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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 MIN LEE
JAE MIN LEE ·

요즘 반려동물 시장은 어떤가요?

저는 퇴사 직전까지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에서 세일즈와 신사업을 담당했었고, 지금도 9살 반려견의 아빠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있던 브랜드가 반려견 시장을 리드한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정기 구독 분야에서는 국내 1위였고, 반려견 토이 쪽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축에 속했었습니다.

메인 비지니스인 두 사업모델 모두 필수제보다는 사치제의 영역에 가까웠기 때문에 매출의 규모를 키우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고민들을 했었는데 제가 느꼈던 부분은 이랬습니다.

  1. 미디어에서 반려동물 1천만 가구라고 하며 굉장한 시장처럼 말하지만 실제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지는 않았음.

  2. 가장 큰 규모인 사료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임. (우리나라 보다 역사도 길고 앞서있는 시장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3.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개념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아 보호자들과 브랜드 간의 갭 차이가 매우 큼.

특히 저는 3번 부분을 가장 크게 느꼈었는데, 강형욱 훈련사님과 설채현 수의사님 등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이 정말 많이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로의 인식 전환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규 브랜드들을 보면 좋은 재료, 국내 제조 등 프리미엄을 앞세운 브랜딩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저희가 4천명의 저희 브랜드 회원들을 조사한 결과 70%이상이 매우 저렴하다고 알려진 사료들을 급여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있던 브랜드는 정기구독가와 토이의 단가가 높은 편이고 회원들의 소비 등을 조사 했을때 반려동물 시장 내에서 매우 고관여 고객들에 속했습니다.)

뉴스를 살펴보니 작년에도 펫 프렌즈가 1천억 원 매출을 달성하여 업계 1위를 했다고 하는데 그 이상의 회사가 나오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여전히 반려동물 시장이 잘 되기를 바라고 극성 보호자로서 좋은 브랜드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라는데 좋은 브랜드들이 버티지 못하고 너무 빨리 사라지는 모습들을 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에 계신 대표님 or 멤버분들이 계시면 댓글로 같이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어려운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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