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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un Jung
Suhyun Jung ·

대체와 침범의 FOMO가 가득한 AI 담론들을 보며

Generative AI로 세상에 어떤 임팩트를 남기려고 하는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를 가장 많이 고민하는 요즘, 한편에는 인간의 영역을 대체하고, 침범하고, 빼앗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들 역시 많이 마주하게 된다.

앞으로 AI 영역이 기술적으로 더 발전하는 향후 3~5년간 이 두려움 역시 꽤나 더 커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그 사이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라고 했을 때, 그 두려움의 영역을 뒤집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내가 AI 씬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서 늘 생각해볼 때에도 그 결론은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각 산업마다, 각 직군마다 코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GenAI 시대에서 사람들은 더욱이 코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그 미래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싶다.)

우리 팀 서울세컨후드에서는 두 가지 버티컬 영역을 두 가지 다른 프로덕트로 파보고 있다.

Creatorhood는 콘텐츠 제작을 하는 사람들이 Creativity에 집중하여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더 콘텐츠 자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함이 목표다. 이를 위해 프로덕트 차원에서는 Zapier와 같은 형태를 생각한다. 하나의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여러가지 Generative AI 서비스나 SaaS들의 연결을 통해 하나의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로 재정의하여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Generative AI에 대한 탐색/학습 비용을 낮추고 다른 콘텐츠 제작자들과 서로의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며 영향을 주고받기 위해 커뮤니티와 교육까지 적극적으로 가져가고 있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Acquisition이나 Distribution의 영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서비스들은 이미 꽤 있다. 하지만 정작 Creation의 영역에서는?

나는 아직도 Creation의 영역에서는 최적화가 필요한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 제작자들의 코어 영역이 무엇이냐 하면 Creativity다. 많은 인풋을 받고, 그 인풋을 나의 것으로 체화하고 가공하고, 이를 산출물로 발전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Creativity를 발현하는 과정인데, 그 사이사이 혹은 앞뒤로 사전 준비나 공유를 위한 제반작업들이 많이 붙기 때문에 정작 본질적인 Creativity에 고민을 쏟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Creatorhood에서 계속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다른 프로덕트 Shift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SaaS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오랜 기간 전문성을 다지기 위해 노력한 만큼 실제 업무에서도 보다 전문역량을 발휘하는 고민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문서기반 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SaaS를 만들고 있다.

두 가지 프로덕트 모두 해당 버티컬 영역의 종사자들이 가진 코어를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나머지 제반 업무들에 쏟는 시간은 최소화시키고 싶다. 우리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느끼고, 대체된다고 느끼는 것은 꽤나 막연한 FOMO로 본다. 지금은 마구 서비스들이 나오는 시기이다보니, '이런 기능의 서비스가 나왔구나' -> '오 신기하다! Generative AI 대단하다!'까지만 이어지고, 결국 실제 업무적인 영역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해서는 답을 얻기 쉽지 않은 시기라고 본다. 더욱이 내가 특정 기능보다는 최종 업무산출물을 내기까지의 프로세스, 그 프로세스 안의 연결과 통합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대체보다는 우리가 가진 코어 역량을 강화하는 관점으로 계속 프로덕트 고민을 이어나가본다.

CreatorHood

GenAI 중심 워크플로우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생산비용 극소화를 추구하는 SaaS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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