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일해도, 일하지 않아도 지옥에 있는가?
"만약 부자가 된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
걱정 없을 만큼 돈이 많다면, 제일 먼저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편안한 자동차를 몰아보고, 멋진 풍경이 있는 집에서, 아무 근심 없이 야경을 보며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 아마, 당신의 생각도 제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여유를 만끽하는, 꿈같은 하루들.
그치만.. 지금 우리의 모습은, 그 이상적인 모습에 비해, 한없이 초라할 뿐입니다. 화려하고 넓은 펜트하우스의 이상과, 좁디좁은 원룸에 살고 있는 나의 현실을 비교할 때. 멋진 차를 타고 해안 도로를 달리는 이상과, 지옥철에 몸을 싣고 출근하는 내 모습을 비교할 때. 우리는,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질 뿐입니다. "언제 그날이 올까" 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오늘의 초라함을 겨우 숨기면서 말입니다.
참 불공평합니다. 어떤 이는 태어나자마자 부자로 태어나서 아무 걱정도 없이 제가 평생을 꿈꾸던 세상을 실제로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변하는 건 없습니다. 아무리 불평을 한들 부자가 되지도, 그 부자가 나와 같은 처지가 되지도 않습니다. 그저 시간만 흘러갈 뿐입니다. 우리는 그저 불평만 한 체 또 회사에 출근하고 월급만을 기다리며 몇 주, 몇 달, 몇 년을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한 가지 알려드릴까요? 부자들도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타는 자동차가 다르고, 사는 집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일’을 하는건 변함 없습니다. 이상하죠? 분명 우리는 부자가 되면 좋은 집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말입니다.
당신에게 유명한 우화 하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한 남자가 천국에 도착하여 기뻐하다가, 일이 없으니 너무 고통스러워 천사에게 아무 일이나 시켜달라 했으나, 천사는 이를 거절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곳에서는 당신에게 드릴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곳이 '지옥'인 이유입니다.”
분명 일이 없고 놀기만 하는 삶은 권태가 찾아오며 그 권태가 당신을 괴롭게 만들겁니다. 근데 이상합니다. 분명 우리는 노는 게 아닌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중이지 않습니까? 이 일을 하는 것도 지옥인데, 노는 지옥이 일만 하는 지옥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저도 이 부분이 좀 의문이었습니다. 분명 일하는 것도 지옥인데, 몸 편히 노는 지옥이 더 낫지 않겠냐고요. 제가 깨달은 부분은, ‘일’ 자체는 분명 축복이며 우리를 권태에서 구원해주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일을 하며 고통스러운 이유는, 그 일이 '의미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게 대체 뭘까요? 방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최소한은 당신이 그 일을 하며 ‘살아있음’이라는 감정이 올라오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시키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 체, 그저 더 많은 월급을 위해서, 더 좋은 성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번아웃과 무기력에 빠져 멈추게 될 것이며 그 인생을 당신의 인생이라 부를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저 여러분들이 각자 원하시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삶이 남들이 보기에 형편없어 보여도 상관없습니다. 그 행동이 당신에게 기쁨과 살아있다라는 감정을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당신의 인생은 그 누구도 욕할 수 없습니다. 각자가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고 색의 차이가 있을 뿐 차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 하나뿐인 당신의 소중한 인생을 부디 후회 없이 살 수 있게 살아주세요.
저는 이 사실을 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고, 자신만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일은 점점 없어지고 현재 번아웃과 무기력은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고, 오직 결과만 보는 시대에 의해 많은 사람들의 꿈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저 또한 꿈이 짓밟혀봤기에 더더욱 어떤 고통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더 많은 꿈나무들이 죽기 전에 이를 끝내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필닷(feeldot)과 감사 인사 캠페인을 기획 중입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기계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강합니다. 부디 제 동료가 되어주세요. 한 분 한 분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신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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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경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당신의 '증명'이 아니라, 당신의 '존재'를 기다립니다.이 세상을 함께 치유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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