는 저희가 능력만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영역이기에 선택하게 된 것도 큽니다.
  • 공간 비즈니스가 하고 싶다고 무작정 작은 공간을 하나 임대하는게 필수적인 일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 (그래서 무리해서 초기에 각자 자본을 투입해서 공간을 하나 임대하는 등의 선택을 하지 않았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
  • 최초에는 저희 모두가 기획자/디자이너 베이스이다보니 팝업스토어에 대해서 아이디어가 넘쳐났습니다. 이런게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이런게 재미있을 것 같아 등등… 모두 기획자의 상상에 불과했습니다. 저희는 어떤 팝업스토어 서비스를 만들어야할지 방향을 잡는 것은 오직 고객 관점에서 판단하기로 했고, 서둘러 뭔가를 만들고 싶은 욕심과 조바심을 떨쳐냈습니다.
  • 구글 독스로 설문을 만들어 팝업 경험이 있는 브랜드(D2C 스몰브랜드) 45개팀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 이때, 저희의 가설은 “팝업스토어 경험 여정(장소 탐색 > 장소 획득 > 컨텐츠 제작 > 현장 운영 > 팝업 성과 측정) 중, 장소 탐색 단계의 어려움이 클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 설문조사 결과 팝업 장소 탐색 단계에서 잠재 고객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을 알고 싶어 한다라는 나름의 소결을 얻었습니다.
  • 하지만 딱히 확신이나 레슨런을 얻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우리가 그렇게 질문을 했기에 그런 답이 나왔나도 싶었습니다.



2/ [MVP 1.0] 랜딩페이지를 통한 스모크테스트 (2022.5 ~ 6)

  • MVP 테스트의 기본 of 기본이라는 프리토타이핑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페르소나를 밀도있게 만날 수 있는 곳을 알 수 있다면, D2C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선택할 것이다. 라는 실험 가설을 설정하였고,
  • 고객(소비자) 라이프스타일/페르소나 기반으로 잠재고객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팝업 공간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랜딩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 브랜드가 랜딩페이지에서 “공간 추천 받기”라는 CTA를 구성하였습니다.
  • B2B 비즈니스였기에 광고를 돌리진 않았고, 무신사나 29cm, 아이디어스 같은 플랫폼에서 브랜드 연락처를 수집하여 콜드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실험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 크게 3단계의 퍼널로 실험을 설계하였습니다. 
  • F1. 실험참여) 콜드메일을 통해 웹페이지로 유입
  • F2. 관심 및 흥미) 웹페이지 랜딩 정보를 읽고 흥미가 생겨 공간 추천 받기 CTA 클릭
  • F3. 제출) 구글 독스로 만든 설문지를 통해 ‘공간 추천을 위한 브랜드 페르소나 정보 입력 후 어울리는 공간을 찾아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설명하고 설문을 완료하고 이메일 주소를 적어 제출
  • 실험 성공 판단 지표로는 F2->F3 전환율 70%, 최종 이메일 주소를 제출한 브랜드 10개팀 확보로 설정하였습니다.
  • 2차에 걸쳐 브랜드 컨택을 하였는데, 1차와 2차 사이에는 각 퍼널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랜딩 페이지 이터레이션을 한 번 시도하였습니다. (다행히 전환율이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 하지만 실험 결과, 전환율은 당연히 매우 낮았고(20.7%), 반면 이메일을 제출해준 팀은 13개 팀이었습니다.

  • 최초 설정해둔 실험지표 상 반은 성공, 반은 실패였습니다. 즉, 완전 실패도 완전 성공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결과였습니다.
  • 하지만, 저희는 킥오프 단계에서 실험설계서를 작성할 때부터 모호한 결과가 나오면 이렇게 움직이자 미리 가이드를 정해두었습니다.

(저희는 아래처럼 MVP테스트에 대해 실험설계서를 처음에 작성합니다.)

(그리고 1.6의 내용이죠.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결과 해석과 다음 액션 가이드까지 처음에 정리해둡니다.)


  • 모호한 실험 결과 또는 실패의 이유를 랜딩페이지의 UI가 허접해서, 또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지 못해서, 또는 우리 서비스가 없는 것을 눈치챘다거나 우리 팀의 신뢰가 부족해서 등등 그런 것으로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 사실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의 가치를 잘 몰라서, 이해를 못해서, 잘 전달하지 못해서 따위로 두고 싶단 유혹도 많이 있었지만…. 
  • 초기가설 검증 단계에서 아예 실패든 아예 성공이든 좋으련만, 대게는 모호한 결과. 창업자의 장밋빛 긍정주의가 섞여 포기하지 못하며 쓸모없는 서비스를 만드는데에 리소스를 들여버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 다행히도 저희가 지난 7년의 기획자 경력 속에서 확실히 깨달은 레슨런은 “기획자로서 에고를 버리고 우리는 고객에 대해서 모른다”를 전제로 두자는 것!! 이었기에. 보다 빠르게 냉정하고 객관인 판단(mvp1.0은 실패다!!)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3/ [MVP 1.1] 고객 심층인터뷰 (2022.7 ~ 8)

  • 모호한 실험 결과를 뒤로한 채, 스모크테스트에서 메일주소를 제출한 13개의 브랜드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13개 팀 중, 4개 팀과 최종적으로 심층 인터뷰를 확정하였습니다.
  • (어차피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서비스에 대해서 유효한 레슨런을 제공해줄 적합한 고객을 실제로 만나는 것이었기에…)
  • 저희는 인터뷰도 MVP라고 이름을 붙여 실험설계를 하였습니다. 이런 것도 MVP(프로덕트)인가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고객과 이야기하기 위해 무엇을 이용하느냐라는 측면에서 고객을 만나는 수단은 모두 MVP라고 저희는 그렇게 이름 붙입니다ㅎ
  • 버전이 1.1인 이유는 앞서 버전 1.0의 가설을 검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같은 가설에서 방법적으로 이터레이션했다라는 점에서 소숫점의 숫자를 하나 올렸습니다. (저희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규칙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꺼 같네요~)
  • 4명의 고객을 만나는데 무슨 2달이나 걸렸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거 같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제대로 된 심층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 제 개인적으로 인터뷰(설문조사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을 그다지 신뢰하진 않습니다.
  •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이루어지는 인터뷰는 그저 질문자가 희망하는 답변을 들으내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특히 가벼운 탐색도 아닌 실험의 수단으로써 인터뷰를 다뤄야 한다는게 처음엔 사실 썩 내키진 않았습니다.
  • 그래서 제대로 된 심층인터뷰를 준비하는데에, 인터뷰를 통해 실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팀 차원에서 스터디를 하고, 꽤 치밀한 준비를 하는데 시간을 들였습니다. (인터뷰를 했다 하더라도 잘못된 레슨런을 얻는다면, 다 무슨 소용인가…)
  • 팝업 경험은 없었지만 이 전 사업에서 같이 협업을 해봤던 사장님을 모여 연습 인터뷰도 2차례나 진행하며 리허설을 했답니다~
  • 저희가 고객 심층 인터뷰를 준비한 과정과 레슨런에 대해서는 또 나중에 별도의 메이커로그로 적어야할 것 같아요. (그거 설명하면 오늘 하루로 부족해여~~~. 그저 이런 작업이었겠구나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오터시티가 인터뷰 실험 전 필독하였던 아티클 중 하나!!]


고객 프로필에 대한 세부 가설을 도출한 후 이를 질문화하여 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인터뷰 녹취 내용을 해당 꼭지별로 구분하여 인터뷰이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부분, 강렬한 감정이 섞여 있는 부분 등 패턴을 발견하는 식으로 분석을 하였습니다.


  • 인터뷰까지 진행한 결과, MVP 1의 가설인 “고객(브랜드)은 팝업스토어를 선택함에 있어서, 페르소나를 밀도있게 만날 수 있는 곳을 찾는 일을 가장 원하며, 가장 어려워한다.” 는 잘못된 가설이었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사망선고~~뚜뚠)
  • 실험은 실패하였지만, 레슨런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나오는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세부적으로 목적과 니즈에 따라 팝업스토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 팝업스토어에 대해서 파이브라인 관점에서 고객의 문제를 발견하려했던 저희는, 방향을 바꾸어 브랜드의 규모, 상황, 맥락 측면에서 세그먼트를 세분화하는 관점으로 전환하였습니다!!
  • 동시에 우리가 하겠다고 하는 팝업스토어 서비스를 이해시키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레퍼런스가 반드시 있어야 겠다라고 깨달았습니다.
  • 이건 고객이든 투자자든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 지금 더 크게 느끼는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레퍼런스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인 것 같습니다.
  • 이는 곧 말뿐인 아이디어만으로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실험이 어렵겠다는 한계를 느꼈다라는 레슨런이었습니다.



mvp2.0 파일럿 팝업 1차 (2022.9 ~ 2023.1)

  • 앞선 심층 인터뷰에서 발견한 고객 가치나 문제 측면에서 새로운 가설을 설정하였고(가설이 바뀌었기에 MVP버전도 2.0으로 숫자를 바꿨다.)
  • 이번엔 실제 팝업을 열어 팝업이란 프로덕트로 실험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우선, 실제 서비스(프로덕트)에 대한 우리의 레퍼런스가 필요했고,
  • 우리가 만들어낸 실제 숫자들이 필요했고,
  • 실제 팝업 과정을 겪은 브랜드로부터 레슨런이 필요했습니다.
  • 이전 로그에서도 이야기했던 것 처럼, 팝업스토어라는게 복잡하고 복합적인 프로덕트이기에 더 빠르고 가볍게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 시작할때만 해도 법인설립(사업자 개설)이 안되어 있었기에, 결제 기능을 과감히 제외시켰고, 
  • 저희도 저희 서비스에 대한 정의가 없었기에 브랜드에게 파일럿 테스트임을 알렸고,
  • 가격에 대한 검증을 하는 단계도 아니기에 과감히 이 부분에서 빠르게 저희의 실험으로 더 협상력을 가지고 진행하기 위해서 거의 100% 프로모션(무료 서비스)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뭐 성공적으로 다 끝내고 나니 그래도 돈을 좀 받아서 매출이란 걸 만들껄 그랬나 싶긴 하지만…어쨌든!! 매출 발생보다 빠른 실험과 레퍼런스 확보가 목표였기에 우선순위를 정해 과감히 진행하였습니다.)
  • MVP2.0 차원에서 진행한 구체적인 실험 이야기는 아래의 메이커로그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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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험으로 팝업스토어 프로덕트 만들기!! | Disquiet*

음…팝업스토어라는 프로덕트도 가설과 데이터 기반으로 실험이 가능할까요?저는 린스타트업(build -> measure -> learn)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꼭 IT 프로덕트가 아니여도 좁고 명확한 고객과 문제에 대한 정의가 있다면, 가설을 가지고 실험을 통해 디벨롭이 가능합니다.(심지어...

https://disquiet.io/@et_otter/makerlog/6846

  • 저희의 파일럿 팝업이 뭔지 궁금하시다면, 요 링크에서 볼 수 있어요.

[@architechu님의 Vintager Apt 팝업 방문 후기]



작년 겨울에 진행한 파일럿 팝업은 참 저희에게 큰 확신과 더 나아가 많은 레슨런을 주었습니다.

  • 스모크테스트, 인터뷰 등 항상 애매한 실험 결과 앞에서 고통스러워하던 저희였는데, 참여한 브랜드, 카페, 그리고 방문객까지 모두에게서 숫자로 증명되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유의미한 성공이란걸 처음 맛보게 해주었구요.
  • 저희 팀이 간만에 공간 기획 작업을 한 것이었는데, 아직 감각이 죽지 않았다는 것도 확인했구요
  • 가장 좋은 점은 아이디어만 있던 상태의 팀이었는데,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 것인지 팀 내부적으로 더 선명해지고 얼라인이 강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7~8년 경력이 있는 기획자이긴 하지만, 공간 컨텐츠를 만드는 작업은 항상 우당탕탕을 수반할 수 밖에 없기에...그래서 1차 파일럿 팝업을 진행하면서 크고 작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지금 준비하고 있는 2차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1차 파일럿 때 8주가 걸렸던 실험설계와 서비스 기획 과정을 단 2주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터시티가 이전보다 400%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ㅎ



사실 그간의 실험에 대해서 이렇게 꺼내어 정리하고 공유하는 건 모두 다 저를 위한 일인것 같습니다.

메이커로그로 정리하는데에 꽤나 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저 역시 IR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지난 과정을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었던 참이었거든요:)


길고 재미없을 수도 있는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정말 감사드리구요~ 저희 시행착오가 누군가의 배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새롭게 마주할 시행착오와 실패에 대해서 또 메이커로그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공기를 꼭 쓰고 싶네요 앞으로는ㅎㅎ)


mmatch 매치

온라인 브랜드 X 오프라인 카페 콜라보 팝업스토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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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택

김은택

가설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험으로 팝업스토어 프로덕트 만들기!!

음…팝업스토어라는 프로덕트도 가설과 데이터 기반으로 실험이 가능할까요?

저는 린스타트업(build -> measure -> learn)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IT 프로덕트가 아니여도 좁고 명확한 고객과 문제에 대한 정의가 있다면, 가설을 가지고 실험을 통해 디벨롭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일상 생활이나 결혼생활에도 적용 가능한게 바로 린스타트업인 것 같아요ㅎ 음…빠르게 성장하는 남편….?!)



우리 서비스에 대해서 가장 열광할만한 고객은 누구일까?

가설과 실험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이론이라면 당연히 에릭 리스의 린스타트업을 빼놓을 순 없습니다.

에릭 리스는 스타트업이 검증해야하는 가설을 크게 2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가치 가설(Value Hypothesis)이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진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가설로 소위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 고객에게 '쓸모'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주로 검증해야 할 가설은 고객, 고객의 문제, 문제의 크기/심각도, 문제에 대한 솔루션과 관련한 가설이다.
두 번째 성장 가설(Growth Hypothesis)이란, 새로운 고객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계속 찾아 줄 것인지에 대한 가설로 소위 우리의 잠재고객이 어떻게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의 존재를 인식하고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구매하고 계속 쓰게 하느냐에 대한 내용을 검증하는 것이다. 주로 검증해야 할 가설은 광고, 채널, 고객획득 비용 등 고객 획득 프로세스와 관련한 가설이다. 

저희를 포함해서 많은 극초기 스타트업은 “가설 검증” 단계에 있고, 이때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이란 대부분 가치 가설(Value Hyputhesis)입니다.

에릭 리스가 말한 가치 가설도 한 번 더 구분을 해본다면 크게 아래와 같이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 고객 가설: 우리의 타깃 고객은 어떤 사람들인지, 고객들은 어떤 문제를 가졌는지
  • 솔루션 가설: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저희는 최우선적으로 검증해야하는, 저희 사업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가정! 바로 고객에 대한 것(고객 가설)을 발견하기 위해 현재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먼저 한 작업은 ‘질문’을 도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실험이란 결국 몰랐던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하는 활동입니다. 최우선적으로 검증해야할 질문 = 곧 최우선적인 실험 가설이 되는 셈입니다. 질문을 다른 문장으로 적어내면 그것이 곧 가정 또는 가설이겠죠.

(질문-가정-가설에 대해서 이미 잘 정리된 아티클이 있어서 이 아티클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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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실험'과 '가설' 개념 설명

막연히 이해하고 넘어갔던 실험과 가설 개념, 제대로 뽀개 봅시다.

https://www.minwookim.kr/experiment-hypothesis-for-startups/


이 차원에서 저희 서비스가 현재 마주한 가장 치명적인 질문은 아래의 문장들과 같습니다.

컨텐츠형 팝업을 원하는 브랜드는 누구인가? / 왜 원하는가?

브랜드는 어떤 상황에서 컨텐츠형 팝업을 원할까?

컨텐츠형 팝업에 대해서 가장 원하는/열망하는 고객 세그먼트는 무엇일까?


(*컨텐츠형 팝업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메이커로그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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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라고 해서 다 같은게 아니에요” 넓고 다양한 팝업스토어 세계 파헤치기!! | Disquiet*

팝업스토어라는 용어는 굉장히 넓은 범주의 공간 유형을 포함하고 있답니다.범주를 조금 더 넓힌다면, 플래그쉽 스토어, 플리마켓, 체험형 전시까지…온라인 브랜드가 오프라인에 나와 하는 모든 종류의 활동은 거의 다 팝업스토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이렇게 넓은 범주를 의미하는 ‘팝업스토어’이기에 저희 서비스를 이해...

https://disquiet.io/@et_otter/makerlog/6775



파일럿 테스트를 위한 콜라보 팝업 실험 설계

저희는 브랜드에게 카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팝업스토어를 만들어주는 ‘콜라보 팝업’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파일럿 테스트 차원에서 여러 건의 브랜드 팝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앞서 적은 질문을 현재 검증하고자 하는 실험 가설(질문 또는 가정)로 구체화 시켜보면, 아래의 문장들 정도로 적어볼 수 있습니다.

1) 타 컨텐츠형 팝업보다 우리의 콜라보 팝업이 더 높은 고객전환율을 달성하게 해준다.

2) 타 컨텐츠형 팝업보다 콜라보 팝업을 원하는/선호하는 브랜드는 어떤 규모, 카테고리, 상황, 맥락일까? 누구의/어떤 열망이 왜/가장 클까?


즉, 고객(브랜드)의 고객인 소비자(팝업 방문객)에게 우리 서비스가 실질적인 차별적 효용을 제공하는지를 확인해야했고,

그 다음으로 우리 서비스에 열광적 지지를 보내는 초기 고객 세그먼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저희가 초기에 집중해야하는 아젠다였습니다.


위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했던/진행중인 실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타 컨텐츠형 팝업보다 우리의 콜라보 팝업이 더 높은 고객전환율을 달성하게 해준다.
  • 첫 번째 가설은 고객 세그먼트의 발견에 대한 목적보다는 실험이 작동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만드는 일입니다.
  • 저희의 MVP(프로덕트)는 곧 팝업스토어입니다.
  • 쉽게 말하자면, 우리의 콜라보 팝업이라는 MVP가 Viable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Viable한 프로덕트여야 그 실험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유의미한 레슨런에 도달하겠지요!!
  • 작년 12월에 실시한 최초의 파일럿 테스트(콜라보 팝업)는 이 부분에 대한 실험이자, 저희 서비스의 레퍼런스 확보를 목표로 진행되었고 저희의 예상을 더 뛰어넘는 유의미한 성공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2) 타 컨텐츠형 팝업보다 콜라보 팝업을 원하는/선호하는 브랜드는 어떤 규모, 카테고리, 상황, 맥락일까? 누구의/어떤 열망이 왜/가장 클까?
  • 현재 준비중인 2차 파일럿 테스트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 우선 실험대상 선정이 중요합니다. 
  • 위 질문(가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파일럿 테스트 팝업에 참여할 브랜드(실험대상)를 셀렉하는 일입니다.
  • 최적의 실험대상으로 최근 1년 내 저희와 유사한 규모/수준의 컨텐츠형 팝업 경험을 보유한 브랜드로 한정하였습니다. (이전 팝업 경험 관련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까지 설정하였습니다.)
  • 팝업 경험이 있는 브랜드들을 리스트업하고 콜드컨택, 네트워크 활용, 페어 방문 영업 등 다양한 루트로 컨택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현재 저희는 브랜드 컨택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5월 성수동에서 팝업을 원하시는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님들 연락주세요!!!)

  • 실험대상 선정만큼 중요한게 바로 사후 심층인터뷰 준비입니다.
  • 이렇게 엄선(?)된 실험대상(브랜드)과 팝업을 진행하고 난 뒤, 이번 콜라보 팝업과 이전에 했던 팝업이라는 실제 경험에 대해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팝업에 대한 단순 의향을 묻는 미래형 질문이 아닌, 실제 팝업 경험에 기반하여 해당 경험 속에서 겪었던 ‘사건’과 ‘팩트’에 대해서 질문하며 파고듭니다.)
  • 그렇기에 저희는 규모, 카테고리, 상황, 맥락 측면에서 브랜드 세그먼트에 대한 세부 가정을 Brain dump를 거쳐 질문지를 구축하고, 답변에 대한 검증/반증을 체크하거나 패턴을 발견하는 방식 등으로 사후 인터뷰를 분석합니다. 
  • 사후 인터뷰 작업은 지난 1차 파일럿 테스트에서도 동일하게 진행했는데, 1차 파일럿의 심층인터뷰에서 발견한 레슨런을 토대로 2차 파일럿 테스트의 고객 가설을 수정/디벨롭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확신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의 제대로 인터뷰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꺼 같아요~~)


(Brain dump를 통해 질문을 도출하고 고객과 심층인터뷰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또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저희가 심층인터뷰 진행하면서 참고했던 아티클 하나를 공유합니다~ 대략 이런 작업이라는 것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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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으로 이어지는 고객 조사, 퍼블리는 이렇게 합니다

이 글은 이렇게 활용하세요 / 정량적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고객 조사 설계: 무엇을 알아내야 하는가

https://publy.co/content/4484?fr=chapter-text



MVP 테스트가 실패하는 이유!!

(모두들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MVP 테스트가 실패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 가설과 만든 형상이 일치하지 않는데 그걸 모르는 경우
  • 가설과 다른 MVP를 만들어내는 경우. 특히 MVP가 커지면서 다른 UI를 고민하게 되고, 운영이 필요해지고, 추가적인 개발을 입히게되면서 확인해야하는 가설(본질)과 멀어지는 경우.

저희 역시 항상 이 부분을 가장 경계하며 실험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잘 알지만 막상 프로덕트를 만들다보면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진단해내기란 참 어려운거 같아요ㅠㅠ 그만큼 사업이란게 어려운거겠죠. 쉬우면 다 성공했겠죠…)


특히 ‘팝업스토어’라는 프로덕트는 앱이나 웹 같은 IT 프로덕트에 비해 크고 무거우며 빌드 과정 역시 더 길기때문에… 무슨 실험을 하고 있는지 Objective를 놓칠 위협이 훨씬 더 큽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복합적인 팝업스토어라는 프로덕트기에 더더욱 검증하고자 하는 단 하나의 가설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치밀하고 체계적인 실험 설계에 굉장히 에너지를 들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방문객 입장에서 완성도가 조금은 떨어지더라도 실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들은 과감히 기능을 제거하거나 리소스가 덜드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등 나름 프로덕트 Minimum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완성도 있는 팝업을 만드는 것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이 팝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viable하기 위해선 lovable 해야하기에… 주어진 리소스에서 최적포인트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 모든 메이커들이 같은 고민을 하겠죠?)



그럼 프로덕트 디벨롭을 위한 실험은 도대체 언제?!

초기 단계일수록 고객 인터뷰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MVP 테스트란 결국 프로덕트를 가지고 고객과 만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우리를 가장 원할만큼 열광적인 고객군은 누구일지를 찾는 일 입니다.

프로덕트를 만들다보면 서비스의 기능 자체를 더 멋지고 완성도 높은 것으로 개선하고 싶은 유혹에 쉽게 빠지곤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특히 이번 실험 실패의 이유가 기능이나 UI/UX가 부족이라고 생각이 들때면 더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미 답을 알고 있듯이) 기능적 완성도가 낮아서 유입되지 않은 고객은 우리 서비스 완성도가 생기면 나중에 충분히 유입될 고객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집중해야하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부족한 기능에도 열광적 지지를 보내는 초기 고객 1명을 발견하는 것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상기해야합니다!!

저 역시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 너무 깊게 빠지거나 매몰되는 경우를 경계하고 항상 저 관점에서 방향성을 점검하려고 엄청난 에너지를 쓰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놓치는 순간~ 우리 프로덕트는 최초의 목적과 멀어져버린다~~~ㅠㅠ)


그래서 저희는 현재 버전의 서비스의 어떤 기능을 어떻게 디벨롭할까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이 고민은 언제해야하지에 대해서 저는 분명한 답을 정해두었습니다.

현재 고객 가설에 대한 검증 이후에야 비로소 저희가 발견한 초기 고객 세그먼트에게 가장 최적의 팝업 서비스란 무엇인지를 고민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구체적인 고객 세그먼트를 찾고,

그 다음 그들에게 소구되는 최적의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면,

이게 곧 고객과 제품의 핏, PMF이겠지요~


비록 저희 서비스가 IT 프로덕트는 아니지만, 앱이든 팝업스토어든 모두 가설과 데이터를 가지고 실험의 방식으로 제품(서비스)를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똑같은 작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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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ER의 파일럿 테스트 회고!] 성수동에서 2개의 콜라보 팝업 만들기 | Disquiet*

기록과 회고의 중요성을 더욱 체감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잘 정리된 기록은 더 빠르고 더 깊이있게 다음의 할 일로 안내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로 (디스콰이엇이라는 좋은 서비스를 만났기에) 저도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서 꾸준히 메이커로그를 남겨보기로 결심했답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우선 저희는 파일럿 테스트...

https://disquiet.io/@et_otter/makerlog/6587

위 로그에도 적은 바와 같이, 현실에서 팝업스토어나 공간을 다루는 작업 대부분은 가설이나 데이터와는 무관하게 기획자의 예술가적 감각과 본능으로 만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희는 이제 시작하는 작은 팀에 불과하지만) 공간을 다루는 비즈니스를 하는 팀 중에서, 고객에 대한 가설을 가지고 실험이란 방법으로 공간 비즈니스를 풀어나가는 것은 가장 잘한다고 자부합니다!!

(사실은 그렇게 스스로 세뇌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ㅎㅎ)


mmatch 매치

온라인 브랜드 X 오프라인 카페 콜라보 팝업스토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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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택

김은택

[★★★★★] OOH 후기 별 다섯개!!

우선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매쉬업엔젤스와 디스콰이엇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사실 가기 전까지만해도 그렇게 기대가 크진 않았던 것도 있었습니다.(솔직한 고백…)

이전에 몇 차례 다수가 참여하는 오피스아워를 해본 적이 있는데, 서로 다른 고민을 하는 창업가들이 모이다보니 제대로 이야기 하기도 어려웠고.. 아쉬웠던 지난 시간이 떠올라서 였습니다~


하지만!!!

OOH는 전혀 달랐습니다.

사전에 작성한 신청 메이커로그를 심사역님들께서 꼼꼼히 보시고 비슷한 인사이트가 있을 것 같은 창업가들 3~4명씩 미리 그룹을 지어주셨거든요. 

그리고 그룹별 특성에 관심을 기반으로 심사역님들께서 나눠서 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사업 영역의 창업가들이 모여 심사역님과 더 깊이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겉으로 보기엔 맛있는 피자와 알코올이 있는 캐쥬얼한 모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편안하면서도 더 영양가 있는 밀도 높은 시간이었습니다~

(심사역님들의 디테일한 기획과 섬세한 배려에 정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ㅎ)


혹시 다음 OOH를 신청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신청할 때 작성하는 질답을 더 잘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임의 진행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잘 정리해주신 메이커님들의 후기가 있기에… 저는 개인적 배움 몇가지만 짧게 남겨보겠습니다!


1/

심사역님들이(혹은 다른 대표님들이) 우리 서비스에 대해서 어떤 질문을 했는지 복기해보며 ‘앞으로 설득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이런부분을 해소시켜야하는구나’ 라는 식으로 더 포인트를 잡아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 사업에 대해서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다!

오피스아워라는게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구하는 자리인 것도 맞지만, 마주한 문제에 대한 답은 오로지 창업가 스스로의 숙제인 것은 불변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서비스를 만들어갈 때 당연히 mvp를 가지고 고객들을 만나는 작업을 하는데, 이때 고객들은 우리 서비스에 대해서 아주 솔직하게 직관적으로 무언가를 알려주진 않잖아요. 고객의 행동, 표정, 사소한 습관 등까지 관찰하며 숨겨진 니즈를 찾으려 하죠. 


투자라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 밖으로 나와 많은 사람들을 만나 우리 서비스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듣는 사람들의 반응과 질문들을 토대로 우리의 문제를 어렴풋이 진단해나가고, 그걸 토대로 더 영글어가는 것이 투자나 IR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역시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



2/

OOH에서 도건희 심사역님께 캐치한,

아주아주 중요한 꿀팁 공유드립니다!!

(사실 대단한건 아니고…사소한 거에요ㅎ)


심사역님께 어떤 요일이나 시간에 연락드리는게 가장 효과적일까요? 라는 질문들 드렸었습니다~

(사실 OOH 참석 직전까지 영업용 메일을 쓰다 왔는데, 영업 메일은 제목이나 내용 뿐 아니라 언제 받는지도 굉장히 고민을 하게 되는부분인지라… 그래서 이 질문이 생각 떠올랐답니다~)


팁을 공유드리자면,

월요일엔 주말간 밀린 메일들이 많아서 그때 내가 보낸 메일이 섞여 있다면 아무래도 주목도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하셨고!! 

(엇! 이건 영업메일 쓸때도 참고해야겠어요)


보통 아침에 출근해서 메일함을 열어보니까!

내가 쓴 메일이 가장 상단에 있다면 더 눈에 들어올꺼라고 하셨어요ㅎ

(그렇기 위해서는 밤 늦게 아니면 새벽에 보내야겠어요 앞으로는)



사실 OOH가 끝나고 바로 따뜬따끈할 때 후기를 남기고 싶었으나, 어제까지 끝내야했던 일들이 많아서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일 중 하나가 심사역님께 메일 드리기였는데…ㅋ 어제 밤 늦게 보냈으니 오늘 아침에 따끈따끈하게 메일함 최상단에 있는 제 메일을보셨겠죠?ㅎㅎ)



인터넷으로도 하우스에 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이렇게 OOH에 와서 직접 심사역님들을 뵈야지만 알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참여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잃을 건 없고 얻는 것 밖에 없는 OOH!

망설이지말고 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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