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디스코드 마케팅 서비스 팔아 1년에 3억원을 벌었고, 그대로 때려망했다. (2편)
일단 별 거 없는 제 글을 봐주시고 반응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랄까 지금까지 디스코드라는 플랫폼에 대해 안좋은 인식이 있던것 같아 글을 쓰기 꺼려졌는데 한번 저지르고 나니깐 후련하네용
시작
이 사진은 1편 마지막에 나왔던 방어 시스템인데요,
디스코드 서버는 각각 고유한 서버 아이디가 있고, 이 아이디는 서버가 사라질때까지 바뀌지 않아서 이용권 잔액 5만원을 차감하고 아이디를 넣으면 1달간 DM을 방어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1편에서 말씀드렸듯 뒷메는 안좋은 인식이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조금씩 돌리기 시작은 했어도 여전히 뒷메는 안좋다 라는 인식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래서 뒷메를 누가 보냈는지 알지 못해야 했어요.
제가 생각한 방법은 티켓 봇을 도입하자 였는데요,
티켓 봇이 무엇인가 하면...이렇게 Create ticket 버튼을 누르면, 누른 사람과 서버 관리자만 볼 수 있는 개인 채널이 만들어지는 봇이에요.
그 채널에서만 봇을 사용하고, 글 내용을 약간만 수정하면...
SuperMarketing — 05/11/2022 7:30 PM
!보호
일부러 닉네임과 타임스탬프가 찍히게(복사가 잘 못 된것처럼) 다른 샵 사장님 닉네임을 적고, 뒷메는 정작 돌리는 사람이 돌려버리는 그런 기이한 일이 생기는거죠
디스코드 시장의 대부분이 10대여서 그런지 이런 단순한 블러핑에도 다른 샵 사장님이 욕을 먹어버리는 일이 생겼어요
뭐 그럼 어때요! 제 전략은 성공했네요 :>
정확한 수치로는 기억 나지 않지만 시작 당시 하루 충전량은 30만원 정도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어요.
시간이 지나고 제 툴이 아닌 기존 해외시장에서 판매되던 툴들도 다시 재개 되기 시작했고,
저희는 해외와 경쟁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일단 경쟁도 경쟁이지만 해외 툴이 재개되니 저희 서버에 뒷메를 돌리는 유저들이 늘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뒷메 방어기를 제작합니다.
원리는 간단해요. 뒷메를 돌리려면 서버에 있는 유저를 긁어와야 하는데요, 유저들을 위에서 아래방향으로 순차적으로 긁어 나가기 때문에 툴에서 지원하는 관리자 제외 기능을 켜더라도 유저에게는 순차적으로 디엠이 발송되거든요.
봇을 한개 만들었고, 그 봇에 유저로 위장한 디스코드 계정을 여러개 켜놨어요.(셀프봇)
유저로 위장한 디스코드 계정은 항상 [ USER ] 카테고리 상단에 있었고, 관리자를 제외하더라도 저희 계정에는 무조건 디엠이 왔던거죠.
일반적인 유저는 생전 초면인 유저에게 디엠 할 일이 없으니, 셀프봇 계정에 디엠이 감지되면 디엠을 보낸 계정을 바로 차단하는 봇을 만들었어요.
계정 한개당 보낼 수 있는 디엠 수가 정해져 있으니 처음 감지된 후로 5초간 들어오는 계정은 모두 차단했고요.
디스코드 차단 시스템은 대상 유저의 아이피도 같이 서버에서 차단하는데,
이렇게 차단하면 아이피를 몇백개를 쓰지 않는 이상 모든 아이피 풀이 차단되어 다른 계정은 접속하지 못해요.
저희를 보고 카피해서 대신 뒷메를 돌려주는 서비스도 유행했는데, 가장 큰 경쟁사에 뒷메를 돌릴수도 없으니 그들은 마케팅을 한정적인 풀에서 밖에 하지 못하는거죠.
그럼 우리 서버에 뒷메가 오는것을 해결했으니 이젠 해외와 경쟁하는것을 해결해야 하는데,
개발자와 통화 하던 중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어짜피 해외에선 툴을 팔지 계정을 팔지는 않잖아?
아, 이거다. 그럼 계정을 우리가 팔아버리면 되겠네?
디스코드 계정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그냥 가입만 한 계정
가입 후 이메일 인증을 완료 한 계정
가입 후 이메일 인증과 핸드폰 번호를 인증 완료 한 계정
당시에는 핸드폰 번호 인증까지 완료 해야 모든 툴에서 정상적으로 메시지가 10-20개 발송되었어요.
그 당시 해외 시세 그대로 1000원으로 고객 반응을 보고자 했고, 판매량이 너무 나오지 않으니 가격을 500원까지 내립니다. (당시 해외 최저가)
어짜피 내 서버에는 뒷메가 들어와도 타격 없음.
우리 툴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도 우리 샵에서 계정 구매를 하니 매출은 2배 수준 이상으로 증가
1편에서 말씀드렸듯 저희 계정의 원가는 30~140원 수준이었는데요,
계정은 소모품입니다. 계속 쓸 수가 없고 한번에 몇백 몇천개씩 구매를 하더라도 싸이클이 다 되면 다시 구매를 해야만 하는거죠.
500원에 판매해서 개당 360~470원을 가져갔어요. 평균적으로 유저가 한번 구매하는 양은 2-3000개 수준.
그렇게 돈 버는 일만 남았겠지 생각했는데요.....
어느날 슈퍼디엠의 작동이 멈췄다. 계정 생성기의 작동도 덩달아 멈춰버렸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제 뒷메는 어느덧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예전부터 장사를 하시던분(예전의 마인드를 고집하시는 사장님들) 이 아니시라면 대부분은 저희 서비스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슈퍼디엠이 멈추고 계정 생성기가 멈춰버린거죠. 왜 그런걸까 생각해보니 결국 이런 메스마케팅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디스코드가 패치를 하는거죠. 기존에 시장에 있던 생성기들을 뜯어보고 툴들을 뜯어봤지만 저희 툴과는 작동방식이 아예 달랐는데 저희 툴만 작동하지 않았어요.
디스코드가 우리를 대상으로 '저격패치'를 했구나.
일단 판매는 유지 해야하니깐 개발자는 우회할 수 있도록 패치를 하고(결국 우회라는 개념은 로봇같이 보이지 않고 사람처럼 보여야 하는거죠)
개발자랑 생각을 곰곰히 해보다가 예전에 개발자가 한마디 했던게 기억났어요.
"야, 돈을 많이 벌래 아니면 안정적이게 할래?"
이게 무슨 뜻이냐면, 처음에는 저희 방식이 기존 시장과 다른 방식이었다 보니 디스코드에서 저희 툴을 로봇이라고 감지하지 않았어요.
1편에서 계정 1개당 디엠을 10-20개를 보낼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론상으로는 40-50개도 보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시장에서 이미지를 확보해야 하고, 괜히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좋을게 없다고 판단해서 안정적이게 10-20개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었는데,
그럼 40-50개를 보내지 않는다면 계정이 정지먹지 않았을 확률도 있다는거죠
일단 슈퍼디엠의 사용을 중단시키고 경쟁사의 프로그램 구매 링크를 올리면서 공지했어요:
"디스코드의 저격 패치로 인해 슈퍼디엠이 작동 하지 않습니다. 패치 될 동안 다른 프로그램 사용하세요."
어짜피 계정 재고는 넉넉하니깐 패치될동안 그 재고로 버틸 수 있겠다고 판단한거죠.
그러다 계정이 동날때쯤 다시 공지를 했는데,
슈퍼디엠에서 한번 사용되었던 중고 계정을 판매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슈퍼디엠은 뒷메 서비스의 원조이고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이미지가 있었어요.
슈퍼디엠에서 한번 돌아갔는데도 계정이 정지를 안먹었네, 그런데 계정도 반값 이상 싸다?
슈퍼마케팅에서 공지하길 중고 계정도 10-20개는 돌릴 수 있을거라던데?
슈퍼마케팅에는 유저, VIP, VVIP로 등급이 나누어 졌는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VIP가 되고 VVIP가 되는 시스템이에요.
VVIP를 달면 계정이 200원, 유저는 계정이 250원. 한 싸이클에 2000개씩 구매하니깐 한 사이클에 VVIP에 비해 10만원씩 손해보고 사는 셈인거죠.
그 점을 어필해 공지를 썼더니 구매력이 더 늘어났어요.
가장 중요한 점은 슈퍼디엠에 사용하려고 만든 계정의 생성비용을 되려 없애고 그 계정을 재활용 함으로써 추가적인 이득을 만들어낸거죠.
계정은 불이나케 팔렸고 그 사이 슈퍼디엠과 생성기는 패치가 완료되었어요.
그렇게 또 승승장구 하는줄 알았는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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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보고 오겠습니다...
광고 언제끝나나요,,,!
방금 끝났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disquiet.io/@sangsang_/makerlog/17%EC%82%B4%EC%97%90-%EB%94%94%EC%8A%A4%EC%BD%94%EB%93%9C-%EB%A7%88%EC%BC%80%ED%8C%85-%EC%84%9C%EB%B9%84%EC%8A%A4-%ED%8C%94%EC%95%84-1%EB%85%84%EC%97%90-3%EC%96%B5%EC%9B%90%EC%9D%84-%EB%B2%8C%EC%97%88%EA%B3%A0-%EA%B7%B8%EB%8C%80%EB%A1%9C-%EB%95%8C%EB%A0%A4%EB%A7%9D%ED%96%88%EB%8B%A4-3%ED%8E%B8-%EB%81%9D-1691778936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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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감사합니다! 꿈만 같아요 ㅋㅋㅋ ㅠㅠ