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ER's 메이커로그] 팝업스토어 그기 스케일업이 됩니까?
오터시티는 "브랜드 팝업 스토어"라는 도메인에서 서비스(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답니다.
그간 저희의 서비스를 가지고 많은 분들을 만나러 다녔지만, 팝업스토어의 'ㅍ'도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스케일업 가능한 비즈니스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ㅜㅜ (스타트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스튜디오 형 회사로 해야할 사업분야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 주변을 둘러 보면 주거나 업무 공간 섹터에서는 공유주거/공유오피스 서비스를 하는 큰 스타트업들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리테일 섹터에서는 중개나 기술 이상으로 접근하는 스타트업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집과 사무실 외 제3의 공간에서 여가와 취미, 휴식을 보내는 시간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그 영역은 아직 스타트업에게 공략되지 않은 곳이죠!!)
이처럼 오프라인 공간을 다루는 비즈니스는 대게 노동집약적 특성과 높은 케팩스로 인해 스케일업에 대한 많은 챌린지를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팝업스토어 비즈니스가 커다란 시장이고, 충분히 빠르게 스케일업하여 스타트업이라는 방법으로 이 도메인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당~
공간 비즈니스를 혁신하는데 꼭 우리 공간을 가질 필요는 없자나여….?
현재 창업 전에 7년이 넘는 시간을 복합문화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에 바쳤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알게된 사실 중 하나는 공간을 가지고 있는 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 자원이 소모된다는 것입니다.
공간을 조성(공사/디자인/그랜드오픈)에만 큰 돈이 드는게 아니라, 그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데도 엄청난 리소스가 들어갑니다.
(실제로 운영 단계에서 팀의 인력과 예산 측면에서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공간/시설물의 유지-관리에 쓰였답니다.)
그렇다보면 정작 중요한 본질인 "공간에서의 고객 경험"과 이 "공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 가치"에서 한참 멀어져 있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높은 비용을 들여 공간을 얻었지만, 그 공간을 유지관리하느라 고객 가치에 대한 실험은 정작 얼마 하지도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공간'을 갖지 않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가질 자본도 없습니다ㅠ)
공간을 갖지 않기에, 오히려 고객 경험에 더 집중할 수 있다 !
공간을 갖지 않고도, 공간 경험에 대한 더 많은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낸다 !
에어비앤비는 숙박시설을 많이 지어서 숙박업을 혁신하게 아니고, 우버는 차량을 많이 사서 모빌리티를 혁신한게 아니라는 말처럼 (플랫폼 비즈니스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너무도 뻔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이 스타트업이란 방법으로 공간 비즈니스의 스케일러비티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B2B 비즈니스의 스케일업은 ‘표준화’가 가능한지에 달렸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브랜드 팝업' 충분히 표준화/템플릿화가 가능하고, 그에 따라 대규모 제작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답니다.
인테리어 비즈니스에서 스케일업하는 스타트업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죠!!
집에 대한 인테리어 취향이나 선호는 고객 100명이면 100명이 모두 다르지만 서비스 과정과 요소에 대해서는 표준화가 가능합니다. 벽, 욕실, 주방, 타일, 조명..등등. 특히 서비스 대상을 아파트로 한정한다면 더 표준화가 쉽겠죠? (어느 아파트든 3베이 판상형 평면은 국롤이거든요)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있어요.
저희는 기존 영업중인 "카페"에서 브랜드 팝업을 여는 서비스인데,
카페가 1000개라면, 카페마다 테마와 컨셉도 1000개인 서로 다른 카페가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에 방문하는 유저 플로우는 전세계 어느 카페를 가든 똑같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주문을 위해 카운터로 가야하고, 주문 후 음료를 받는 과정, 그리고 좌석에 앉아 머무는 과정... 방문객 유저플로우 상 이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는 카페는 잘 없습니다.
공간 요소 측면에서도 인테리어 테마와 컨셉은 다 다르겠지만, 입구, 바(bar), 주방부, 좌석부 라는 공간 요소는 동일하며, 동선이나 배치, 레이아웃 이라는 구조에서는 동일/유사하답니다.
이것이 오터시티가 만드는 브랜드 팝업 서비스가 충분히 표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유랍니다!!
오터시티는 감각의 영역인 '브랜드 팝업'이란 프로덕트를 가설과 실험의 방법으로 만들어갑니다.
실제로 저희는 파일럿 테스트를 하는 단계에서부터 표준화 관점에서 제작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콜라보 팝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의 고민과 실험은 그저 단순히 한 개의 멋지기만 한 팝업을 열심히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답니다~
현실 세계의 '브랜드 팝업'이라는 프로덕트가 비록 코딩으로 만드는 건 아니지만, 못지 않게 체계적으로 개발해나갈 수 있다는 게 (많은 분들께 낯선 영역일 수 있지만...) 참 매력적인 작업이랍니다:)
온라인 브랜드 X 오프라인 카페 콜라보 팝업스토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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